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한-아세안 FTA 상품무역협정 발효1만여개 품목 관세 즉시 철폐 내달 1일부터 캄보디아에서 수입되는 티셔츠와 신발 등 1만여개의 품목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캄보디아가 한-아세안 FTA 상품무역협정 이행에 필요한 자국의 국내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통보해왔다"며 "내달 1일부터 캄보디아와의 협정이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인해 내달 1일부터 캄보디아에서 수입되는 13% 관세의 티셔츠, 기타의류, 신발 등 1만658개 품목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다만 수입증가의 우려가 높은 ▲바나나 ▲파인애플 ▲기타 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민어 ▲조기 ▲고추류 등 108개 민감품목은 특혜관세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내 수입증가의 우려가 높은 열대과일 등 민감품목을 특혜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국내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캄보디아에 대한 우리의 수출물품도 특혜관세 혜택을 받게 돼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경쟁력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와의 상품무역협정이 발효되면 우리나라 수입자는 11월 1일부터 캄보디아 상무부에서 발행하는 원산지 증명서를 갖추고 세관에 특혜관세를 신청하면 관세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원산지 증명서를 갖추지 못한 경우에도 수입시 사후신청 의사를 표시한 후 1년 내에 특혜관세를 신청하면 관세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아세안 FTA 상품무역협정은 지난해 6월 발효돼 현재까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브루나이 ▲라오스 등 9개 국가의 수출입 물품에 대해서는 이미 적용되고 있다. 아세안 10개국 중 남은 1개국인 태국과는 지난해말 협상이 타결됐지만, 아직 공식 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조세일보 / 임명규 기자 nanni@joseilbo.com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 가동 초읽기

베트남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수 있는 획기적 전기 마련 베트남 중부 다낭인근 융궉 공업단지 내 정유공장이 2월 25일 역사적인 공식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쭝궉 정유공장의 딩번응옥 부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 200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5년여 만에 정식 가동에 들어가게 되는 쭝궉 정유공장은 산유국이면서도 자국의 원유를 팔아 석유제품을 사들여야 했던 그동안의 어려움을 일시에 해소해줌으로써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베트남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석유공사 (페트로 베트남)이 자체적으로 30여억 달러를 들여 완공한 쭝궉 정유공장은 연간 650만t의 정유능력을 갖추고 있어 한동안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정유의 30%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이 제1정유공장 외에 북부 탄호아 성에 일본과 쿠웨이트가 합작한 제 2 정유공장 (올해초 기공), 과 붕따우 인근 섬에 추진 중인 제 3 정유공장을 비롯, 모두 7개의 정유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정유공장들이 완공되면 베트남의 정유능력은 7천만t에 이르러 인근 동남아에 석유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