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4차산업

kimswed 2017.10.30 10:16 조회 수 : 270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의 4차산업 대책 강화 지시 문서 (16/CT-TTg)에 따라 베트남은 2020년까지 IT 기반의 인프라 솔루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 응용 프로그램 및 인력 개선, 디지털 연결 인프라 개발, 네트워크 안전의 보장, 시민 및 기업이 평등한 조건 하에서 비즈니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부 덕 담(Vu Duc Dam) 부총리는 비즈니스환경을 높이기 위해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최근 회의에서 강조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는 통신회사 비엣텔(Viettel Group)과 IT기술을 적용하여 전자정부 및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2020년까지 건설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하여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목적은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온라인으로 공공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 (MIC) 산하 국가전자인증센터 (NEAC)는 한국통합전자인증기관(KICA) 간에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전자서명을 사용하는 것을 법률문서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베트남 정보통신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의 행정자치부는 베트남의 전자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IT 협력센터를 개소했고, 호치민-쭝릉 지능형 교통망 사업과 토지정보 종합관리시스템 등을 수출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민간부문의 발전을 위해 성공적인 투자 및 사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5단계 행동 계획을 채택했다. 중점사항을 살펴보면 교통부는 선진기술의 적용에 중점을 둔 다중모드 운송시스템의 개발, 과학기술부는 산업단지, 하이테크 파크, 기술이전 촉진을 위한 조치 등으로 공공인프라 프로젝트 및 기업의 접근성을 향상하는 것이다. 

 

민간부문에서 시급하게 중점을 두고 지원하는 전자상거래에서의 최대 걸림돌은 현금결제 비율이 높은 것과 택배에 의한 상품의 배달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두 가지 모두 솔루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공통점이 있다. 

 

높은 현금결제는 세금의 탈루로 인한 베트남 재정에 부담을 주는 한편, 상거래에서 업무처리의 간소화에도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전자지갑 등 디지털 결제도구의 참여를 개방함으로써 20여 개에 달하는 전문기업이 서비스 제공 승인을 득하고 이미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거나 준비를 하고 있다. 

 

2017년 9월 13일 삼성은 베트남 국가지불기구(NAPAS)와 협력하여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Samsung Pay"를 출시했다. BIDV를 비롯한 5개 은행도삼성페이를 위해 삼성과 제휴했다. 텔레콤그룹 Viettel도 V-Wallet을 포함한 스마트 사회를 위한 APP기반 장치를 도입했다. 

 

BIDV 은행의 르억 람(LêNgọcLâm) 부국장은 4차 산업 시대에 은행과 기술회사 간의 제휴가 양측의 강점을 향상하는 건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Momo, Paywoo 및 Moca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지불서비스와 제휴하고 있다. 

 

아직 온라인쇼핑이 대도시 위주로 운영되는 주요한 요인 중에는 택배가 전국적인 망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상품을 배달하고 현금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COD 서비스가 주요 택배 방법이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이 결코 저렴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점에는 관리비용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잠재해 있다. 반품되는 비율이 30%를 넘는 것과 물류시스템이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 되어있지 않음으로써 배달에 드는 비용이 과다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2017년 10월 5일 베트남 현지 언론매체들이 베트남의 최대 물류회사 제마뎁쉬핑과 제마뎁로지스틱의 지분을 각각 50.9%씩 CJ대한통운이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은 CJ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전략적 글로벌 요충지다. 이외에도 일본을 비롯한 외국기업들은 M&A를 통해 물류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의 4차 산업에 대한 도전은 기업들이 포괄적인 IT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베트남 4차 산업의 탄생은 전자정부 등 공공부문 및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운송, 건강관리, 교육 및 보안에서부터 환경, 농업이나 주택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진출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보인다.

 

김석운 한국-베트남문화교류협회 베트남경제연구소장

(kswk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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