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개발 현장을 가다◆
중국에서 기업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임금이 상승하는 등 경영환경이 나빠지자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던 기업들이 이젠 캄보디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베트남에 금융위기설이 돌면서 이 같은 흐름은 한층 강해지는 양상이다.

여기에는 비용 이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 물가가 급등하면서 임금상승 압박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 제조업체인 바이오스마트만 해도 베트남에 세우려던 새 공장을 캄보디아 쪽으로 돌렸다.

실제로 캄보디아 공장 노동자 초임은 월 55달러 정도며, 잔업을 포함하더라도 90달러 선으로 100달러가 채 안 된다. 베트남 임금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월 기본급이 500~600달러, 잔업까지 포함해 900~1000달러인 사이판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인 셈이다.

이에 따라 한때 사이판으로 우르르 몰려갔던 한국 의류ㆍ봉제업체들이 이젠 캄보디아로 몰려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