중국 경제 전망 깜깜

kimswed 2019.01.22 06:20 조회 수 :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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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장률, 6%대 중반까지 하락…28년만에 최저
스마트폰·자동차 판매 줄고 화학공장들은 줄폐업
지방정부·공기업 부채 문제 심각…채무 연체 늘어
"무역전쟁 강행시 성장률 1.5%포인트까지 하락 가능"
 
중국 경제에 위험 신호가 켜졌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본격화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부채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2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곳곳에서 성장 둔화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8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0년 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두자릿수를 기록했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과 2009년에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의 힘으로 9% 대를 지켰다. 하지만 성장률은 지난 2011년 9.2%, 2012년 7.7%, 2015년 6.9%로 하향곡선을 그리다 6%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6.4%에 그쳐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십여년간 중국은 다른 나라들의 경제가 침체될 때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 금융과 실물 부문에서 먼저 경기 둔화의 신호가 나오고 있다.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월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을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하향조정하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전쟁이 아이폰 판매 급감의 핵심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포드는 중국 내 자동차 소비 급감에 따라 지난해 11월 충칭 합작법인의 생산을 70%나 줄였다. 또 업계 전문가들은 장쑤성에 있는 화학공장들이 수요 부진으로 문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2015년과 2016년까지는 중국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 따라 세계 시장에 매우 낮은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제는 경제 부진으로 투자를 어느 정도까지 연기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분석했다.자국 제품을 수출하는 생산자를 넘어 각국에서 생산된 원재료와 중간재, 소비재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구매자로서도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제적 충격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해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수입도 7.6%나 줄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무역 정보 제공업체 판지바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87%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중 관세를 올린다면 제품 구매처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등으로 바꾸겠다고 응답했다.

금융 부문에서도 위험 신호가 켜졌다. 중앙정부의 부채 비율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지방정부와 국영기업을 포함할 경우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지방정부 산하 금융회사들은 최근 몇년간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축적된 부채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청시 투자공사(Hancheng City Investment)의 경우 지난해 11월 2억 위안(약 331억원)의 채무 상환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이처럼 금융 시장의 건전성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중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다시 지급준비율 인하, 채권 발행, 재정 확대 등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꺼내들고 있다. 그만큼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5% 초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의 왕이밍 부주임은 WSJ에 "중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전쟁을 강행한다면 올해 중국의 성장률은 1.5%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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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실질 GDP는 90조309억위안(약 1경4903조7152억원)이고, 성장률은 6.6%로 잠정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한국무역신문 wtrade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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