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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철도 역사는 한국보다 더 오래다.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의 경우 1899년 제물포와 노량진을 잇는 33km가 개통되었지만 베트남 최초의 철도는 사이공-미토 노선. 1885년 완공되었다. 통일철로라고 불리는 호치민-하노이의 1천7백26km 노선은 1936년 완공되었다. 물론 식민지 수탈을 목표로 한 프랑스의 기술과 자본으로 건설되었다. 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1976년 완전 복구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느린 기차 중의 하나였지만 1989년 베트남 정부의 노력으로 현대화 작업이 완성, 오늘의 모습에 이른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300억 달러를 투자해 현대식 고속철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통일철로는 수도 하노이에서 출발, 하떠이, 응에안, 광찌, 후에, 다낭, 광남, 광응아이, 빙딩, 동나이, 빈증을 거쳐 호치민에 도착한다. 1A번 국도와 나란히 달리며 가끔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기도 한다. 베트남에서 장거리 여행의 필수인 기차. 오늘은 사이공 역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앵글을 맞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