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타양행

kimswed 2016.05.27 08:36 조회 수 :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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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타양행 _ 이지윤 과장  

미용거울 


세계를 향해 행군하는 수출 역군, 그녀의 이름은 ‘일인다역(一人多役)’-. 내가 일하는 회사는 화장용 거울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국내 최대의 거울생산업체이다. 1979년 설립이래로 35년간 거울 한 품목만으로 굳건한 자리를 잡은 회사다. 하지만 IMF의 외환위기 이후로 내수시장 침체와 값싼 중국제의 수입으로 내수시장만으로는 시장이 좁고 불확실하다는 판단 하에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로 시장을 돌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결정을 하였고 이때부터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였다.

 

세계를 비춘 메이드 인 코리아 거울
이렇게 시작하게 된 수출을 위해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했고 바이어 확보를 위해 무역박람회, 해외전시회에 참가가 잦아졌다. 처음 해외전시회에 참가하여 전시를 하였을 때는 경험이 부족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바이어와의 상담이 바로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좌절감도 맛보았다. 전시회의 경험이 쌓이자 수출 실적이 증가하게 되었고 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처음 참가했을 당시에는 5만 달러 다음 해에는 30만 달러, 그 다음 해에는 70만 달러 등 꾸준히 성장하게 되었다. 2014년에는 1백만 달러의 수출을 기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일은 2014년 11월 홍콩에서 열린 코스모프르프 미용전시회에서 내년에 출시 예정인 신제품 LED 거울이 미국 및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 바이어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는 점이다. 바이어로부터 200만 달러가량의 인콰이어리와 함께 샘플 의뢰를 받은 쾌거를 이루었다. 2015년 수출목표는 300만 달러 규모로 늘려 잡고 있다. 중소업체다 보니 해외전시회의 참가비용이 천문학적인 숫자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국가의 해외지원 예산을 일부 보조받아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더라도 수 천 만원에 달하는 전시회 경비는 우리 업체에 상당한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전시회 노리는 좀도둑 곳곳에
따라서 전시부스 비용 외에 드는 체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출담당 무역부 직원 1인이 전시회의 모든 진행을 책임지고 1인 혼자 일정에 참가하게 된다. 일 년에 홍콩에서 열리는 전시회(2회)와 이탈리아,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무역부 직원 2명이 번갈아 가며 참가한다. 전시장의 부스 설치, 바이어 상담, 샘플 판매 등 전시회 일정 동안에 많은 일들을 혼자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 해낸다.

 

해외전시회 도둑들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인원이 1명뿐이다 보니 적잖은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부스를 설치할 때, 화장실을 갈 때, 식사를 해야 하기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할 경우가 특히 그렇다. 더군다나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한국관 부스에는 다국적 바이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의 한국제품 사랑은 상상을 초월한다. ‘한꿔(한국)’라는 말만 들리면 중국인들이 부스에 몰려들어 정신을 쏙 빼놓는 경우도 있어 한시도 경계를 늦출 수가 없다. 또한 어떻게 알았는지 전시회 일정 내내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훔쳐가는 도둑들이 많아서 더욱 긴장을 하게 된다. 때론 1명이, 때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듯 한 도둑들이 극성스럽게 암약하고 있어 긴장을 놓았다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홍콩에서 가방 통째로 잃어버려
지난 4월 홍콩전시회 때의 일이다. 전시회 전날 부스를 설치하기 위해 공항에서 바로 전시회장에 도착해 브로슈어와 샘플 진열을 다 마친 후였다. 설치를 다 끝내고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부스내의 서랍장에 넣어 둔 가방을 찾았는데 사라지고 없었다. 분명 부스 안에는 혼자 밖에 없었고 주변에 사람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어찌된 일인지 서랍장 안을 뒤져보니 옆 부스의 벽을 뚫고 우리 회사 부스 서랍장내로 손을 뻗어 가방을 통째로 훔쳐간 것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황당한 일이었다. 가방 안에 들어있던 지갑에 신용카드 그리고 전시회 동안 쓸 현금을 몽땅 도둑맞았다. 여권은 따로 가지고 있어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당장 소지품이 아무것도 없어 쩔쩔 맬 수밖에 없었다. 근처 한국관 부스의 한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급한 불을 끄게 되었다. 외국에 나가면 한국인들의 단결력을 볼 수 있다더니 그때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국인들의 단결력을 톡톡히 본 셈이다. 


작년 이탈리아 볼로냐 전시회 때에는 동료 직원이 외국 바이어와 상담을 하는 도중에 테이블 위에 놓인 샘플을 도난당했다. 눈이 마주쳤는데도 불구하고 태연히 들고 가져가더라는 것이다. 바로 앞에는 바이어가 앉아 있고 도둑은 샘플을 들고 쏜살같이 도망을 가니 쫓아 갈 수도 없었다고 한다. 해외바이어 판로 확보를 위해 해외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비즈니스 종사자들은 소지품과 함께 고가의 샘플 및 샘플 판매대금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전시회를 활개 치는 도둑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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