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시는 방법 / 호치민에서 국도를 이용하여 동나이 쪽으로 시간 반을 가다가 부창에 이르러 좌회전하면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나온다. 그 길에서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불행한 골퍼, 행복한 골퍼 |
요즘은 점점 골프가 싫어진다. 싫어지는 이유는 너무나 단순하다.
골프 한 라운딩 하려면 거의 하루 일을 다 접어야 하고, 필드 한번 나서려면 아침부터 옷 챙겨야지, 혹시 연습하다가 채를 두고 온 것은 없는지 살펴야지, 우산은 있는지, 공은 어떤지, 장갑이나 티는 제자리에 있는지, 마치 어린아이 소풍 가듯이 일일이 챙겨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필드에 나가서도 동반자가 펑크는 안 내는지 늦지는 않는지, 게임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등등 시작하기 전부터 고심이 많다. 라운드 도중 공이 숲 속으로 사라져 버리면 잘못하다가 사흘은 숲 속에서 헤매야 하고, 그나마 공이 모습을 안보이면 그 원망스러움이란 마치 자식 잃어버린 듯하다. 어쩌다 간신히 찾은 공이 나무 뿌리 위에라도 있어봐라. 순간적으로 ‘아, 1인치만 옮기면 되는데’ 하는 악마의 유혹이 밀려든다. 그걸 실행에 옮겼다가는 평생 골프장에서 사람 노릇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온갖 장애를 무릅쓰고 골프를 쳐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 가끔 거래처 손님하고 치면서 오더라도 얻는다면 다행이지만, 그것도 잘못하다가는 더러븐 성질 다 보여 있는 오더도 사라질 지 모른다. 고작 확실하게 얻는 것은 약 10킬로 가까운 거리를 걸으며 건지는 건강상의 잇점인데 그것도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요즘 같은 우기에 비라도 잘 못 맞으면 지독한 베트남 감기 몸살에 열흘은 누워지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런 골프의 부정적인 모습만 크게 보면서도 골프장을 사흘이 멀다 하고 찾아 다니니 참 불행한 골퍼다. 그런데 왜 골프를 목숨을 걸고 치듯이 매달리는 가? 에고, 에고, 마눌님보다 골프를 못 치고, 마눌님에게 골프 레슨 조차 거부 당하는 처지라면 필자는 이를 악물고 마눌님만큼은 치겠다고 덤빌 것 같은데 그 분은 자신의 수준에 스스로 만족하며 골프 자체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주제를 알고 주제 넘는 희망을 갖지 않는 것, 그리고 동반자와 파란 잔디 위에서 한 마음이 되어 자연과의 도전을 즐기는 것이 바로 행복한 골퍼가 되는 비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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