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타쌀국수

kimswed 2008.05.01 11:53 조회 수 : 4156 추천:811



붕따 (Bún Ta) -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붕 (Bún)은 퍼 (Phở)와 함께 베트남 쌀국수의 대명사로 통한다


■ 붕따 (Bún ta) - 48,000 동 ::: 이 집의 간판 격 요리. 붕이란 쌀국수로 흔히 국물이 있는 게 보통이지만 이렇게 국물 없이 면을 야채와 고기, 느윽맘과 섞어 내 놓기도 한다. 

붕리우, 붕붕, 붕탕, 붕더우멍똠, 붕짜느응, 붕까 등 전국적으로 수십여 가지의 붕 요리를 자랑하는 베트남이야말로 붕 (Bún - 쌀국수의 일종)의 나라, 붕의 천국이다. 전국 어느 골목, 어느 장터를 가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붕 요리, 게다가 붕 (Bún)을 먹지 않고서는 단 하루도 견딜 수 없다는 베트남 사람들을 보면 ‘Bún을 빼놓고 인생의 즐거움을 논할 수 없다’는 세간의 말이 이해가 간다. 이번 호에는 50 여 가지 붕 요리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붕 요리 전문 레스토랑 ‘붕따’ (Bún Ta- 베트남 식 쌀국수 란 뜻)를 통해 베트남 쌀국수 ‘붕’의 숨은 매력을 느껴보기로 한다. - 붕 (Bún)은 퍼 (Ph)와 함께 베트남 쌀국수의 대명사로 통한다

트남에 와서 베트남 전통음식이자 가장 대표적인 서민요리 가운데 하나인 ‘붕’ (Bún - 쌀국수의 일종)을 시식하는 것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이다. 하지만 허름하고 누추한 변두리 뒷골목 집에서 비위생적으로 만든 붕 요리라면 대게는 사양하기 마련! 물론 시원한 가로수길 가에 깔끔하게 단장된 붕 전문 레스토랑 ‘붕따’ 라면 예기는 달라진다.

호찌민 시 중심가 최적지에 자리 잡은 ‘붕따’, 경영자의 신선한 마인드와 통찰력이 엿보이는 이 매력적인 레스토랑은 요사이 외국인 관광객들과 호찌민 시 식도락가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을 들르면 50여 가지 붕 요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말에 일치감치 사무실을 나왔다. 우리 일행이 ‘붕따’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20분경, 아직 점심때가 덜 되었는데도 자리는 이미 절반 이상이 차 있고, 밖에도 전시된 메뉴판을 쳐다보며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꽤? 눈에 띈다. 하긴 내리 쬐는 무더운 뙤약볕, 허기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은은히 퍼지는 ‘붕따’의 수우프 향은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 유혹임에 분명하다.

메뉴판에 적힌 가격은 대충 2 - 3$ 수준, 물론 값으로만 치면 다른 식당보다 2.5 - 3배 정도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이 정도 수준의 레스토랑에서 요런 맛깔스런 붕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면 오히려 싼 셈이다. 베트남 시골장터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이렇게 고급스런 요리로 변신할 수 있다니! 게다가 대나무 정원 속 은은한 조명아래 잔잔한 재즈 음악을 들으며 감상하는 붕 요리 맛 또한 이집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진다. 최근까지만 해도 ‘붕’이란 가난한 서민들이 즐겨먹는 민간음식이라는 선입견이 가진 사람이 많았는데 붕 요리를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베트남 현지 상류층들까지도 즐겨 찾는 고급 요리로 뒤바꿔 놓은 주인장의 경영수완이 제법이다.

통일궁 건너편, 남끼커이응이어 거리 반대편의 붕 천국, 레스토랑 붕따, 어찌됐건 식도락가들이 메모해 두어야할 명소가 또 하나 늘어났다.

사진 : 이용석 기자 resipi@hanmail.net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 붕타쌀국수 file kimswed 4156
80 베트남노동절 file kimswed 4038
79 베트남헬멧 file kimswed 3459
78 베트남농촌 file kimswed 3867
77 최일도목사 file kimswed 2940
76 트윈도브스골프장 file kimswed 3389
75 호치민시 file kimswed 2983
74 껌니우베트남음식 file kimswed 3092
73 swiss bell hotel file kimswed 2872
72 밀려드는한국인들 file kimswed 3354
71 글/김경래 file kimswed 2573
70 후예음식점 file kimswed 2940
69 호이안 file kimswed 3098
68 베트남케익 file kimswed 3025
67 판티엣을찾아서 file kimswed 3038
66 베트남구정 글/이용석 file kimswed 3123
65 빈펄랜드 kimswed 2986
64 판다누스리조트 kimswed 3684
63 판티엣프하이리조트 file kimswed 3079
62 판티엣리조트 file kimswed 3021
61 테라코트리조트 file kimswed 2548
60 유가 file kimswed 2709
59 2008년베트남달력 file kimswed 4286
58 file kimswed 3197
57 베트남요리 file kimswed 2919
56 베트남주식시장5 file kimswed 7397
55 성공하는자와 깡통차는자 file kimswed 2459
54 호치민뉴스1 file kimswed 3733
53 아오자이 file kimswed 3385
52 전통복장 file kimswed 3242
51 여성가장 file kimswed 2930
50 자수문화 file kimswed 3219
49 구찌민속촌<챠오베트남간행물(여행)> file kimswed 3616
48 탄다<챠오베트남(여행)> file kimswed 3491
47 닌투언<챠오베트남간행물(여행)> file kimswed 3079
46 호옥관광특구<챠오베트남간행뭉(여행)> file kimswed 3355
45 나트랑<챠오베트남 간행물(여행)> file kimswed 3394
44 판티엣<챠오베트남 /간행물(여행) file kimswed 3499
43 사파기행<챠오베트남/베트남간행물> file kimswed 3241
42 콘다오섬<챠오베트남베트남발행> file kimswed 3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