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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서 소통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만한 업체 담당자의 이메일도 알지 못합니다. 한국 업체의 이메일 주소를 얻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리고 언어적인 문제없이 한국 업체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2013년 8월말, 호주 바이어는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글로벌 B2B 사이트 트레이드코리아(www.tradeKorea.com)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요청사항을 e거래알선센터로 보내왔다. 트레이드코리아 사이트의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GBMS)’를 통해 보내오는 전 세계 바이어들의 인콰이어리 및 도움요청 사항 중 하나였다.
당시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추진되면서 양국 기업 간에는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을 때였다. 호주 바이어도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한국기업과의 거래를 추진했다. 그런데 의사소통에서 벽에 부딪쳤다. 제품의 품질을 생각해 한국 업체와 거래를 하고 싶었던 호주 바이어는 매칭 담당자에게 한국 업체와 ‘언어 장벽’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을 반복해서 호소했다.
이 정도의 열의를 보이는 바이어라면 꼭 지원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 매칭 담당자는 바이어가 원하는 아이템을 문의했다. ‘띠강’(Steel Strip)이라 부르는 품목이었다. 띠강은 강재를 압연기에 넣어 띠 모양으로 엷고 길게 압연해 코일 모양으로 감은 것으로, 한국에서는 통상 ‘스트립’이라고 불렀다. 띠강은 면도기 면도날, 식칼, 가위, 개스킷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중간재 제품이다.
매칭 담당자는 즉시 트레이드코리아 사이트에 등록된 국내 업체들을 물색했고, 여러 기업들 중 아세아정밀산업을 찾아냈다. 김포시 대곶면에 소재한 아세아정밀산업은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었지만 무역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