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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한 4DX 시스템으로 전 세계 No.1 브랜드로 성장
CJ 포디플렉스 : 최병환 대표이사
CJ 포디플렉스에서 자체 개발한 4DX 시스템은 전 세계 4DX 산업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등을 선도하고 있다. 최병환 대표이사(51세)는 “이제 하나의 수익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을 뿐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계속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롱테일 모델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CJ 포디플렉스는 2010년 설립 이후 4DX 시스템을 35개 국가에 수출해 204개의 4DX 특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CJ 포디플렉스에서 자체 개발한 4DX 시스템은 일반 장편 영화를 4D 방식으로 상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영화를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영화 체험 방식이다. 4DX 상영관에는 영화의 장면에 따라 동작하는 모션체어와 함께 바람, 물, 빛, 안개, 향기, 진동 등 다양한 환경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극장 내부에 고유 장치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효과를 제어하기 위한 극장용 컨트롤러 역시 CJ 포디플렉스가 자체 개발한 기술이다.
현재 오창의 4DX 공장에서는 매월 평균적으로 800~1,000개의 모션체어를 생산해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5년 이상 현장에서 겪어왔던 시행착오는 안정적인 품질로 이어졌고,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갖게 되었다. 4DX 제품들은 국내 KC 인증을 비롯해 미국의 FCC, NRTL, CB 인증과 유럽의 CE, 러시아의 CU 인증을 취득해 전 세계의 극장 상영관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었고, 지난해에는 2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전 세계 4D 산업에서 1위 점유율
CJ 포디플렉스는 2009년 CJ CGV의 신사업 부서로 시작했다. CGV 극장 안에서 차별화된 상영관 서비스로 시작한 4DX 상영관은 CGV만이 아닌 다른 극장으로 확산해보자는 계획으로 이어졌고, 2010년 말 스핀오프했다.
최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CJ 포디플렉스만의 경쟁력은 4D 에디팅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 영화관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4D 기술은 캐나다의 디박스(D-BOX), 미국의 미디어메이션(MediaMation), 중국 등에서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의 디박스는 환경 효과 없이 모션체어 기술만 개발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상영관도 전체가 아닌 일부 좌석만을 활용해 관객에게 제한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미디어메이션의 MX4D는 모션과 환경 효과의 정교함, 4D 에디팅 기술에 있어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소위 ‘짝퉁 4D’ 기술이 난립하고 있는데, 모션체어의 움직임이 매우 제한적이고 환경 효과 기술도 많이 떨어진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스튜디오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지 않고 운영하고 있는 상영관도 상당하다. 현재 전 세계 4DX 산업에서 CJ 포디플렉스는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전 세계 4D 영화관 사업자로써는 압도적인 1위를 선도하고 있다.
최 대표는 “무엇보다 관객들의 경험과 피드백이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고 믿는다”며 “가장 발전된 형태의 4D 영화관 사업자로써 관객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축적해 4D 영화관의 국제적 표준을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35개 국가에 4DX관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운영
CJ 포디플렉스는 2010년 설립 당시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4D 극장 산업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초반에 영업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2009년 중국에 첫 4DX 시스템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러시아, 중남미, 동남아 등 35개 국가에 4DX관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극장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4DX 상영관을 운영 중이며, 미국, 영국을 포함한 신흥 국가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특별관 No.1 브랜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4DX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한 영상 광고, 인쇄물 등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으며, 유명 셀러브리티의 활용, 2030 세대의 유명 브랜드와 공동 팬덤 마케팅, 글로벌 전시회 참가, 4DX 플래그십 사이트의 명소화, 국제 영화제 참가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브랜드 마케팅 외에도 4DX 글로벌 콘텐츠의 대외 홍보와 해당 콘텐츠의 박스오피스 실적 제고를 위한 콘텐츠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시장 및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 전략과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전략 국가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 산업의 제1시장인 미국에서는 2014년 ‘리갈시네마 LA Live’에 첫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어 미국의 1위 극장 사업자인 리갈시네마, 5위 사업자인 마커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4DX 상영관을 올해 연말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에 2개 관, 시카고에 1개 관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미국 극장 사업자들은 단기 수익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새로운 기술 수용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리갈시네마 LA Live’에 4DX관을 개관한 후 리갈 시네마는 LA 내 극장 순위가 종전 18위에서 11위로 뛰어오르고, 미국 전체 극장 순위도 지난해 94위에서 올해 39위로 급상승했다. 이러한 1년간의 괄목할만한 박스오피스 성과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의 관심이 높아져, 미주 지역의 4DX 상영관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완다, UME 등 중국 내 대규모 극장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재 운영 중인 38개 관에 연말까지 총 49개 관까지 확장을 앞두고 있어, 향후 중국 수출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 산업 박람회가 중요한 출발점
“CJ 포디플렉스는 영화 산업 박람회를 통해 영업의 접점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영화 산업 박람회를 어떻게 잘 이용하느냐가 저희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거죠. 4DX 시스템의 영업 대상이 극장인 만큼, 여기서 일구어진 어카운트를 계속 계약으로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현재 계약한 사업자만 해도 CGV 극장 단위의 사업자가 40명이 넘어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와 있다고 볼 수 있고, 이제는 보다 새로운 극장주들을 발굴하기 위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CJ 포디플렉스는 2014년에 이어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산업 박람회인 시네마콘(CinemaCon)에 4DX 모션체어를 출품해 체험관을 운영함으로써 CNN 등 현지 여론의 호평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장 체인 사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2014년, 2015년 연속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KCON 페스티벌에 참여해 세계 각국의 극장 사업자들과 긍정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라디오, TV, 영화 산업 박람회인 BIRTV에도 2014년, 2015년 연속으로 참여하면서 중국 및 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정적인 품질과 우수한 가격 경쟁력으로 해외시장 개척
4DX 상영관은 처음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생각에서 시작했다. 2005년 무렵 당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보면 동영상을 체감하는 모션 라이더가 있던데 이런 기술을 극장에 도입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전했고, 이러한 기술을 구현해 2009년 CGV에 최초로 적용했다. 오픈 이후 6개월간 4DX 상영관이 매진을 이루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서서히 영화 감상에 방해감을 준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몰입도 있는 영화 감상이 가능하도록 튜닝 작업이 수없이 반복됐고, 결국 안정적인 품질을 통해 영화의 몰입도도 한층 상승시킬 수 있게 되었다.
다음 단계에서 나왔던 문제는 원가 이슈였다. 처음 이스라엘의 모션체어를 국산화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하는 곳이 없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훈련용 탱크 시뮬레이터와 같이 사람들에게 실제 탱크를 타는 듯한 체험감을 주기 위한 기술의 연구개발이 진행되었고, 모션체어 한 개는 상상도 못 할 가격으로 만들어졌다. 극장 입장에서는 도저히 투자 대비 수익이 나올 수 없는 구조였다. 그렇게 극장 입장에서 투자 가능한 수준의 원가를 받기 위해 3년 정도 고생을 했다. 당시 파트너십을 맺은 협력사 역시 물량이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협력사에 위기가 찾아왔고, CJ 포디플렉스는 2013년 협력사를 인수하면서 다시 4DX 영화 산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 협력사가 모션 시뮬레이터 제조업체인 시뮬라인(Simuline)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영업을 통해 활로를 찾은 CJ 포디플렉스는 점차 물량이 늘어나면서 원가와 품질 역시 자리잡혔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CJ 포디플렉스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2014년 2천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2015년 5천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전자통신공학을 전공한 최 대표는 통신 회사인 데이콤에 입사해 10년 간 통신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이동통신 산업이 성장하던 시기 하나로텔레콤 사업기획팀에서 e비즈 사업 기획을 하면서 하나포스닷컴을 만들었다. 이후 2007년 CJ 헬로비전에서 전략 기획 업무를 거쳐 2010년 국내 최초 N 스크린 동영상 서비스인 ‘티빙(tving)’을 론칭하고, 2013년부터 CJ 포디플렉스 대표이사로서 영화 산업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티빙도 4DX 사업도 우리가 가면서 새롭게 길을 개척해야 하는 어려운 사업들이에요. 투철한 사명감을 갖지 않고는 극복할 수 없는 일들이 많기에 직원들에게 사명감을 갖고 일하자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최 대표는 CJ에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는 DNA가 있다고 믿는다. CGV가 1998년 강변에 최초로 멀티플렉스를 도입해 극장을 하나의 문화 플레이스로 만들었듯이, 전 세계에 4DX 상영관이 NO. 1 브랜드로 끊임없이 성장해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이제 하나의 수익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을 뿐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롱테일 모델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