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제너럴네트 대표

kimswed 2024.01.08 07:06 조회 수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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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무역인] 송강호 제너럴네트 대표
 
남들보다 2배 더 일하며 ‘사업가의 꿈’을 이루다
 
 
송강호 제너럴네트 대표는 인생 스토리가 화려하다. 
 
가난이 싫어, 젊어서부터 사업가를 꿈꿨다. 대학 다니며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유로 무작정 일본 유학길에 올랐고, 6년간 식당 설거지와 신문 배달을 쉬지 않았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후 ‘성실’과 ‘신뢰’로 기업에서 인정받았고, 덕분에 사업에 나설 수 있었다. 이를 무기로 현재는 대리점 500곳을 보유한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우뚝 섰다. 
 
올해 매출 2000억 원, 수출 2000만 달러를 목표로 잡은 송강호 제너럴네트 대표는 “가난 덕분에 밑바닥부터 성실히 하나씩 올라왔다. 어렸을 때의 어려움이 지금의 저를 만든 원동력이다.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당당히 말한다.
 
▲송강호 제너럴네트 대표는 철저한 시장 분석과 성실함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송 대표가 7000만 병이 팔린 프로폴린스(왼쪽)와 국내에서 14만개 이상 판매된 ‘바디닥터 요실금 치료기’(오른쪽)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너럴네트]
●신문 배달로 단련된 ‘성실’ =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대학 대신 서울 일자리를 택한 송강호 대표는 학원을 다니며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에서는 일과 학업의 병행이 가능하다’는 강사의 한마디에 무작정 일본에 건너가 라멘집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1990년대 초반이었다. 
 
기술이 없으니 할 수 있는 것은 설거지였다. 일본에서 잘나가는 식당이어서 설거지 꺼리는 넘쳐났다. 평일에는 저녁 12시까지, 토요일에는 새벽 3~4시까지 일했다. 
 
송 대표는 “손이 날마다 퉁퉁 부었다”며 “대부분 힘들어서 한두 달 하다 포기하는데 저는 꼬박 2년 동안 일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대학 입시를 준비한 그는 사업가 배출이 많은 니혼대학 경제학부 산업경영학과에 당당히 합격한다.
 
대학 입학 후에는 신문 배달을 시작했다. 조간·석간을 모두 발행하는 신문(마이니치신문)의 보급소가 학교 근방에 위치한 데다가 숙식도 제공했다. 
 
송 대표의 성실함과 강인한 의지는 여기서 다시 빛을 발한다. 신문 배달에서 가장 힘들다는 ‘대배(대체배달인)’를 자처한 것. 1주일 내내 신문을 발행하던 시절에 배달원이 하루 쉬는 요일에 그 구역의 신문 배달을 담당한다. 거의 날마다 배달구역이 바뀌는 셈이다. 
 
송 대표는 “월급을 1.3배 더 준다는 이유로 대배를 선택했다”며 “3년간 새벽 신문배달 덕분에 지금도 매일 7시 30분에 출근한다”고 밝혔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1996년 국내 G백화점 해외상품개발실에 입사했다. 하지만 1년여 만에 불가피하게 퇴사했다. IMF 외환위기로 해외상품 개발 업무가 중단된 것. 
 
송 대표는 이후 기자재 유통회사와 벤처에서 유통과 경영을 배웠다. 
 
그리고 2001년에 G백화점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송 대표의 성실함을 지켜보던 임원이 일본 식품 수입을 제안한 것. 송 대표는 주저하지 않았다. 사업가의 꿈을 이룰 절호의 기회로 느꼈다.
 
첫 수입상품은 ‘생태’와 ‘오렌지’. 일본과 미국을 돌아다니며 신선한 상품을 찾았다. 사업은 쉽지 않았다. 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 때론 원가 8만 원에 수입한 생태가 1만 원에 거래됐다. 물론 운 좋은 날엔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송 대표는 실망하지 않고, 특유의 성실함과 신뢰로 거래처와의 관계를 쌓았다.
 
그리고 2002년 기회가 찾아왔다. 일본 유통시장을 눈여겨보던 중 ‘반신욕조’와 ‘군고구마 냄비’가 시선을 끌었다. 송 대표는 일본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국내에서 통할 상품을 찾고 있던 것. 
 
군고구마 냄비는 국내에 아직 특허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 바로 신청했다. 그리고 홈쇼핑에 론칭했고, 300만 개가 팔려나갔다. 히트작은 이어졌다. ‘붙이는 핫팩’ ‘색상을 입힌 범랑냄비’ 등을 발굴했다.
 
2009년과 2011년에는 반대로 수출로 대박을 터뜨린다. 2009년 일본에 신종플루로 마스크 대란이 발생한 것. 발 빠르게 국내에서 1000만 장, 중국에서 1000만 장 이상의 마스크를 확보해 수출했다. 
 
송 대표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신용장(LC)이 아닌 전신환(TT) 거래를 했다. 신뢰를 쌓아온 덕분”이라며 “빠르게 상품을 공급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에는 ‘생수’, ‘배터리’, ‘손전등’을 수출했다.
 
●첫 제조 상품 ‘프로폴린스’ 7000만 병 팔려 = 송 대표는 2012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일본 방문판매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구강청결제(가글)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 
 
10년 넘게 사업파트너였던 일본업체와 함께 프로폴린스(프로폴리스+구강린스) 가글 제품을 일본에 내놓았다. 당시 방문판매 시장에서 3000엔(약 3만 원)에 팔리던 제품을 1000엔으로 낮춰 약국·편의점 등 유통시장을 뚫었다. 
 
처음에는 반응이 미지근했다. 하지만 송 대표는 시장성에 대해 확신하고 대대적인 체험 이벤트를 펼쳤다. 서서히 입소문이 나더니 일본 홈쇼핑에도 입점하며 단박에 인기상품 대열에 올라섰다. 
 
중국의 세계적인 배우가 사용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이 일본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송 대표는 “1년에 많게는 1000만 병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브랜드로 제2 도약 = 제너렐네트는 헬스케어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2018년 연구소를 세우고, EMS 저주파를 이용한 ‘요실금 치료기’, 근적외선과 LED를 이용한 ‘건식 좌훈기’, EMS 저주파 자극으로 운동 효율을 높인 ‘허리벨트’를 출시했다. 
 
상생경영이 눈길을 끈다. 대리점과 상생을 위해 확실한 보상과 함께 정찰가격 유지에 힘을 쏟았다. 제조사와는 자재를 전량 공급해 재고 부담을 없앴다. 송 대표는 “대리점은 영업에만, 제조사는 품질에만 집중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제너럴네트 대리점은 이미 500곳에 달한다.
 
송 대표는 1994년 일본 한국인유학생연합회 임원 일원으로 고 신격호 롯데 회장을 만났던 일화를 들려줬다. 유학생들을 살뜰히 챙기던 신 회장은 2시간여 만남에서 ‘사업이 무엇인지’ ‘기업은 왜 투자가 필요한지’ ‘기업가에게 선견지명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소개했다. 
 
송 대표는 “(신격호 회장은) 글로벌 밀 물동량을 훤히 꿰차고 있을 정도로 대단한 숫자개념을 지니셨다”며 “기업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당시를 소회했다.
 
송 대표는 2030년 가정용 의료기기 분야 세계 1위 기업이 되기 위해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남들이 한 시간 일할 때 두 시간 일하며 지금까지 달려왔다”며 “전통 유통부터 미래 유통까지 모두 경험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너럴네트가 해외에서 통할 수 있는 이유 3가지>
 
• 트렌드를 읽는 힘 - 세계적 트렌드와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의 제공
 
• 22년이 넘는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리스크 관리 능력 향상
 
• 지재권 확보하되 OEM베이스로 회사 몸집 축소 – 사업 또는 제품의 방향성이 급작스럽게 변해도 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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