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풍습 전통풍습

kimswed 2006.10.16 14:36 조회 수 : 2425 추천: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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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 결혼의 결정

우즈베키스탄에서 결혼을 하게 될 때, 배우자 선택은 본인들 의사보다는 양가 부모들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자녀들은 나이 순서대로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언니가 결혼하지 않았으면 동생을 먼저 시집 보내지 않는다. 과거에는 결혼의 결정권이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려 있었고 일부다처제가 보편적이었다. 심지어 나이많고 부유한 노인에게 어린 처녀를 시집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

우즈벡 민족도 다른 투르크 사회와 마찬가지로 조혼의 풍습이 있어 결혼은 양가 부모 합의 하에 대개 10대의 두 젊은 남녀 사이에서 치러진다. 만약 대학생이 학교에서 결혼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만나고 있다면, 이때도 결혼 전에 반드시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도 둘이서만 학교 밖으로 나오는 것은 허락되지 않으며 다른 친구들과 무리를 지어 외출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난과 소문이 이들 사회 전체에 퍼져나간다.
결혼을 신청할 때 신부쪽이 거절하는 경우, 신랑쪽에서 세 번까지 재방문하여 혼인을 요청할 수 있다. 신부측이 동의할 때는 ‘파티아’라는 빵을 나누어 먹으며 혼인 일정을 잡게 된다. 부모의 동의없이 남여가 결혼에 합의하는 경우 결혼일 한 달전에 혼인 신고를 한다.
배우자 선택의 범위는 대부분 자민족으로 한정되어 있다. 우즈벡 민족은 민족 개념이 강하고 같은 민족이라도 다른 계층과의 결혼은 재난을 가져오고 훗날 자식이 병신이 된다고 여긴다. 독립 이전에는 타지크족이나 위구르족, 카자흐족과 통혼하는 예도 적지 않았지만 1991년 독립이후 자민족 중심의 결혼 관습은 강화되었다. 이에 따라 우즈벡 여성이 다른 민족의 남자와 결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즈벡인들의 결혼은 주로 그들의 씨족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결혼 상대방은 사촌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우즈벡 남자가 다른 민족의 여자와 결혼하였다고 한다면, 대부분 후처를 들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첫째 부인은 우즈벡 여성이고 두 번째, 세 번째 아내는 다른 민족의 여성일 것이다.

2. 결혼식
신랑은 혼인 1주일 전에 신부 집으로 쌀 1자루, 밀가루 2포대, 양파 1포대, 당근 1포대, 한 두 마리의 양을 보낸다. 예식용 옷감은 신랑측에서 신부 것을, 신부는 신랑 것을 준비한다. 결혼식 당일 아침 일찍(6시 또는 7시) 신부는 우즈벡 고유 악단인 ‘KARMY & SURMAY’와 함께 신랑집으로 간다. 오전 10시를 전후해서 신랑, 신부와 친구들은 이슬람 성원으로 가서 혼인 선서식을 한다.
결혼은 신랑과 신부집에서 세 차례에 걸쳐서 온동네의 잔치로 행사를 벌인다. 결혼 잔치 중에 신부는 눈만 보이면서 상대방의 인사를 받는다. 결혼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 날은 신부집에서 잔치가 벌어지며 다음날 새벽 신랑집에서 전통음식인 쁠로브(일종의 볶음밥)를 준비해서 대접한다. 이 때는 남자 손님만 참석할 수 있다. 그날 저녁 이슬람 성원인 마스지드에서 신랑신부가 기도하고 결혼식장 또는 연회장으로 가서 잔치를 벌인다. 이때 친지들이 선물을 건네준다.
대부분의 하객은 오후에 초대를 받게 되며, 저녁 파티에는 부모의 친구들이 먼저 초대되고, 신랑, 신부의 친구가 나중에 초대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객은 축의금을 전달하거나 집기 비품 등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축의금을 전달할 때는 한국처럼 봉투에 넣어서 전달하지는 않는다. 저녁 파티 도중 신랑과 가까운 친구들은 신부 집으로 가서 신부집 예물(옷감, 카펫, 가구, 이불)을 받아오게 된다. 그 후 신랑과 신랑측 남여 친구들이 신부 집에 도착 파티에 참석하여 ‘YOR-YOR’이라는 결혼식 노래를 악단 가수가 부르면 하객은 모두 기립하여 신랑신부를 맞게 되고 축하를 해준다.
파티 중에 춤은 빼놓을 수 없는 행사이며, 신랑과 신부, 하객들이 개인별로 춤을 추는 하객에게 돈을 집어주는 풍습이 있으며, 춤이 끝날 때까지 이 돈을 손에 쥔 채로 춤을 춘다. 마지막에 신랑 아버지가 이들의 행복과 출산을 기원하는 기도를 한다. 첫날 밤은 신랑 집에서 치르되, 신랑은 신부와 동침할 수 없으며 그렇다고 잠을 자서도 안 된다.

3. 처녀성 확인의 전통
결혼식 이튿날 오전에 신랑 친구들은 신랑을 가까운 친구 집으로 데려가서 그곳에서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게 한다. 그 사이 신랑 집에서는 신부를 시댁 식구들에게 인사를 시킨다. 해지기 전에 신랑은 집으로 돌아와 신부와 동침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 가까운 친척 중에 아이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양가 여성 각 한 명이 이들이 동침한 침구를 집안 식구들에게 보여 주며 신부의 처녀성을 확인한다. 이러한 의식은 이슬람교의 혼례의식에서 유래한 것이다. 결혼후 신랑 신부는 40일 동안 혼자서 어두운 거리나 어두운 곳을 갈 수 없다.
우즈벡 민족들은 많은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신의 은총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출산은 신의 은총인 것이다. 출산 후 아이를 집으로 데려갈 때는 좋은 자동차를 준비하고 비디오 촬영까지 한다. 출산 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하는 아기 잔치는 우리나라의 돌잔치와 비슷하다. 보통 3-4살 때 할례를 하는데, 이 때도 잔치가 열리고 일가 친척 및 동료들이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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