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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영 후이손 대표.

 

 

“비즈니스 생태계가 온라인으로 80% 이상 이동하고, 중국 정부도 라이브 방송 판매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핫한 마케팅 도구는 바로 라이브 방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무역업체인 ‘후이손(HUISON)’을 운영하는 손소영 대표가 코로나19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을 탈출하는 방법으로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추천했다. 회사명은 남편 성(Hui)과 손 대표의 성을 합성해 만들었다.


손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 기반이 무너지면서 특히 중소기업의 타격이 심각하다”면서 “현재 인맥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과 중국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라이브 방송을 이용해 소비자 교육과 제품 판매에 주력해야 하는데, 이미 이 분야 경쟁도 심한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과 가치 창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당장은 라이브 방송이 외국인에게는 개방되지 않겠지만 해결책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2000년 광저우에 정착한 손 대표는 남편 덕분에 중국인 지인들이 많다.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생긴 신뢰를 바탕으로 인맥을 쌓았다.

 

그 인맥을 바탕으로 2006년 후이손을 창업한 그는 GUESS, BANANA REPUBLIC, TORY BURCH, 이랜드 등에 핸드백과 의류용 원단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또 LCD(액정표시장치) 필름 생산용 프리즘롤과 마이크로 렌즈 롤러를 KDX와 다오밍(道明) 등 대기업들에 납품도 했다.


연간 매출액도 안정적이고 사업도 계속 성장해 나갔지만 코로나19라는 복병은 그의 사업도 주춤하게 만들었다. 비대면이 생활화되면서 다른 마케팅 수단을 찾아야 했다. 그의 사업은 사교 모임과 관련된 패션 상품이어서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미 발주된 물량이 취소되는가 하면 차기 시즌 발주도 3분의 1로 줄어들었어요. 설상가상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 시즌까지도 회복이 불투명한 상태죠.”

 

손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기 전까지는 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준비에 들어갔다. 경기침체로 소비 욕구 저하와 비대면 문화 정착으로 온라인 아웃렛 플랫폼이나 공동구매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판단하고는 중국 내 각 지역과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들과 직접 연결해 한국 제품을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로 공급하고, 라이브 방송을 이용한 교육과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판로를 개척했다.


실제 그는 회원 10만명을 확보한 성형외과·스파 경영 그룹인 ‘해피니스 마마’와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한국의 패션 가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253개 지사와 10여개 도시 지방 정부와 협업해 라이브 방송 기지를 운영하는 한 기업과 계약을 하고 김치와 한국 식품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항균·멸균·원적외선 치료 기능을 갖춘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중국 파트너와 개발하기도 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사업 방향과 마케팅 기법을 다각화한 것이다.


그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중국은 사업하기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14억 명이 넘는 내수 시장이 열려 있고, 지난해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9732달러(1164만원)인 중등 소득 국가여서 소비력도 받쳐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 중소기업이 이러한 중국 시장에 뛰어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손 대표는 “한국 인맥을 활용한 사업 진행이나 오프라인 사업에 치중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중국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5G의 상용화, 비즈니스의 온라인 전환, 동일 업종이나 다른 업종의 연맹을 이용한 플랫폼 구축, B2C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소비 자본론,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상용화를 통한 글로벌 기업 직거래 등 중국의 빠른 변화를 읽고, 그 생태계에 들어가거나 한국 기업들끼리 연맹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중국 플랫폼들과 연결을 하는 비즈니스를 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1998년 국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중국 수출업체에 입사했다. 두 달에 한 번꼴로 중국과 홍콩에 출장을 다녔고, 결혼과 동시에 광저우에 정착해 20년째 살고 있다. 손 대표는 현재 광저우 한인상공회 부회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저우지회 대외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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