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몽골축제

kimswed 2006.12.14 08:29 조회 수 : 1978 추천: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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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하르반' 매년 여름이 시작되는 6월말에 열리는 부랴트인들의 민속경기축제이다. 부랴트인들의 미니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이곳 최대의 주민축제이다. 몽골인들의 후예인 부랴트인들의 용맹정신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이 축제는 씨름, 경마, 활쏘기, 이륜마차 경주, 체스 등 각종경기와 각종 민속축제와 콘테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미스 부랴찌야'(미스 우스찌-오르다 2005)이다. 우리와 상당히 닮은 몽골인들의 후예 부랴트인들의 최고미인은 누구일까?


▲ 연꽃에서 등장하는 참가번호 1번 
ⓒ2005 정인고 
  

▲ 진주조개가 열리자, 미녀가 등장! 
ⓒ2005 정인고 
 

▲ 참가번호 1번입니다. 
ⓒ2005 정인고 
 
 

▲ 참가번호 12번 입니다. 
ⓒ2005 정인고
 
'미스 부랴찌야'는 우리가(필자 또한) 예상하는 그런 미인대회가 아니었다. 참가자는 각각 자기만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관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탱고 춤과 민속춤을 추거나, 악기를 연주하고, 특별무대장치를 준비하여 뮤지컬을 재연하는 등 참가자마다 자기의 끼와 미를 마음껏 발휘하였다.
소박한 무대와 순박하게 준비한 그들만의 무대는 처음엔 좀 초라해 보였지만, 그들의 열정과 끼는 관객과 필자를 압도했다. 각 고장에서 참가한 12명의 미녀들은 1부 장기자랑 이후 2부는 민속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2부가 시작되자 젊은이들의 아우성과 환호는 사라지고, 신중한 태도로 공연을 감상하였다. 민속춤과 노래는 심사위원들이 가장 신중히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다.
참가자의 외모와 몸매보다는 자기들의 역사, 문화, 전통 즉 민속음악과 춤을 얼마나 잘 연주하느냐가 ‘미스 부랴찌야’가 갖춰야할 가장 큰 덕목이다. 우리와 닮은 부랴트인들이지만 미인대회 참가자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었다. 하지만 참가자들의 한데 모이자 역시 그들만의 특징적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 우리가 미스-부랴찌야(미스 우스찌-오르다 2005)입니다!!! 
ⓒ2005 정인고
 
대회가 끝나고 각종 경기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우승자들에게 상패와 상품이 수여되었는데, 놀랍게도 상품 중에는 말과 양도 있었다. 청년부 씨름 우승자는 '장사'답게 받은 양을 어깨에 걸치고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관객들의 환호에 대답했다. 
 

▲ 부랴찌야 씨름장사 - "상품으로 말 받았어요" 
ⓒ2005 정인고
 
매년 이 대회에는 러시아의 스타들의 대거 방문하여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10대 댄스그룹부터 50대의 국민가수까지 유명한 러시아 별들이 참여하는데, 그중에는 요절한 러시아 록의 전설 빅토르 초이(최 - 러시아 한인 3세)이후 러시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니타 최(러시아 한인 3세)도 있었다.
러시아 TV에서 봤던 모습보다 더 미인이었고 섹시하고 정열적인 무대를 연출했다(지난 19일 러시아 언론은 '아니타 최'가 한국관광홍보물 TV CF를 찍었으며, 7-9월까지 러시아 TV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녀는 2004년 한국 명예 문화관광대사로 임명되었다).

 

▲ 러시아 인기가수, 섹시한 아니타 최(러시아 한인 3세)의 열정적인 무대 
ⓒ2005 정인고
 
12명의 참가한 '미스 부랴찌야'(미스 우스찌-오르다 2005)의 영예는 나타샤 브랄로바에게 돌아갔다. 2부에서 전통민속의상을 입고 그녀가 선보인 민속춤은 최고의 심사위원 점수와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다. 수상직후 무대로 뛰어올라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구하는 청년들에 둘에 둘러싸여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수상이후 참가자와 관객이 하나되어 춤판이 벌어졌고, 이어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 미스-부랴찌야, 나타샤. 그녀의 어머니와 친척들. 
ⓒ2005 정인고
 
오지의 들판에서 벌어진 이들의 축제를 보니 오랫동안 잊어졌던 순박하고 순수했던 초등학교 운동회가 떠올랐다. 음식을 장만하여 자녀들을 응원하러 온 부모님들, 어린아이부터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경기에 몰두하여 탄성과 함성을 지르는 모습들, 승패를 떠나 서로 웃고 격려하는 그들의 진솔하고 순수한 모습들 -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어느 누구에도 이기심을 찾아 볼 수 없었다.

 

▲ 부랴찌야 전통 복장 - 민속의상의 아름다운 자태 
ⓒ2005 정인고
 
한달 평균임금이 100달러에도 못 미치는 힘들고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지만, 그들의 모습은 행복하기만 했다. 촌스러운 복장과 외모 그리고 가난해 보이던 그들의 첫 이미지는 저 멀리 사라져 갔고, 오히려 그들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이 어떨까라는 의문에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들 모두가 행복해 보였고, 그들 모두가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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