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을 겪는 경남지역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들 가운데 베트남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 현재 874개 중소기업으로부터 모두 2천282명의 외국인 근로자 구인 신청을 받은 가운데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39개 업체(27.3%)에 627명(27.5%)으로 업체 및 인원수가 제일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베트남인이 대체로 부지런하고 성실한데다 한국 생활에도 잘 적응해 업체들이 다른 외국인들 보다 상대적으로 선호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중소기업회 측은 설명했다.

또 스리랑카가 134개 업체(15.3%)에 394명(17.3%)으로 두번째이고, 인도네시아가 114개 업체(13%)에 262명(11.5%)으로 세번째였다.

이어 필리핀(189명, 8.3%), 네팔(174명, 7.6%), 우즈베키스탄(166명, 7.3%), 태국(115명, 5%), 캄보디아(112명, 4.9%) 등의 순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신청한 외국인 근로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833명) 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며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심각한 가운데 올해 업체의 외국인 고용허용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