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식품유통시장

kimswed 2024.06.21 08:03 조회 수 : 23

 

스페인의 식품 유통시장 규모
 
 2022년 기준 1142억 유로로 최근 5년 사이에 11% 성장했다. 코로나19로 2020~21년에는 소비자들의 식품 지출이 정체됐지만 2022년부터는 경제가 회복되는 동시에 러-우 사태 발발로 각종 식품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품 유통시장이 더욱 커졌다.
 
스페인 소비자들이 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경로는 슈퍼마켓이다. 2022년 전체 유통의 57.5%를 담당했고 식품·음료·담배 전문점이 15.4%로 뒤를 이었다. 골목상권이 발달해 집에서 가까운 소매점에서 식품을 많이 샀다는 뜻이다. 
 
반면 대형 마트와 할인점처럼 도시 외곽에 자리 잡은 유통매장의 비중은 11.7%와 8.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편의점과 소형 식료품점은 3.7%와 3%에 불과했다
.
 
지난해 스페인 식품 유통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메르카도나로 27.4%를 기록했다. 이 업체는 스페인 전역에 16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310억 유로의 매출을 거뒀다. 
 
점유율 2위 기업은 프랑스계 카르푸(7.6%)로 메르카도나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204개 대형 마트, 160개 슈퍼마켓, 1047개 편의점을 보유 중이다. 독일계 기업 리들은 6.1%의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6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 소비자들의 식품 지출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품목은 육류로 2021년 기준 19.9%였다. 과일·채소(18.5%), 해산물(13.1%), 유제품(13.1%) 등에 대한 지출도 많았다. 빵(4.4%), 과자·케이크·시리얼(4.1%), 반조리식품(4.6%), 음료(2.3%)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스페인 식품 유통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체인 형태의 슈퍼마켓, 식품 전문점, 대형 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KOTRA 무역관이 이들 매장을 직접 방문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의 대형 식품 유통기업들은 한국 식품을 취급하지 않거나 특정 품목만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류 덕분에 한국 식품의 위상이 과거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보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것.
 
 
메르카도나 매장의 경우 과거 한국산 김스낵이나 알로에 음료를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눈에 띄지 않았다. 카르푸에는 한국산 컵라면과 김밥용 김이 진열돼 있었지만 별도의 코너를 두고 스시나 아시아 요리를 판매하는 피시스시라는 기업에 의해 유통되고 있다. 3위 기업인 리들 매장에서는 한국산 식품을 발견할 수 없었다.
 
현재 스페인에서 한국 식품을 가장 많이 유통하는 곳은 아시아 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수입업체들이다. 이들은 메르카도나와 같은 슈퍼마켓 체인 기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식품을 직접 수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수입한 제품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에서 판매하며 현지 일반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외식업체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시아 식품 수입기업으로 원저우수페르메르카도스가 있다. 이 업체는 2009년에 설립돼 연간 600만 유로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마드리드 지역에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라면은 물론 장류, 음료, 막걸리, 냉동식품, 과자류, 김, 곡류, 면류, 소주 등 다양한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수의 한국 식품점이 있지만 대부분 영세해 직접 수입하기보다는 독일이나 네덜란드 도매상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메르카도나, 카르푸, 리들 같은 대기업은 한국 식품을 거의 취급하지 않아 단기적으로 이들을 통한 시장 진출은 쉽지 않다. 또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 식품점은 규모가 작아 한국에서 대량 수입하기보다 인근 유럽 국가에서 다품종 소량으로 간접 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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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 기업이 스페인 식품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직접 수입 역량을 갖춘 아시아 식품 전문 수입상과 관계를 맺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들 매장에서의 실적을 발판 삼아 주요 대형 마트나 슈퍼마켓 체인 기업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OTRA 무역관이 한국 식품을 수입 중인 G사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수입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스시용 김이다. 이 바이어에 따르면 중국산 김은 품질이 낮고 고율의 관세를 지불해야 하며 일본산 김은 품질은 좋지만 가격이 비싸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춘 한국산 김이 선호되고 있다. 
 
한국 라면도 한류의 영향으로 현지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가 있어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아직 판매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한국산 건강음료나 스낵 같은 제품이 중장기적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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