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장난감산업

kimswed 2014.03.01 08:54 조회 수 : 615 추천:105



중국산 장난감에서 독성물질이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여론은 동요한다. 하지만 늘 며칠뿐이고 중국산 장난감은 여전히 예전과 같이 다시 범람하고 있다.

최근 닥농(Dac Nong)에서 장난감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된 후 소비자들은 당황스럽고 놀라 안전을 위해서 베트남 산 장난감을 찾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적절한 베트남 산 장난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가격 또한 높다.



단조로운 디자인, 높은 가격

호찌민시(TP.HCM)투득(Thu Duc)구에거주하는르우티후옌트엉(Luu Thi Huyen Thuong)씨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실시간 뉴스를 보며 그녀의 가족들은 중국 제품에 대해 큰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녀는 딸을 위해 장난감을 고를 때마다 꼼꼼히 원산지를 읽어보지만 판매점 내에 있는 대부분의 제품은 중국산이라고 했다.

"나는 왜 인형, 주방기구, 인형 옷과 같이 간단한 제품들조차 모두 중국산이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나는 정말 베트남 제품을 구입하기 원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찾을 수 없다. 결국 딸이 그 중국산 장난감을 좋아하기에 나는 그것을 사줄 수밖에 없었다." 고 덧붙였다.

고법(Go Vap)군에 살고 있는 응웬밍짱(Nguyen Minh Trang)씨도 만약 베트남 산 장난감을 찾는다고 해도 가계소득 대비 가격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나는 몇몇의 베트남 기업이 생산한 목재 장난감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 제품의 가격이 상당히 높았다. 아이들이 빨리 싫증을 내는 시기에 4만 동(VND) 이하의 장난감을 찾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수십만 동이 넘는 장난감들도 있다. 그러한 가격은 우리 집 가계소득에 비해 너무 높은 가격이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다른 많은 소비자들도 베트남 산 장난감 모델은 다양하지 않다고 말한다. 겨우 몇 가지 모델만 생산해 내는 베트남 산 장난감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기에는 턱없이 빈약하다.

가격 또한 문제이다. 베트남 산 장난감을 팔고 있는 웹사이트를 보면 가격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무로 만든 알파벳 퍼즐보드 장난감의 가격은 245,000 동 이상이고, 인형과 침대, 테이블의자 세트는 거의 30만동에 달한다. 또 플라스틱 시소의 가격은 65만동이었다.

장난감 제조 산업은 포기되었나?

사실, 중국산 장난감의 독성물질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울 것이 전혀 없다. 몇 년 전 언론은 베트남 산 장난감의 부족에 대해 보도하며 "베트남 산 장난감 산업은 어디에 있는가?" 라는 질문을 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

반밍 장난감 제조업체 응웬반밍(Nguyen Van Minh)사장은 베트남 장난감 산업이 빈약한 이유는 장난감 제조회사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장난감 산업분야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반드시 "마에스트로" 달리 표현하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기호와 교육적 관점을 고려하여 창의적인 장난감을 만들 줄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장난감 산업의 바탕이 되는 기초 인프라에 해당한다. 국가의 지원은 장난감 제조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것도 있겠지만, 이러한 전문가를 양성해 내는 과정에도 관여되어야 한다. 국가는 장난감 산업의 종합적 관점에서 '마스터 플랜' 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하여야 한다. 장난감 산업은 가장 기본이 되는 국민 교육의 출발이기 때문이다.

"나는 18년 동안 장난감과 함께 살아왔다. 1994년 많은 직원들과 함께 장난감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였다. 하지만 2009년 나날이 힘들어져 가는 경제여건으로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불과 몇 개월 동안 재고가 쌓이면 기업은 바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해외로부터 장난감을 수입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밍씨는 이야기했다. 하지만 수입해 온 장난감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는 말한다.

밍씨는 국가가 장난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했다. 중국이나 덴마크는 장난감 제조업체에게 법인 소득세, 토지 임대료, 수출입 관세에 대한 감면 정책이 있고, 저렴한 이자 등을 통한 금융지원 정책도 있다고 했다.

이어 밍씨는 "우리는 베트남 산 장난감에 대한 회의를 개최한 바 있었는데, 많은 파트너들이 베트남은 언제 장난감 업계가 육성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했다. 우리의 장난감 산업은 경쟁력이 없고 약하며 너무 단편적이어서 나는 그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심사깊이 고려해야 할 것은 하나의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초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어야 하며, 이것은 국가가 정책적으로 실행해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기초 인프라를 발판으로 하여서만 하나의 산업이 자기의 스타일과 색깔을 띠게 된다." 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 레당조안(Le Dang Doanh)씨에 따르면 베트남 장난감 기업이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유통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그들이 생산해 내는 제품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이 주요한 문제이며, 특히 농촌 지역 소비자들은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45 제조 소기업에 5000만 원까지 지원 kimswed 4398 2023.02.21
244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29) kimswed 5401 2023.02.11
243 몽골, ‘건강 먹거리’ 한국 김 인기 급상승 kimswed 5226 2023.02.10
242 중소기업에 몽골 진출 길잡이 kimswed 4984 2023.02.10
24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중국 소비시장은 kimswed 5030 2023.02.03
240 일본의 식품 소비 트렌드 kimswed 5136 2023.02.01
239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28) kimswed 5076 2023.01.29
238 샐러리맨 30년 현직 CEO가 전하는 ‘슬기로운 직장생활’ kimswed 6698 2023.01.14
237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27) kimswed 7674 2023.01.06
236 건강을 위해 차(茶)를 마시는 독일 사람들 kimswed 7509 2023.01.04
235 고령화로 의료시장 기회 kimswed 7976 2022.12.29
234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26) kimswed 9128 2022.12.17
233 데이터 기반 경제로 디지털 산업 미래 대비해야 kimswed 9580 2022.12.07
232 이제 인도 시장으로 가야할 때 kimswed 9694 2022.12.03
231 파키스탄, 전자상거래의 해가 뜬다 kimswed 10766 2022.11.21
230 디지털 혁신, 세상 경험 방식 파괴적 변화 초래 kimswed 10897 2022.11.16
229 1억8천만원 있으면 최대 10년 거주 kimswed 11252 2022.10.27
228 왕초보 수출기업, 수출실적 없어도 성장금융 혜택 kimswed 11318 2022.10.20
227 마켓플레이스에서 해외 소비자에 제품 팔려면 kimswed 11153 2022.10.07
226 대만, Z세대 이해하기 kimswed 11073 2022.09.24
225 시알(SIAL) 혁신상으로 본 식품산업 kimswed 10973 2022.09.23
224 말레이시아, 주목받는 ‘비건 뷰티’ kimswed 10766 2022.09.13
223 글로벌 커피산업의 다크호스, 미얀마 kimswed 10768 2022.09.01
222 글로벌 무역환경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kimswed 10698 2022.08.30
221 지속 가능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kimswed 10722 2022.08.25
220 박승찬의 차이나 포커스 (1) kimswed 10226 2022.07.26
219 중국 메타버스는 기회의 땅 kimswed 10109 2022.07.21
218 일본, Z세대 참여로 활기 띠는 남성 화장품 시장 kimswed 9841 2022.07.10
217 배달만을 위한 소규모 창고형 매장 kimswed 9406 2022.06.09
216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1) kimswed 8187 202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