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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색깔을 담은 주(酒)로 ‘K-술(Sool)’ 시장을 연다
 
 
사과의 고장 충주의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 위치한 댄싱사이더 컴퍼니는 글로벌 K 열풍을 ‘K-술(Sool)’로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양조업체다. 2018년 9월 설립 이후 국내에서 ‘크래프트(수제) 애플사이더(AppleCider) 문화혁명’을 기치로 내세웠다.
 
▲댄싱사이더 컴퍼니가 국제 품평회에서 수상을 기념해 만든 포스터. 회사는 2022년에만 17개의 상을 받았다. [이미지=댄싱사이더 컴퍼니]
2022년 국제 주류품평회에서 17개 수상
 
애플사이더는 사과로 만든 발효주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 대부분의 나라 펍(Pub)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주종이다. 애플사이더라는 브랜드 이름은 사명과 같은 ‘댄싱사이더’이다. 알코올 도수는 3~9도.
 
이 회사는 국내에서 애플사이더 붐을 일으킨 데 이어 최근에는 해외로 꿈을 넓혀나가고 있다. 단순한 ‘기대’나 ‘희망’이 아니다. 이미 권위의 글로벌 애플사이더 주류 품평회에서 인정받았다. 
 
미국사이더메이커협회(USACM) 국제품평회인 NYICC 등 2022년에만 3개 국제대회에서 무려 17개의 상을 받았다. 댄싱사이더 컴퍼니가 현재 12개의 상품을 출시한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상품이 수상의 영광을 누린 셈이다.
 
회사도 이런 성과에 놀랐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적인 것이 애플사이더 본고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대로 댄싱사이더 컴퍼니 대표는 그 비결로 ‘독창적인 한국의 맛’을 꼽았다.
 
“저희가 추구하는 한국적인 애플사이더의 핵심은 결국 한국적인 맛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신선한 사과나 오미자 등 우리 농산물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맛을 냅니다. 우리 젊은 층을 타깃으로 만든 상품으로 해외에는 없는 맛입니다. 국내에서 통한다면 해외 젊은 층에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봤습니다.”
 
한국적인 맛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갓 착즙한 국산 과일과 다채로운 농산물을 배합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높은 품질의 크래프트 애플사이더를 양조했다. 말 그대로 한국의 농산물로 만든 술이 세계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대로 댄싱사이더 컴퍼니 대표가 애플사이더 브랜드 댄싱사이더 주요 제품의 포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준배 객원기자]
독창적인 한국의 맛, 해외로 가자
 
애플사이더 시장은 서양이 절대적으로 크다. 이미 오래전부터 유럽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애플사이더 주종의 판매 비중이 약 20%에 이른다. 북미에서도 최근 10년 사이 꾸준히 시장이 커져 펍에 가면 여러 종류의 사이더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댄싱사이더 컴퍼니의 애플사이더는 서양 인기 상품과 맛이 다르다. 서양에서 히트한 상품을 최대한 유사하게 내놓을 만도 한데 그러지 않았다. 이대로 대표는 그 이유를 ‘재미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남들과 똑같은 것을 만들려고 이 사업을 시작했을까요? 저는 못하더라도 남들하고 똑같은 것을 하지 말자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남을 따라하는 것은 창피한 일입니다. 저흰 아직 젊으니깐 남들이 안하는 모험적인 시도를 하자고 언제나 서로에게 말하곤 합니다.”
 
댄싱사이더의 차별적 시도 가운데 하나는 바로 모든 제품에 들어가는 ‘라벨 스토리’다. 상품별로 병을 감싸고 있는 라벨에 독특한 이미지와 함께 스토리를 담았다. 소비자는 병을 보고 독특한 그림에 흥미를 갖게 되고, 함께 쓰여 있는 스토리에 미소 짓게 된다.
 
예를 들어, 회사의 첫 번째 제품인 ‘스윗마마’에는 추상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그림이 도안돼 있다. 바로 금색 빛깔의 무언가를 먹고 있는 닭과 병아리, 그리고 그 주변에는 예술작품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나무들이 배치돼 있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지만 스토리를 읽어보면 고개가 끄떡여진다. 
 
‘금빛 하이힐 또각또각 미쎄스 고. 금쪽같은 내 새끼 먹일 유기농 귀리 한가득 들고 퇴근합니다~~. 마마의 사랑처럼 부드럽고 달콤하게. 스윗마마’. 
 
20~30대 직장여성들의 애환에 공감하는 메시지가 느껴진다.
 
사업 초기 2인 회사(이 대표와 공동창업자)였다. 당시 둘이서 의기투합해 만든 컨셉(라벨 스토리)으로 12개 상품이 나오는 지금까지 댄싱사이더의 대표 시그니처로 자리잡았다.
 
이대로 대표는 “한국 주류는 오랫동안 혁신이 없었다. 너무 천편일률적”이라며 “국내 주류사회에 하나의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져주고자 브랜딩과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시장으로 영역 확장
 
댄싱사이더는 국내에서 서서히 마니아층이 생기자 자연스럽게 해외로 눈을 돌렸다. 우선 동남아를 타깃 시장으로 잡았다. 직원들도 국내 고객들이 보낸 기대이상의 반응에 고무돼 해외 진출을 제안했다.
 
이대로 대표는 “해외에서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다. 저희에게는 큰 기회”라며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상대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은 곳에서는 이미 애플사이더 시장이 형성돼 있어 충분히 통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에 커다란 흥미를 느꼈다.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다, 댄싱사이더가 해외에 어필할 다양한 요소를 갖고 있어서다.
 
하지만 마음과 의지만으로 수출 길에 나설 수는 없었다. 수출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에게 해외시장 개척은 쉽지 않은 일이다. 부족한 부분을 충북도와 무역유관기관들의 지원 프로그램들을 통해 메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충북도와 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부담 없이 바이어를 만날 수 있어 초보기업의 해외 진출 부담을 덜었습니다. 최근에는 무역협회 웨비나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어를 만난 경험도 있습니다.”
 
▲댄싱사이더 컴퍼니 ‘댄싱사이더’ 브랜드 주요 상품들과 굿즈. [사진=김준배 객원기자]
이 대표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후 국내 금융사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대학 친구를 만나러 미국을 찾았다가 애플사이더 매력에 빠졌다.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애플사이더 회사를 방문하게 된 것.
 
“처음 애플사이더를 마셨을 때 ‘술에서 이런 맛이 가능하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도 있고 즙이 풍부해 ‘술이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은데 왜 국내에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결국 창업까지 하게 됐다.
 
‘사이더’가 대표 탄산음료인 ‘사이다’(서양에선 탄산음료 사이다를 ‘사이다’ 또는 ‘사이더’로 부르지 않는다)와 발음이 비슷해 마케팅에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같은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면서 “다행히 주요 타깃층이 20~30대로 이들 중 해외문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아 상당수가 애플사이더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대표할 애플사이더 양조업체 목표
 
댄싱사이더 컴퍼니는 두 가지 비전을 갖고 있다. 하나는 국내에 애플사이더 문화를 안착시키는 것이다. 그 선봉에 댄싱사이더 컴퍼니가 서겠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애플사이더 업체가 없는 만큼, 그 자리를 댄싱사이더 컴퍼니가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아시아에서 당도가 우수한 사과가 많이 생산되는데 안타깝게도 주류 시장은 맥주에 잠식돼 있다”며 “한국의 좋은 이미지와 우수한 원재료를 활용해 아시아 대표 애플사이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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