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취업? 언어가 중요하다

kimswed 2020.01.20 07:51 조회 수 : 133

KOTRA 하노이 무역관은 베트남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아세안 지역본부 하노이 지사에 근무 중인 채예진 대리와 신재욱 대리를 인터뷰했다.

-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 채예진=저는 aT 아세안 지역본부 하노이 지사에 작년 10월부터 근무 중입니다. 베트남에는 2016년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돼 졸업 후 하노이 취업 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 신재욱=저는 베트남 거주 5년 차이며 현지에서 대학교를 나와 aT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채예진=한국에서 베트남어과를 전공하면서 교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하노이에 오게 됐습니다. 교환학생 제도 덕분에 베트남에도 학교 선후배들이 많아 선배들의 현지 취업 성공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해외 취업을 꿈꾸었습니다.

▶ 신재욱=저는 한국에서 군대를 다녀온 뒤 베트남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베트남에 왔습니다. 처음에는 베트남어를 한마디도 못했기 때문에 대학 어학당에서 공부했고 어느 정도 언어 실력을 쌓은 뒤 현지 대학에 입학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현재 근무 중인 곳은 어떤 곳인가요?

▶ 채예진=aT 하노이 지사는 현재 9명의 직원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진흥을 위해 국제 박람회, 소비자 체험 홍보, 미디어 홍보, 정보 조사, 현지화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베트남 음식문화축제, 한국문화원과 연계해 한국 농식품을 홍보하는 소비자 체험 홍보사업 및 신선 농산물 수출 장려를 위한 K-프레시 존 사업, 서무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신재욱=저는 수출기업의 통관 및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현지화 지원 및 각종 정보 조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해외 공공기관에 취업한 이유, 현재 회사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신재욱=예전부터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싶은 꿈은 있었습니다. 졸업이 점점 다가오면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베트남에 남아있을지 고민하던 중 월드잡 플러스 사이트에서 aT 구인공고를 보게 됐고 한국에서 도전하기보다 베트남어를 무기로 해외 지사에 도전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지원했습니다.

▶ 채예진=저 또한 공공기관에 관심이 많아 학생 때부터 다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한-베트남 음식문화축제 등 큰 행사에 지원 업무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러던 중 aT가 개최하는 K-푸드페어를 지원하면서 aT를 처음 알게 됐고 이후 KOTRA 하노이 무역관에서 주관하는 취업 박람회에 aT가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어 지원했습니다. 베트남 북부 지역에 제조업체들이 많이 있어서 현지에서 취업하려면 시외 지역 근무를 감수해야 하는데 반해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은 대부분 시내에 있어 위치적으로도 매우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 현재 회사에 합격할 수 있었던 팁을 말한다면?

▶ 채예진=해외에 있는 공공기관 채용공고의 경우 해당 국가의 현지화된 사람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베트남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하고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던 이력 혹은 거주 계획이라는 부분을 이력서와 면접에서 강조하면서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재욱=저는 면접 당시 자신감을 가지고 정형화된 대답보다는 긴장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태도로 면접을 본 것이 합격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소를 유지하면서 대화한다는 마음으로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면 면접 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 해외에서 근무하며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 신재욱=베트남 업체들은 우리 요구조건이 조금만 버겁다고 느끼면 진행을 하지 않으려고 해 업무에 차질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 업체와 연락할 때는 최대한 확실한 부분만 얘기하고 상대가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베트남에 취업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 신재욱=해외에서 생활해야 하다 보니 향수병이 생길 수도 있고 언어에 대한 부담감 또한 있지만 이런 부분들을 스스로 잘 견뎌내야 합니다. 자신이 왜 베트남에 왔는지 혹은 왜 그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 지 또한 그 회사에서 어떤 것을 배울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면서 생활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채예진=취업을 하고 베트남에 오는 것도 좋지만 베트남에서 살면서 취업 동향이나 문화를 먼저 느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외 취업 사이트에도 정보가 있지만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얻는 정보도 많기 때문에 어학연수를 위해 베트남에 오는 것도 추천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57 베트남에서 쏟아지는 한국 위조상품 kimswed 12019 2022.11.01
356 베트남 소비시장 동향 kimswed 11980 2022.11.10
355 베트남 소매시장 회복 kimswed 11736 2022.10.27
354 베트남, 채식이 주류 식문화로 부상할까? kimswed 11603 2022.11.18
353 베트남 관광산업 환경 kimswed 11546 2022.10.20
352 세계의 섬유공장’에 가해진 타격 kimswed 11494 2022.10.25
351 베트남 무역 포털(VNTR) 활용법 ‘A to Z’ kimswed 11386 2022.08.21
350 베트남, Z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 시장 kimswed 11374 2022.10.10
349 베트남 경기 침체 kimswed 11350 2022.08.09
348 베트남은 지금도 기회의 땅 kimswed 11335 2022.07.23
347 코로나19 팬데믹 후 첫 바이어 대면 kimswed 11335 2022.07.18
346 베트남 달러 강세 kimswed 11321 2022.09.17
345 베트남 소비활성화 kimswed 11301 2022.09.29
344 베트남,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용하는 법 kimswed 11297 2022.07.06
343 베트남 소비시장, 한국 최대 경쟁자는 ‘일본’ kimswed 11264 2022.07.08
342 베트남 온라인쇼핑 성장 kimswed 11258 2022.06.30
341 베트남, 6대 시장 트렌드 kimswed 11242 2022.07.03
340 베트남 식품 수요 kimswed 11115 2022.11.24
339 베트남, 코로나19 히트상품과 포스트코로나 유망분야 kimswed 11025 2022.06.25
338 베트남 글로벌 경기침체 kimswed 9980 2022.12.08
337 베트남 구매력 향상 kimswed 9852 2022.06.16
336 베트남 경기회복 전망 kimswed 8897 2022.06.03
335 베트남 유통시장 활성화 kimswed 8814 2022.12.22
334 베트남 소매업 활성화 kimswed 7814 2022.05.18
333 베트남 잠재력 높은 시장 kimswed 7785 2023.01.20
332 베트남 자산 가치 kimswed 7749 2023.01.04
331 베트남 소매시장, 편의점 늘고 생활용품 매장 줄어 kimswed 7710 2023.01.17
330 베트남, 의료시장 진출 기회를 넓혀라 kimswed 7538 2023.01.13
329 베트남, 의료시장 진출 기회를 넓혀라 kimswed 7142 2023.01.13
328 베트남, 한류 타고 성장하는 남성 그루밍 시장 kimswed 7052 20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