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베트남

kimswed 2016.09.05 09:14 조회 수 :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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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소주 세계화를 위해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세계 주류 시장 공략을 본격화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경제성장과 주류시장 현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인도차이나 벨트 내 '제1집중 국가'로 베트남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베트남은 2010년 이후 연 경제 성장률이 6%, 세계 경제 성장률 대비 2배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주류시장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국영 주류기업의 독점 체제에서 다자간 경쟁구도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어 시장 진입 및 확장의 적기"라고 법인 설립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소주 수출은 최근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류에 대한 관심이 대중문화에 이어 주류에도 확산되고 있다"며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 설립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소주 세계화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들 국가의 지난해 소주 수출규모는 23만 상자로, 올해 전망치는 28.4만 상자다. 하이트진로는 법인 설립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5년 뒤인 2020년에는 지난해 4배인 101.8만 상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주류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약 35억ℓ다. 이중 맥주가 약 33.6억ℓ, 스피릿(증류주, 소주 포함)은 0.9억ℓ, 와인 및 기타 주류가 약 0.4억ℓ다.

 

특히 베트남은 고도주 원샷(one shot) 문화가 형성돼 있어 참이슬 등 한국소주의 시장 진입이 용이한 편이다. 더욱이 베트남의 증류주 시장은 최근 5년간 17% 이상 성장하며, 전체 주류 시장의 6.5% 대비 3배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한국 드라마와 K-POP을 매우 선호하는 젊은 20~30대를 주요 타케층으로,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면서 소맥 문화를 형성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들은 문화 흡수에 유연하고 흡입력도 강해 한국식 주류 문화도 빠르게 흡수할 뿐만 한국소주에 대한 인지도도 비교적 높아 장기 소비주체 확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대됨에 따라 여성 주류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품질을 중요시 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현지의 다른 증류주 보다 비교적 낮은 도수로 여겨지는 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2011년 태국 최대 주류기업인 '분럿(Boonraed) 그룹'과 소주 수출 및 유통계약을 체결해 시음회, UCC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진로24,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는 교민과 주재원 대상의 참이슬 후레쉬(fresh)가 중심이지만, 고도주에 익숙한 베트남 현지인을 위해 수출용 프리미엄 제품 '진로24'는 물론 알코올 도수 19.9%의 베트남 전용 '참이슬 클래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품질에 대한 신뢰확보를 위해 쉬링크(shrink) 공정을 도입, 적용해 제품을 고급화함으로써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류의 영향으로 소주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나 직접 음용할 수 있는 '한국형 음주문화 체험형 마케팅 활동'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첫 번째로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7일 베트남 현지에서 젊은 층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하노이 쭉바익에 팝업스토어 '하이트진로 소주클럽'을 오픈했다.

 

소주는 물론 맥스(MIX) 등의 한국 맥주 음용 기회를 제공하고, 칵테일 바를 운영하며 '진로24'와 '참이슬 후레쉬' 등을 베이스로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인지도와 로열티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트진로는 일회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팝업 스토어 진행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자사의 주류를 전용 판매하는 한국식 프랜차이즈 식당 가칭 '진로포차'를 런칭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2017년 1호점 오픈 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해 2020년에는 10개로 확대,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와 판매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률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물류의 요충지로서 인도차이나 벨트 시장 공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의 전략 국가"라며 "한국형 음주문화를 활용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현지인 시장을 공략해 대한민국 대표 종합주류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소주 시장 확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노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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