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여행

kimswed 2009.01.02 10:07 조회 수 : 3768 추천: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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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용이 내려 와 만든 곳 하룡


지난호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 하롱베이 담아보았다.
예전 한국의 티비에서 대한항공 광고를 하며 하롱베이의 진풍경을 아름답게 담아 낸 뒤로 더욱이 한국인에게 인기를 한 몸에 끌어모은 하롱베이!
지금부터 이곳의 여행을 기록해 본다.

 

어떤 관광코스로 갈까?
우선 하롱베이로의 여행코스는  당일코스와 (15USD)  1박2일코스(25USD) , 2박3일코스로(35USD) 로 구분된다. 세가지 코스중에 많은 여행객들이 1박2일 코스를 선호한다.

1박을하는 동안은 배안에 준비되어 있는 방에서 지낼 수 있고, 관광객들이 원하는 코스가
따로 있어, 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지않다면, 하롱베이 CATBA 섬에 있는 호텔에서
묵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잠자리에 대한 불편은 갖지 않으셔도 되지만, 티비에서 보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환경과 공간이 아니니 너무 큰 환상은 금물이다.

하노이시에서 하롱시티로~
이렇듯 매일같이 운영이 되고 있는 하롱베이 관광코스는 예약자 명단이 묵고 있는 하노이시  각 호텔앞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여 3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하롱씨티에 도착하게 된다.

하롱씨티 에는 하롱베이로 안전하게 운항이 될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수십 척의 목선들이 손님을 기다리며 기적소리를 울리고 있는 부두의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오후 12시정도에 출발하는 하롱베이행 목선 안에서는 손님들의 출출한 허기를 채워줄 음식준비가 한창이었다.
물론 환상적인 음식들은 아니었지만 배고픔에 떨고있는 관광객들에게는 별 다른 항의 없이 모두 맛있게 식사를 하는 모습이였다.
(배 안에서의 점심식사는 무료이며 음료나 맥주비용은 별도)

이렇게 배 안에서 즐기는 점심을 마침 후 승객들은 배위에 준비된 침대 겸 테이블에 몸을 기댄 채 책을 읽기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하롱베이로 향하고 있었다.

하롱베이가 눈 앞에~
하롱이란 ‘(하룡)下龍’이란 뜻으로 용이 내려온 곳이라고 해서 지은 이름이란다. 전설에 의하면 하롱 만의 섬들은 산에 사는 큰 용이 만든 것으로서 용이 해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휘저어서 골짜기를 깊게 파내어 바닷물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 곳은 석회암 지대가 오랫동안 바닷물에 침식되면서 만들어진 3,000여개의 섬들과 석회암 동굴 그리고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엇 1994년에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다.(근데 흐리고 비가 내려 내 느낌은 별로였다.) 그나마 배 위에서 바라 본 하롱베이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경관이 좋았다. 돌섬들은 각기 전부 다른 모습으로 존재해 있었으며, 그 수가 너무 많아서 꼭 배로 등산을 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이렇게 2시간 정도를 운항하다 보면 “천연동굴” 에 도착하게 된다. 이 동굴은 호랑이, 코끼리, 불새등의 모양을 한 동굴들과 조형물들.. . 석회암 동굴이 있었는데,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 동굴보다 볼 것이 별로 없다.

목선의 하룻밤,  CATBA 섬에서 하룻밤 ~~
일정이 끝난 후, 우리 일행들은 하롱베이 부근에 있는 CATBA 섬으로 이동을 했다..
(여기서 당일코스 여행객들은 하롱씨티로 돌아간 후 하노이행 버스를 타게된다 )

7시가 다 되어서야 CATBA 섬에 도착한 우리 일행들은 배에서 밤을 보낼 관광객들과 섬에 주둔하고 있는 호텔을 이용할 손님들로 나뉘어져 서로의 밤을 즐기려 각자 발걸음을 옮겼다.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배 안에서 밤을 보내는 것도 로맨틱하고 낭만적이지만,
가끔 출현하는 쥐와 밤 10시정도가 되면 배의 엔진을 정지하므로 막막한 정적감이 조금 답답하다. 물론 각방안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준비되어 있지만 뜨거운물은 나오지않고, 청결부분에는 많은 부분들이 부족한 목선의 하룻밤이였다.
하지만 밤하늘에 수놓은 듯이 춤을 추는 별들이 코앞에서 아른거리는 낭만도 괜찮다.

CATBA 섬에 도착한 다른 여행객들은 우선 지정된 호텔방에 여정을 풀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를 마친 후 나머지 시간은 자유의 시간으로 주어진다.

호텔이라 하여 시설이 좋은 호텔로 생각한다면 후회막심.
그저 사이공시내에 있는 2성급호텔이라 생각하면 그런대로 지낼만하다.
그리고 약간의 청결함을 원한다면 각자 사용할 수건 정도는 여정에 꼭 챙겨야 할 것 같다. (호텔에서 그리고 배 안에서 지급되는 수건들의 상태가 빵점!)

이곳 CATBA 섬에도 각가지 레스토랑과 약간의 알코올섭취를 위한 빠들이 즐비해 있다.
여기서 한 시간에 20,000 VND을 주고 2인용 자전거를 렌트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섬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아침과 함께 하노이로~~
어느 여행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항상 여행할 때 제일 중요한 점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거다. 아침 7시30분 다시 목선여행을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다.
아침을 주기는 하지만 그저 샌드위치 빵 4개에 바나나 한 개가 전부였다.
(25불짜리 여행이 그렇지 머…..)
다시 하롱베이행 목선에 몸을 실은 승객들은 다시 한번 하롱베이의 절경을 지겹도록
본 후, 하롱씨티로 향하게 된다.
오후 12시쯤이면 하롱씨티에 도착하여 준비되어 있는 버스를 타고 여행사와 계약이 되어있는 베트남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된다.
(여기서도 밥값은 무료이며 음료비는 별도)
이곳의 메뉴는 1년 365일 같은 음식만 제공된다고 한다.
메뉴는 감자튀김, 스팀라이스, 베트남 식 카레, 새우튀김. 계란 말이등 음식 맛은 좋은 편 )

식사를 마친 후, 하노이로 다시 출발하게 된다.
오후 4시경 하노이 HOAN KIM거리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2틀동안 같이 지낸 다른 여행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하롱베이 여정을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