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진출 유망사업

kimswed 2016.07.20 09:31 조회 수 :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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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시장과 신흥시장들이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베트남이 2015년 6.68%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인 6.2%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베트남은 특히 2015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6.87%와 7.01%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의 2015년도 수출 실적은 1622억 달러로 추정되고 전년도 1500억 달러 대비 8%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이 전년대비 수산물 12억 달러, 원유수출 32억 달러가 감소한 가운데 이루어진 실적이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가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이룬 쾌거이다.

 

코트라(KOTRA)는 ‘2016 전략시장 진출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2016년 5대 수출전략 시장 중의 하나로 베트남을 선정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아세안 톱(Top)3 VIM을 가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VIM)를 2016년 도전해야 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시장으로 선정했다. 전경련은 2016년 주요 16개 교역 대상국 중에서 경기전망 1위 국가로 베트남을 선정했다.

 

베트남으로 진출하기에 적합한 유망산업을 살펴보면 전자제품, 자동차, 섬유, 석유화학 산업을 들 수 있다. 특히 완제품 이전에 부품산업을 육성하고자 2015년 11월 3일 베트남 정부는 지원산업(Supporting Industry)에 대한 시행령 (Decree 111/2015/ND-CP)을 발표했으며 2016년 1월 1일 발효됐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우 법인세 혜택 (총 15년간 10% 법인세율이 적용되며 그 중 최초 4년간 면제 및 이후 9년간 50% 감면), 수입 관세 (설비 및 베트남에서 생산되지 않는 원자재 등), 부가세 혜택 (가이드라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음), 대출관련 혜택,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 혜택 (투자금 70% 대출, 공장부지 대금 감면 등 혜택) 등이 주어지게 된다.

 

베트남 진출 유망사업으로 소비재 시장은 막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원목가구, 조명기구, 스테인리스, 소형 가전제품이 있다. 이러한 소비재의 특징은 디자인이 가미된 사업이다. KOTRA가 해외진출 유망업종으로 선정된 디자인 분야 우선 진출 대상국가 4개 중에 베트남을 선정했다.

 

이는 베트남이 디자인 분야에서 아직 취약하고 소비재 시장의 우호적인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베트남 국내 기업들이 모방하기 쉬운 제품 디자인을 피하고 생산 기술의 우수성을 결합하여 진출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중소기업이 비교적 베트남으로 진출하기 쉬운 있는 분야는 프랜차이즈와 온라인 시장을 들 수 있다. 그 동안 사실상 가맹점을 모집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던 환경평가 (ENT)가 매장 면적이 500㎡ 미만은 면제됐고 향후 5년 이내에 완전히 철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점포의 현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인구 9300만명에 아직 편의점의 수가 1000개 수준이다. 외식업도 점차 고기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의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전망이 밝다.

 

베트남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40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에 머물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아직까지 온라인에서 검색하고 유통의 75%를 점하고 있는 재래시장에서 구매하는 특성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이다.

 

프랜차이즈와 함께 온라인 쇼핑시장의 특징은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스스로 그러한 것을 준비할 여력이 없고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 베트남을 포함하여 해외로 진출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 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진출 유망 상품을 살펴보면 우선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산업이다. 미백을 근간으로 하는 시장에서 색조로 범위가 커지고 있다. 또한 소득이 늘어나면서 점차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시장의 전망이 밝다. 기능성 및 과실이 함유된 음료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여지며 품질이 좋고 이미 꾸준하게 판매가 늘어나는 인삼, 김 등을 포함하여 건강을 고려한 한국산 식품의 이미지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

 

매년 100만명씩 신생아가 늘어나는 젊은 베트남에서 분유 및 아기용 과자 등 유아용품도 유망시장이다. 한국-베트남 FTA로 수혜가 예상되는 소형 전자제품 시장은 중산층이 증가하는 베트남에서 중소기업에게 진출하기 용이한 시장이다.

 

베트남 진출이 필연이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를 넘어 꼼꼼한 시장조사 및 전략을 수립하고 진출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가 온 것으로 보인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기획위원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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