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와 성격의 상관관계 |
K 라는 또 다른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제가 칼럼에서 자주 인용하는 친구인데 참 연구대상입니다. 이 친구는 모든 운동과 잡기에 빠지지 않는 관심을 갖고 즐기는데,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나면 도무지 더 이상 진전이 없습니다. 그 일정 수준이라는 것은 잘한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합니다. 골프도 그 수준이죠.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도 보기 플레이도 힘들어 합니다. 또 한 친구가 있습니다. P 라고 하죠. 그리고 제가 있습니다. 워낙 변화를 추구하는 인간이라 무엇을 하든지 어느 정도 지나면 흥미를 잃고 다른 것을 기웃거립니다. 하지만 골프는 신기하게도 20년을 지속합니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게을러진 탓인가 봅니다. 아니면 골프를 끔찍하게 사랑하던가. 괜찮은 스윙 폼에 비해 스코어가 나쁜, 무늬만 멋진 골퍼입니다. 먼저 L 이라는 친구, 다른 것은 거의 만능 스포츠맨인데 골프에는 약합니다. 특히 승부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른 운동에서는 승부에도 결코 실력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데 왜 골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까요? 아마도 성격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성격이 유순하여 맨탈이 작용하는 골프에서 긴장감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골프는 다 아시다시피 한동안 미치도록 빠져야 실력이 느는데 성격상 독하게 연습을 하지 않는 것이죠. 연습을 제대로 하면 실력은 늘겠지만 승부에서는 여전히 미지수 입니다. 성격이 너무 순해서 골프를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K 라는 친구, 외형적으로 보이는 성격은 유순한데 사실 속으로는 상당히 독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골프를 비롯한 각종 운동과 잡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이 친구의 고집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볼링을 해도 스트레이트 볼만 칩니다. 핀 액션을 주는 훅 볼은 절대 안 치니 200을 깨기 힘듭니다. 당구도 스핀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쿠션 각도만 생각하며 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쳐도 평균 수준을 뛰어 넘지 못합니다. 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조언을 해줘도 지 고집대로 합니다. 자신이 공감하지 않는 것은 절대로 따라 하지 않는 옹고집과 예민해 보이지 않는 운동신경이 그 정도의 수준을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P라는 친구,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일에는 전력을 다합니다. 특히 골프에는 초기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친구들과의 실력 차를 왕창 벌려 놓았습니다. 승부에서도 강합니다. 성격은 좀 까칠합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그렇다고 자기가 손해 보면서 남을 배려하지도 않습니다. 한마디로 근성이 있는 친구입니다. 물론 연습도 열심히 했죠. 내기 골프에도 흔들림이 없는 친구입니다. 공이 잘 안 맞아도 별로 흥분하지 않습니다. 타고난 운동신경도 좋지만 배우려는 열의도 좋습니다. 이런 저런 면에서 골프라는 운동에 적합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 친구입니다. 이렇게 우리 친구 4인의 성격을 비교해보면 골프에 적합한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성격이 유해서 게임의 중압감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남의 조언을 귓등으로 듣는 고집쟁이나 급한 성격의 인간은 골프에 적합한 인성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 라는 친구처럼 꾸준히 열의를 갖고 연습하고 필드에서는 흥분하지 않도록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성격의 소유자가 골프에 적합한 인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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