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계공구

kimswed 2016.05.25 08:35 조회 수 :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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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 하는 맹렬 수출 왕초보

 

국제기계공구 _ 김민정 과장

클램프 및 지그

 

 

1984년 12월에 설립된 우리 회사는 2014년 30주년을 맞이했다. 설립 당시에는 사장과 직원 두 분이 시작했으나 지금은 외국인을 포함 23명의 정예 멤버를 갖춘 중소기업이다. 생산 품목은 강판용 클램프로 내셔널 클램프라는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우리 제품은 국내 조선소는 물론 중공업, 지하철 건설, 국내외의 산업 현장 등에서 두루 사용되는 제품이다. 국내 조선사가 진출해 있는 해외 현지 현장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를 외치며 수출이 되고 있어 하루가 다르게 전진하는 모습이다. 우리 회사는 수출보다는 수입 대체를 통해 국익에 이바지한 측면이 강하다. 1970년대 90% 이상 수입에만 의존하던 클램프 및 각종 지그(JIG) 품목들을 국내에서 개발해 지금까지 국내 대형 조선사들에게 일괄 납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산 후 7년 만에 복귀한 회사


 나는 1994년 12월, 꼭 20년 전 헤어졌다가 7년가량 뒤에 다시 재회를 했다. 1994년 결혼과 첫 아이 임신으로 퇴사를 한 뒤 재입사를 한 것이다. 새로운 직장을 찾기 위해 1백여 통의 이력서를 들고 매일같이 구직 현장을 뛰어다녔으나, 퇴짜 맞는 횟수만 거듭 될 뿐 아무 곳에서도 ‘내일부터 출근’이라는 말은 들을 수 없었다. 결혼 후 육아와 살림 외에 이렇다 할 경력을 쌓지도 자격을 갖추지도 못했으니 다시 취직을 한다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었다.

 
 행운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우리 회사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출근해서 다시 한 번 일을 해보겠냐는 것이었다. 마다할 이유 없이 무조건 예스, 무조건 감사하다고 했다. 내 한 몸 부서져 가루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열심히 일 하겠다는 맹세가 절로 나왔다. 그만큼 밥벌이가 절박하던 때였다.


 2001년 9월 7년여 만에 첫 출근을 했다. 부서는 제1공장 관리부-. 예전 같으면 본사 매장에서 경리 업무를 보면서 매출·매입 장부들만을 들여다보고 있었을 것인데 회사의 외형이 커지게 되면서 예전에는 없었던 ‘1’ 공장 관리부에 나의 책상이 놓여졌다. 일이 끝내주게 재미있기도 했다.

 

과분한 정규직 … 수출에 눈 돌려


 맡은 일인 식대 정리, 비품 정리, 청소 등을 하고만 있기에 하루가 너무 길었다. 식당 설거지 담당도 아니고, 홀 서빙 일이 아니고, 영업직도 아닌 일을 하고도 한 달이면 딱딱 정해진 금액만큼의 급여가 이체되는 정규직이라는 게 믿을 수 없어 주어진 일말고 주어지지 않은 일은 무엇이 있을까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우리 회사의 존재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필요한 업무가 무엇이 있을까’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는 ‘수출’ 이었다.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란에 ‘클램프’라고 입력을 하고 검색을 시작하면 강판 클램프 이외에 수많은 클램프에 관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공구류인 클램프에 관한 정보들도 있지만 유명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클램프에 대한 정보도 아주 많다.


 우리 회사 이름, ‘국제기계공구’라고 검색을 하면 내셔널 클램프를 생산하는 회사가 아니라 공구 도소매업체들이 앞자리를 차지했다. 가장 먼저 필요하다 생각된 것이 회사 홈페이지였다. 도메인을 선정하고 더듬더듬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품질경영 시스템 도입, 크린(clean) 사업장 선정, 환경경영시스템 도입 등 회사가 필요한 인증에 관한 준비를 하여 획득을 하고 인증획득 후 홍보에 이르는 일련의 업무들을 몇 년 사이 숨 쉴 틈 없이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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