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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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커피수출국 2위이다. 연간 커피 수출량이 최대 175만톤을 넘었으나 2014~2015년 생산된 커피수출량은 140만톤 이하로 예상되며 전년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은 로스팅이 되기 전의 상태인 생두를 주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커피가격의 하락으로 로부스타 종의 경우 최저 kg당 1.7달러(USD)에 수출되고 있다.


커피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잎의 크기가 비교적 작은 커피 나무에서 생산되는 아라비카 종과 주로 믹서커피의 원료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종이 있다. 베트남은 50만개가 넘는 소규모 농가에서 주로 생산되는 것이 로부스타 종이며 세계적으로 믹서커피의 대부분이 베트남에서 생산된 것이다.


아라비카 커피는 주로 중남미,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며 커피전문점 또는 드립 방식의 커피를 즐기는 애호가를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대부분이 로부스타 종을 90% 이상 재배하고 있지만 최근 중부 고산지대를 중심으로 점차 품질이 좋은 아라비카 커피 수종으로 바꾸어 가면서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네슬레(Nestle)는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비엔호아(BienHoa) 공단에 선진기술을 적용하여 카페인 추출 시 알코올이 아닌 물을 사용하여 베트남 원두의 향을 유지할 수 있는 최첨단 공장을 개장했다.


베트남은 핀이라고 불리는 기구를 사용하여 로스팅이 강한 다크 방식의 로부스타 종을 슬로우 드립으로 내려서 연유와 섞어서 마시는 전통방식으로 커피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DakLak성에서 주로 생산한 로부스타 종을 판매해온 쭝응웬(TrungNguyen) 커피가 전통방식의 커피전문점 카페(cafe)를 제일 많이 확보한 프랜차이즈이며 최근 한국에도 상륙한 G7 믹서커피의 생산회사이기도 하다.

 

고급 커피 전문점의 수에 있어서는 하일랜드(Highlands) 커피가 선두이며 최근 스타벅스, 커피빈에 이어 한국의 카페베네(CaffeBene), 할리스커피 등도 프랜차이즈 커피로 진출하고 있다.

 

고급 커피 전문점은 커피뿐만 아니라 주스 등 음료와 케익, 쿠키 등도 판매를 하면서 기존의 전통방식의 길거리 카페와는 다른 휴식공간의 품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최근 진출한 카페베네는 19만동(9500원) 가격의 대형 팥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월간 최저임금이 310만동임을 감안하면 고가의 가격이지만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를 기회로 아이스크림을 대체하려는 눈꽃송이 빙수의 베트남 진출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제빵제과 전문점 뚜레쥬르(TOUS les JOURS)가 커피를 판매하면서 고급 커피 전문점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이다. 10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전통방식의 재래 커피프랜차이즈 밀라노, 나폴리 등도 고급 커피 전문점을 타진하고 있다.

 

베트남 푹롱(Phuc Long) 카페가 기존 대형 브랜드 커피에 도전을 하고 있다. 1957년 바오록시럼동성(BoLc,Lamđng) 지역에 설립된 푹롱회사는 전통 차로 유명한 기업이었으나 품질이 좋은 럼동성의 아라비카 커피를 접목하여 최근 2년간 고급 커피 전문점으로 가장 빠르게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이 밀집해 있는 호찌민시 1군의 중심지는 건물 임대료가 매우 비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커피 업계의 모든 대기업들이 자리싸움을 펼치고 있는 큰 시장이다. 성모마리아 성당 주변, 팜응우라오(PhmNgLao)거리, 벤탄(BnThanh)시장으로부터 600~800m 반경에는 스타벅스(Starbucks) 전체 9개 매장 중 5개 매장과 커피빈&티 리프(Coffe Bean & Tea Leaf) 전체 매장 17개 중 10개, 그리고 수십 개의 쭝응웬(TrungNguyen)카페, 하일랜드 커피가 밀집해있다. 후발주자인 푹롱 카페 또한 전체 매장 10개 중 6개를 이 지역에 위치시켰다.


푹롱의 메뉴와 가격책정 정책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 많다. 차와 커피라는 강점을 가지고 보다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였으며 전통 차와 커피, 그리고 외국 브랜드에서도 맛볼 수 있는 각종 아이스 블랜디드 음료를 메뉴에 포함시켰다. 뿐만 아니라 푹롱은 요즘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음료인 밀크티까지 메뉴에 포함시켰다. 푹롱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전통 커피를 즐기는 고객, 직장인부터 관광객, 중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보다 다양한 부류의 고객층을 품질이 우수한 커피, 다양한 메뉴, 저렴한 가격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새로운 투자법, 기업법 등을 시행하면서 외국기업도 프랜차이즈 점포를 쉽게 늘려갈 수 있도록 500m2이하의 점포에 환경평가(ENT)규정을 면제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이제 직영점 중심에서 벗어나 가맹점을 모집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에 도전할 기회가 열린 것이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기획위원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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