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풍습 타자흐스탄가는길

kimswed 2006.10.08 09:57 조회 수 : 2605 추천: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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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으로 가는 길
2006.08.22

 우즈베키스탄의 동남쪽에 접경하고 있는 타지키스탄으로 가는 방법은 우리나라 대사관이 타지키스탄에 없어서 타지키스탄 비자를 타지키스탄 대사관이 있는 국가에 가서 받는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저의 경우는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주재 타지키스탄 대사관에서 한 달 짜리 단수 비자를 받았습니다. 이 비자를 받는데 초청장 신청기간을 포함하여 약 20일이 채 못걸렸죠. 서울에서 미리 협력업체를 통하여 신청했기 때문에 타쉬켄트에서는 그냥 타지키스탄 대사관에 가면 되는 줄 알았더니 다시 신청서 쓰고 사진도 새로 찍어서 붙이고 일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이 국경을 사이로 마주 보고 있는 나라이면서도 아직 직항로가 없다는 겁니다. 타지키스탄이 내전을 겪을 때 우즈벸이 타지키스탄 반군 측을 지원했다나 봐요. 직항로가 없는 덕분에 육로로 국경을 지나가야 하는데 이게 힘듭니다.

 타쉬켄트로 부터 우즈베키스탄 남부 도시인 테르미즈 까지 항공기로 가서 다시 택시로 국경까지 3시간 움직여서 가기로 했었는데 항공기편을 구하지 못한 거에요. 휴가철이라서 그렇데요. 타지키스탄에서의 약속된 일정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전 날 저녁 타쉬켄트에서 사마르칸트 시까지 택시로 이동하고 다음 날 아침 다시 사마르칸트에서 국경으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타쉬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택시로 4시간입니다.

가격은 40,000원

 

 

 

뭐냐구요?

사마르칸트에 도착하면 저녁 늦은 시간이어서 저녁식사를 못하게 될까봐

타쉬켄트에서 일단 배를 채운 거죠.

 

위의 사진이 위그루 식 국수 (짬뽕과 아주 유사해요.)

 

아래 사진이 위그루 식 양고기 찌게 (육게장 보다 약간 묽어요.)

 

 

고생길에 나서기 전에는 역시 빵 보다는 밥이죠.

현지인 직원들은 리뾰쉬카를 먹고

저는 알랑미 이긴 하지만 밥을 약간(?) 먹었슴다.^^*   

 

날이 진 뒤에 움직여서 타쉬켄트에서 사마르칸트로 가능동안에는

창밖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어요.도착하고 나니 자정이 다 되었고 그냥 호텔방으로 직행 했습니다.

 

아침 6시 30분의 사마르칸트 도로입니다.

 

 

제가 묶었던 작은 호텔입니다.

 

 

많은 실크로드 유적지가 있다는데 시간을 맞춰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유적지 탐방은 다음으로 미루고 그대로 출발해야 했습니다.

 

 

당연히 아침은 먹구요.

사과는 크기가 우리 주먹 반 만한데, 아주 상쾌하고 적당한 당도를 보여 줍니다.

수박과 딩야는 두 말 할 필요가 없겠죠?

 

우리를 국경까지 6시간 동안 60000원에 데려다 주신 친절한 이슬람 아저씨.

사진을 좋아하지 않으셔서 정면 사진을 못 찍었네요.

차량은 대우 넥시아.

 

지평선의 연속인 곳에서 만 있다가 산을 보니 반갑더군요.

 

 

산을 넘어가는 동안에 많은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었어요.

화강암이 동글동글하게 풍화된 산 (윗 사진)과

화산암이 솟아 오른 산 (아래 사진)이 같은 지역에 나란히 있어서 신기했어요.

 

대형 포도생산지도 있구요.

 

다시 하염 없이 펼쳐진 사막을 지나

 

오랜세월 풍화로 묘한 무늬가 만들어진 언덕들을 구경하며 가는데

 

갑작스럽게 이 황무지에 건설현장이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무려 35억 달러 차관을 우즈베키스탄에 주어 우즈베키스탄 종단 철도를 놓고 있답니다.

우리 정부는 35억 달러는 커녕 3천만 달러 차관도 주기 어려운데 말이죠. ... ㅠㅜ

일본 차관으로 공사를 하니 당연히 일본 장비, 일본 기술로 일본 건설업체가 공사를 하게 되죠.

부럽기 한이 없슴다.

결국 빈익빈, 부익부가 여기서도 나타나는 건가요?

 

저기 저 언덕들이 색이 실지로 보면 조금더 황금색에 가까워요.

그래서 무슨 모래가 저렇게 이쁘냐고 물어 봤더니

모래가 아니고 잡초가 여름 뜨거운 태양 빛에 노랗게 탄 것이랍니다.

누차 말씀드린 것 처럼 섭씨 40~45도를 오가는 기온이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더군요.

 

사마르칸트를 출발한지 무려 6시간 만에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택시기사의 강한 만류로 국경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잘못하면 카메라를 탐내는 국경경찰이나 세관원에게 빼앗길 수도 있답니다.

 우즈베키스탄 측 국경 출입국신고 건물에서 타지키스탄 측 출입국신고 건물까지

대략 1500m 정도 되는데 차로 이동하지 못하고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저 뜨거운 땡볕에 며칠 머무는 동안에 필요한 살림살이 짐에

서류가방에, 사진기에... 여기서 허리가 다시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혹시 이 국경 통과과정을 해서 여행하실 계획을 갖고 계시는 독자님들은 꼭 유의하셔야 할 것이 

세관신고서에 가지고 계시는 모든 통화, 심지어는 한국 원화까지 반드시 1센트까지도 정확하게

신고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1만불 넘을 때만 신고하지만 여기서는 1불이라도 갖고 있으면

신고해야 합니다. 제가 우리 돈과 중국 돈 일부 가지고 있던 것을 신고하지 않아 30분 정도

실갱이를 해야 했어요. 

 

그리고 카메라, 휴대폰등 우리 입장에서는 다들 갖고 있는 그저 그런 품목들도 여기서는

고가품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그런데 Digital Camera Cannon이라고 쓰고 그 옆에 반드시

'OLD'라고 써서 중고품이라고 명기해야 합니다.

 

세관검사대에서는 세관신고서에 의거해서 검사를 하는데 가방의 구석구석까지 지갑의

구석구석까지, 심지어는 온 몸의 주머니 모두 검사합니다. 

이유는 마약상이 많고, 런던 항공기 테러 미수 사건 때문에 그렇답니다.

 

양쪽 이렇게 해서 통과를 하고 나니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그것도 해가 너무 뜨거운 낮시간에 통과해서 여행객들이 많이 없어서 빨리 끝난 것이랍니다.

 

9월에 다시 올 생각을 하니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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