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농업국가다. 가축과 수산을 포함한 농업부문이 미얀마 국내총생산(GDP)의 33%를 차지하며 노동인구의 61.2%가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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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와 우기가 명확히 구분된 날씨와 산악지역의 서늘한 아열대기후, 중부 내륙지방의 건조기후, 남부지방의 열대몬순기후를 바탕으로 미얀마 특유의 농업환경이 조성돼 있다. 특히 물과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토지가 비옥해 농사를 짓기에는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1988년 이후부터는 시장 중심의 경제 속에 농민들이 작물 재배와 생산에서 선택의 자유가 커지면서 관개 지역이 점증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미얀마의 주식인 쌀은 전체 재배면적의 34.1%, 2,140만 ㏊를 차지했고 지난해 쌀 생산량은 1996년보다 60%나 늘었다.
같은 기간 중 농업 수출액 역시 4.3배 증가하면서 미얀마 전체 수출의 31.5%인 22억143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과거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미얀마 정부는 여러 정책적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쌀 수출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
그리고 미얀마 쌀 산업의 뒤에는 한국의 농업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미얀마 정부의 농업 개발 움직임을 포착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동공업 등이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KOICA는 농업 및 농촌 개발 촉진, 도농 소득 격차 완화를 통한 지역균형 발전, 한-미얀마 개발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4년 12월부터 오는 2019년 11월까지 5년간 22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미얀마 정부와 주민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새마을 시범사업 추진 △새마을 연수를 활용한 공무원과 마을 지도자 교육, 훈련 △100개 시범 마을 선정을 통한 마을당 1년에 2만 달러씩 총 3년간 지급 및 성과 인센티브 적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얀마 정부의 농업 기계화 사업 파트너인 대동공업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6,700여 대의 농기계를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뛰어난 제품력과 현지 농민을 상대로 한 교육과 트랙터 투어 등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 밖에 농어촌공사는 미얀마 농업관개부와 빤라잉강 유역의 농업 종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농기계 수입대금 지원을 위한 8,500만 달러 규모의 금융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얀마 농업 근대화를 위한 노력에 한국의 영향력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KOTRA 양곤 무역관은“미얀마 정부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이고 있고 현재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새마을 시범 사업을 진행하기도 해서 한국 농업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다”면서“특히 대부분의 새마을 시범사업 지역이 한국 기업이 진출하지 못한 지방이어서 향후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