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준 TSM 대표

kimswed 2024.01.10 07:09 조회 수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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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경영으로 우뚝 선 ‘마이스 렌탈서비스’
 
 
국내 대표 마이스 렌탈서비스 기업인 TSM. 올해로 업력이 25년에 달한다. 
 
대기업 재직 시절에 건자재 렌탈서비스를 접한 서원준 대표가 다이내믹하게 돌아가는 마이스 산업의 매력에 빠져 뛰어들었다. 
 
‘TSM(토털 서비스 매니지먼트)’이라는 사명에 걸맞게 마이스 고객이 찾는 모든 것을 신뢰를 바탕으로 제공한 것이 ‘꾸준한 성장의 비결’이다.
 
서 대표는 2시간 가까운 인터뷰 내내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혹여나 전시회·콘퍼런스의 주관사·PEO·PCO의 공적을 자신의 것으로 포장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회사의 성과도 대표인 본인보다는 직원들에게 돌렸다. 비즈니스에 있어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 대표는 “내실에 충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형의 확대가 이뤄졌다”며 “작지만 강하고 따뜻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서 접한 렌탈… 신사업 개발로 = 서원준 대표는 일찍 렌탈서비스에 눈을 떴다.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은 그는 당시 고가였던 진공청소기를 대형마트에서 렌탈로 이용했다. 서 대표는 “미국에서는 렌탈서비스가 하나의 생활패턴으로 자리를 잡았었다”고 말했다. 
 
창업 계기는 첫 직장인 동양시멘트에서다. 자재부로 입사한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신사업 발굴 부서에 배치됐고, 여기서 렌탈서비스 기획 업무를 맡은 것. 첫 프로젝트가 건설용 ‘컨테이너 하우스’ ‘타워 크레인’ 렌탈서비스였다. 
 
서 대표는 여기서 경영자의 자질을 발휘한다.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선 것. 업계 수소문을 통해 영업전문가 한명을 찾아 회사 1박 2일 워크숍에 초청했다. 
 
서 대표는 영입대상 전문가를 같은 방에 배치해 영입을 제안했다. 그 전문가는 실제로 추후 회사에 합류한다.
 
●IMF 외환위기 그리고 창업 = 렌탈사업이 성장 가도를 달릴 즈음 IMF 외환위기가 발발해 신사업 투자가 중단됐다. 서 대표는 불가피하게 기획에서 영업으로 업무가 전환됐다. 회사 창고에 있던 전국체육대회와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사용된 가구와 집기류들의 렌탈 영업을 하라는 것. 
 
미국에서 MBA까지 마친 그에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주저하지도 않았다. 
 
서 대표는 “어느 날부터 양복을 입고 출근해 전국을 돌며 영업을 했다. 기획만 해왔으니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뒤돌아보면 이때만큼 저에게 값진 시간도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영업에서도 그는 발굴의 실력을 발휘한다. 서 대표는 “마이스 렌탈시장이 ‘재밌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매년 열리는 행사도 매번 구성이 바뀌는 등 다이내믹했다”며 “덕분에 빠르게 배우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업이라는 역경이 서 대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덕분에 1998년 8월 TSM 창업으로 이어졌다.
 
●신뢰 경영으로 인지도 쌓아 = 서원준 대표의 경영철학에서 ‘신뢰’란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도 신뢰다.
 
“정직하고 일관성 있게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구두 약속’이라도 무조건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직원들에게도 ‘회사에 손실이 발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약속은 지키자’고 주문했습니다. 이런 노력이 고객 신뢰로 나타났고,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 대표는 신뢰의 중요성을 사업 초반에 깨달았다. 경기도 모 지자체가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렌탈서비스 업체의 비리로 골머리를 썩이다가 TSM을 찾은 것. 행사 개최 3~4일 전이었다. 
 
TSM은 빠르게 움직였고 결국 1000여 명분의 의자·탁자 등을 조달해 설치했고, 다행히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주최 측으로부터 ‘부조리만 없도록 해 달라’는 당부를 들었고, 서 대표는 지금도 이것을 철칙으로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서 대표의 신뢰 경영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졌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서울에어쇼의 행사가 커지면서 폭 40m의 대형 텐트 여러 개가 필요했다. 국내에서 대형 텐트 조달이 불가능했다. 서 대표는 수소문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조달 가능했고, 주최 측에 이를 제안했다. 
 
서 대표는 “당시만 해도 해외에서 자재를 조달하다 보면 종종 사고가 발생해 믿지를 못했는데 저희에게는 신뢰를 보였다”며 “배편으로 행사 개최하기 한 달 전에 텐트를 인계받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냈다”고 소개했다.
 
●전문 렌탈서비스 업체로 성장 = TSM은 단순 대행을 넘어 전문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 2009년 G20 장관회의가 한 사례다. 당시 회의가 오찬을 겸해서 진행되자, TSM은 전시기획사와 논의해 책상을 직접 제작했다.
 
서 대표는 “회의에 사용되는 책상들을 보니 도시락과 회의 자료를 모두 놓기에는 매우 협소했다”며 “책상의 폭을 넓히고 바닥의 지저분한 케이블 선도 책상 하부 공간을 만들어 넣었더니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전문 렌탈서비스 역량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빛을 발했다. TSM에 화상회의 시스템 렌탈 요청이 폭주한 것. 서 대표는 “3년간 화상회의 렌탈 횟수가 수천 건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순발력(빠른 제품 조달능력)과 인적 네트워크 그리고 다양한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가 쌓인 결과”라고 소개했다.
 
▲TSM은 20년 넘게 마이스 렌탈 비즈니스를 펼치며 이 분야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사진은 지난 8월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SQUA 세계총회 모습으로 TSM이 시스템 전체 임대 및 운영을 맡았다. [사진=TSM]

 
●따뜻하고 행복한 회사 만들 것 = 서 대표는 ‘따뜻한 회사,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TSM의 경쟁력이라고도 소개했다. 20년 넘게 회사를 경영하면서 깨달은 철학으로 느껴졌다.
 
“과거에는 8시에 회의를 하기도 하고,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직원들이 쉽게 변화하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효율적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직이 똘똘 뭉치는 것이고, 그래야 회사가 단단해집니다.”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하는 환경은 어떤 것일까. 서 대표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과도한 요구를 하는 상사가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도록 잡아줄 필요가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마이스업계도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서 대표는 “업계가 인력 유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청년들이 이 분야로 와서 일하고 싶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산업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설립일 : 1998년 8월
 
• 사명 의미 : TSM(Total Service Management) - 마이스 렌탈의 모든 서비스 제공
 
• 렌탈서비스 지원 행사 : 서울에어쇼(ADEX), 세계지식포럼, 2010년 G20 정상회의
• 모토 : 행복한 직장생활
 
• MICE산업 발전을 위한 한마디 : 우리의 삶을 한층 아름답게 해줄 수 있는 산업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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