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베트남 유료방송시장에 진출한다.
CJ헬로비전은 베트남 1위 유료방송 기업인 사이공투어리스트케이블TV(SCTV)와 '클라우드 방송' 기술 수출 등을 포함한 종합기술컨설팅 계약(계약기간 5년)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SCTV는 250만 가입자를 보유한 베트남 유료방송시장 1위 사업자이자 베트남 전역에 케이블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사업자다.
이번 계약은 성장이 정체된 내수 시장을 벗어나 인구 1억명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국내 방송플랫폼 사업자가 베트남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CJ헬로비전은 이번 계약에 따라 베트남 유료방송시장에 향후 5년간 클라우드 방송 솔루션, 기가인터넷, 초고화질 UHD방송, N스크린 등 케이블방송 기술을 전수한다.
아울러 양사는 방송기술, 네트워크, 컨버전스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인력개발과 기술교육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베트남은 지상파와 유료방송 모두 2020년까지 디지털전환을 완료하는 것을 국가정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유료방송 보급률은 2012년 전체 가구의 20%에서 지난해 45% 수준까지 상승했다.
아날로그·단방향 디지털방송 중심인 베트남 유료방송은 향후 양방향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며 역동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방송과 차세대 방송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기회도 증가할 정망이다.
CJ헬로비전은 이번 베트남 진출에 장비, 솔루션, 네트워크 등 방송통신 분야의 국내 중소기술기업도 참여시켜 유료방송 해외진출의 상생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이번SCTV와의 기술 계약을 시작으로 CJ헬로비전을 비롯한 국내 유료방송 업계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