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화장품시장

kimswed 2016.05.25 11:24 조회 수 :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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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의
우즈벡 화장품 시장 뚫기

 

인하대학교 GTEP 사업단 _ 문의주 대학생
화장품

 

인하대 지탭(GTEP,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중앙아시아 진출을 목표로 지난 8월 현지시장 조사를 시작하였다. 현지시장 조사를 토대로 우즈베키스탄 진출팀을 구성하여 사전마케팅을 진행하였고,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우즈베키스탄 뷰티 엑스포 2015’에 참가하여 수출상담 활동을 벌였다.

 

전시회 참가 위해 시장조사
현지시장 조사는 현지 트렌드와 시장을 직접 보지 않고 인터넷으로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진행된 것이었다. 우리는 시장 조사와 우즈베키스탄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전시회에서 판매할 제품을 선정했다. 한국 화장품 진출이 미미한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한국 화장품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파악했다.
사전 마케팅은 주로 SNS와 우즈베키스탄의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이용하였다. 또한 지난 8월 전시상담회에서 컨택한 바이어들을 위주로 메일을 통해 제품 브로슈어와 전시회 정보 등을 보냈다. 팀원들은 각각 1개의 중소기업을 선택하여 이들을 위한 수출품 홍보, 사전 마케팅 및 바이어 홍보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IUT(Inha University in Tashkent) 학생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바이어 상담, 통역, 사전 마케팅, 상담자료 번역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다. IUT 학생들과는 지난 8월 현지 시장조사 때의 교류를 시작으로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 주었고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대화를 통해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7일 타슈켄트로 출국하기 위해 팀원들은 인천공항으로 모였다. 타슈켄트행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큰 짐을 가지고 있었다. 소위 보따리 상인들이 많았던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관세가 높기 때문에 무역업 종사자 다수가 이런 형식으로 상품들을 자국으로 가지고 간다.

 

한-우즈벡 보따리무역 성행
실제로 현지 쇼핑몰에 자리 잡고 있는 ‘미샤’, ‘더페이스샵’ 등의 한국 브랜드 역시 일정한 간격을 두고 한국에 들어와 제품을 구입하여 보따리상 형식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들여온 것들이었다. 출국장에서 “짐의 무게가 최대한도인 46kg까지 안될 것 같다”며 자신들의 짐을 부탁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현지의 통관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대안이 필요하다는 사전 시장조사 결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7시간 동안의 비행 후 타슈켄트 공항에 도착하였다. 입국 절차는 간단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비자 확인 후 미리 준비한 대안 중 하나인 SUDO방식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통관절차를 마무리 하였다. 생각한 것보다 순탄하게 통과한 것 같아 안심되었다. 박람회 첫날에는 유일한 외국인 참가자라서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심지어 우즈베키스탄 신문사와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다. 관람객들은 제품을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제품은 무조건 샘플들을 구비해놓고 시연할 수 있게 해놓았다.

 

한국산 화장품 선호도 기대 이상
그 결과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기초 화장품류를 생각보다 많이 판매할 수 있었다. 다음 날부터는 가격을 하향 조정하였고 그 결과 첫날보다 많은 양을 판매하여 마지막 날에는 현장판매 목표액, 700달러를 초과하였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은 기대 이상으로 매우 좋았다. 특히 마스크 팩과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컸다. 사전 시장 조사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인들은 꾸미는 것에는 관심이 많지만 기초 화장품과 클렌징 제품에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현장에서 보니 생각보다 기초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여성들은 미백과 주름개선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소규모 바이어 외에 현지 디스트리뷰터로 한국 화장품을 수입하고 싶어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사람도 더러 나타났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입을 하기 위해서는 높은 관세가 문제이므로 자신이 직접 한국에 와서 핸드 캐리 방법으로 수입하겠다는 바이어도 있었다.

 

높은 관세가 수출에 걸림돌
하지만 난관도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무역을 할 때 가장 큰 문제는 환전과 송금이었다. 달러를 우즈베키스탄 통화로 환전할 때 암시장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 우리는 우즈베키스탄 친구의 차를 이용했는데 차도에서 차를 잠시 세우니 검은 봉투를 든 사람들이 몰려와서 원하는 금액만큼의 환전을 해주었다.
암시장 환율은 공식시장보다 높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은 암시장을 이용한다고 한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 입국했을 때 신고한 금액보다 출국할 때의 금액이 더 크면 불법이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하여 이익을 계산하는 점도 매우 까다로웠다. 박람회가 끝난 후 우리는 다시 한 번 현지 시장 조사를 하였다. 타슈켄트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와 여러 샵을 방문하여 수입 화장품의 종류와 가격을 조사하였다. 우즈베키스탄 화장품 시장의 대부분은 유럽, 미국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었다.

 

화장품 시장은 브랜드 각축장
그 중 한국 화장품도 있었지만 ‘미샤’와 ‘더페이스샵’ 등의 화장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의 제품이었다. 가격은 우리나라에서의 판매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화장품 수입관세가 30%에 달하는 점에서 다소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상점의 직원을 인터뷰 해본 결과, 화장품 세일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여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핸드캐리로 우즈베키스탄에 가지고 가는 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높은 관세, 환전과 송금 여건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았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보따리상과 암시장을 많이 이용하는 현재의 상황이 급속히 변화되기 어려울 것처럼 보였다.

 

이제 첫걸음 ... 도전은 계속 된다
우리는 우즈베키스탄 팀을 구성할 때 큰 수익을 얻기 위함 보다는 우즈베키스탄 시장을 파악하고 한국 화장품을 알리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우즈베키스탄 시장은 진입이 힘든 폐쇄적인 시장이지만 현지 시장을 효율적으로 개척한다면 선착(先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잠재성이 큰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박람회 참가를 통해 한국과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판매 결과도 좋았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는 매우 성공적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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