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업의 보물창고 코트라의 문을 두드려라!

새로 부임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부임소감은 어떠신지요?
동남아시아 경제의 심장부이고 우리나라 최대 투자진출국이며 6대 무역상대국인 베트남 호찌민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해외근무가 5번 째입니다. 이곳에 발령 받기 전에는 미국 텍사스와 시카고,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에서 근무를 했습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여느 나라보다 이 곳 베트남이 훨씬 긴장되고 기대됩니다. 전 세계 82개국에 122개 무역관 중 호찌민 무역관이 9번째로 규모가 큰데 그 만큼 여러나라 무역관 중 중요한 거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베트남 부임의 중요성이 느껴져 부담도 많이 되지만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KOTRA가 최근에는 드라마 협찬사로 등장할 뿐 아니라 대사 중에 KOTRA 이름이 직접 언급되기도 하는 등, 대중화되는 정부기관의 이미지로 변화되고 있습니다만..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저희 이름이 어느 방송국에서 방영되는 < 미생>이라는 드라마로 인해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이제 KOTRA는 과거의 관료적이고 경직적 이미지에서 새로운 조직문화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기업들의 해외 안착을 위해 길라잡이는 물론이고 한류를 알리기 위해 여러 콘텐츠 공유를 비롯해, 한류상품을 알리기 위한 박람회개최, 우리의 젊은이들을 세계로 진출시키기 위한 K-MOVE, 채용박람회 등 다각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여러 활동들이 KOTRA의 이미지를 보다 대중화시키고 친숙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호찌민 KOTRA 무역관은 베트남 전문인력으로 무장한 전천후 불도저로 현지투자기업의 길라잡이 역할을 지금까지 톡톡히 해 내고 있습니다. KOTRA의 다양한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최우선적으로 기업들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 지원활동에 역점을 기울이겠습니다. KOTRA 호찌민 무역관에서 가장 큰 포인트를 두는 4가지의 중요 활동영역들이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지원 활동입니다. 이의 일환으로 무역사절단 및 해외세일즈 출장지원, 해외 상품 및 시장동향 조사, 해외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해외 지사가 없는 한국기업 또는 수출유관기관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무역관에서 시장정보 수집, 바이어 발굴, 상담 대행 등 지사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중소기업 지사화 사업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IP 데스크 운영을 통해 진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IP 데스크는 해외에 진출(또는 진출예정)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권 (IP) 보호 및 애로 해결을 위해 해외 주요 거점에 설치한 기구로써, 베트남 호찌민을 비롯 전세계 10개 해외 무역관에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지 지식재산권 전문변호사와의 계약을 통해 지식재산권 애로가 있는 기업과 1:1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재권 보호세미나를 통한 지재권 침해, 피침해 사례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베트남 내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투자자 및 기진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상담 전문위원이 전문적인 상담도 해주고 한-베 FTA 등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세미나 등도 다수 개최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베트남 투자 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는 정보공유의 일환으로 정보보물창고인 www.ois.go.kr를 운영하며 매주 1회 ‘KOTRA 베트남 투자뉴스’라는 소식지를 발간하여 매주 주요 이슈, 법률, 제도, 프로젝트, 정보 등 다양한 뉴스를 전달하는 등 현지 진출 기업의 종합 정보제공 창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네번째로는 최근 정부의 청년인력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K-Move 정책 실행을 위해 호찌민 무역관 내 K-Move 센터를 설치하여 한국진출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K-Move 사업의 일환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과 ‘한-베 채용 박람회’를 통해 이미 베트남에 많은 채용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진출기업을 지원하는 KOTRA의 역할중 특히 박관장님이 강조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베트남은 인구 9천3백만의 인구대국으로 베트남의 젊은 인구의 성장 잠재력의 소비시장과 노동력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 가장 경쟁력이 놓은 곳 베트남에 ‘젊은이들을 세계로!’ 라는 K-Move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세계에 7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호찌민입니다. 호찌민이 현재로는 가장 많은 취업 성공담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력창출이라는 정부정책을 실현하고, 젊은이들의 직업창출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추진하고 싶습니다.

KOTRA에서도 CSR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KOTRA형 CSR란 어떤 의미인가요?
최근 기업의 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KOTRA형 CSR은 일반기업들이 하는 것처럼 장학금 제공 등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KOTRA는 준정부기관으로써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산업교육, 기술이전, 유휴장비지원 등 국가적 차원의 CSR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 중부 지역 수처리 관련 사업에 우리기업의 향후 진출 확대를 위한 ‘베트남 수처리 학교’를 다낭 및 후에의 수처리 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하여 K-Water 및 우리 중소기업들이 참여하였고, 또한 호찌민시 ICT국과 공동으로 ‘한국-베트남 반도체 발전 워크샵’을 개최하여 우리나라의 발전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호찌민시 공무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CSR은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베트남의 경제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모두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베트남은 개방 이후 세계가 집중하는 최적의 생산국으로 급성장을 이뤄내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생산국인 중국에 투자했던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투자처를 바꾸는 실정이라, 아마도 베트남은 향후 5년 동안은 세계 최적의 생산국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앞으로 베트남 경제 전망도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에는 5~6퍼센트의 경제성장만을 이루어내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8퍼센트 정도의 큰 경제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업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베트남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과 분석이야 말로 성공투자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 호찌민 무역관은 우리기업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앞에서 설명드렸듯이 법인설립절차, 상표 및 특허등록, 노동/법률/세무 등 현지활동과 관련한 애로사항에 대해 상담해주는 해외투자진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문은 여러분을 위해 언제나 열려있을 것입니다. 많은 이용을 바랍니다.

지난 8월 1일 부로 KOTRA 호찌민 관장으로 부임한 박상협관장은 그동안 미국의 텍사스, 시카고,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지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무역 전문가이며 베테랑이다.

새로 부임하여 호찌민 적응을 시작하는 요즈음 11, 12월에 있을 시장개척단 방문, 채용박람회, 바이어 상담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달라진 KOTRA의 면모와 한국기업인들을 위해 KOTRA의 서비스
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해 준 박상협 관장과 홍성우 부관장에게 감사를 드리며, KOTRA 호찌민 무역관이 투자기업들의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