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을 하려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나 많다. 수출인지 혹은 수입인지, 수출이라면 자가 생산제품 수출인지, 아니면 다른 업체에서 조달한 제품 수출인지, 수출시장은 어디이고 파트너는 누구인지 등일 것이다. 수입이라면 자가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입인지, 국내 유통을 위한 수입인지, 경쟁상황은 어떠한지, 해외 적절한 수입조달처는 어떻게 찾을 것인지 하나둘이 아니다. 이외에도 많다. 각 상황에 따라 준비해야 할 것들이 다를 터이니, ‘무역을 하려면 이것부터 하라’는 표현은 막연하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다음은 무역의 출발점에 선 사람들이 준비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 항상 글로벌 마인드를 유지하라 = 무역은 ‘글로벌 유통 비즈니스’이다. 무역인은 항상 세계시장의 흐름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나아가 세계시장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신문, 방송, 인터넷, 도서 등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 글로벌 에티켓을 갖춰라 = 무역은 외국과의 거래이다. 나의 거래 상대방은 나와 문화와 언어, 풍습이 다르고 가치도 다르다. 상대방에게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절은 필수이다. 자연스럽고 세련된 국제 매너와 에티켓은 거래성사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된다.


❍ 상품지식을 갖춰라 = 무역은 상품(서비스 등 무체물 포함)의 거래이다. 내가 취급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감각을 갖춰야 한다. 또한 새로운 트렌드에 늘 관심을 가지고 새롭게 생겨날 시장과 관련 품목을 눈여겨봐야 한다.


❍ 외국어에 능통해라 = 거래 상대방 국가의 언어에 능통하면 상담이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 많은 도움이 된다. 상담이나 협상 과정에서 통역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그만큼 불리하다. 비영어권 국가라면 해당 국가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익히도록 하고 영어는 필수로 익히는 게 좋다.


❍ 수출입상품의 물류흐름을 이해하라 = 무역실무에 정통하려면 무엇보다 큰 틀에서 수출 또는 수입상품이 어떤 경로를 통해 이동하는지 흐름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수출입 상품이 만들어져서(조달) 어떤 경로를 통해 이동하는지를 이해하고 각 단계별로 해야 할 서류와 기타 무역관련 실무를 이해하면 무역실무가 쉬워진다.


❍ 하나하나 차근차근 익혀라 = 무역실무를 이론으로만 외울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또 전체를 모두 이해하려고 할 필요도 없다. 무역 플로차트의 큰 흐름만 먼저 이해하고 각 단계별 실무를 차근차근 익히는 게 지름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실무를 해 보면서 익히는 것이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특정 품목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익히는 편이 좋다.


❍ 서류업무에 정통하라 = 무역은 기본적으로 서류거래다. 무역실무의 대부분은 서류와 관련 것들이다. 오퍼시트, 계약서, 신용장, 수출입신고서, 운송서류, 보험관련서류 등이 모두 무역실무에서 활용된다. 서류업무에 정통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무역실무에 정통할 수 있다.


❍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 모든 비즈니스가 마찬가지이겠지만, 무역에선 특히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틈새시장이나 유망시장은 늘 변한다. 자신이 취급하는 주력 품목은 시장 변화에 따라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 섬유를 수출하다가 어느 날 식품이나 기계와 인연을 맺을 수도 있다.


❍ 무역용어에 정통하라 = 무역이 어렵다고 느끼는 요인 중의 하나가 무역용어이다. 대부분 낯선 용어여서 당장 이해가 어렵다. 그러나 무역을 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이다. 우선 필수 용어 10여개를 선정해 이에 대한 개념과 용법 등만 익힌 다음, 차근차근 넓혀가는 방법도 괜찮다.


❍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라 = 한국은 무역을 기반으로 성장을 유지해온 나라이다. 그러다보니 중앙 부처나 지방자치단체부터 KOTRA,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지원센터 같은 유관기관에서 무역인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활용하는 사람이 임자다.


❍ 환율 등 무역변수를 주목하라 = 무역은 외국환 결제를 수반한다. 환율의 변동에 따라 큰 이익을 볼 수도,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환율의 움직임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국제원자재 가격 변동도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므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

 

주간무역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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