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맛사샵

kimswed 2009.01.09 09:01 조회 수 : 3710 추천: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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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마사지 샵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렬하게

티삭(Thi Sach) 거리 구 압구정 식당 자리에 My(미) 바디마사지 샵이 오픈했다. 외관상으로는 여느 마사지 샵과 별달라 보이지 않지만 정작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꽉 찬 느낌의 다크 브라운의 원목과 등나무의 조화로 이루어진 범상치 않은 로비가 다가서면서 뭔가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이 잠재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그 속을 들여다 보자.

“미(My) 마사지 샵을 방문하는 고객이라면 단순히 피로회복의 목적이 아닌 눈으로도 즐기는 마사지, 한마디로 오감이 만족할 만한 기분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미(My) 마사지의 허광열(39) 사장의 사업 철학이다.

먼저 입구로 들어서면 블랙 앤 골드로 조화를 이룬 유니폼을 맞춰입은 종업원들의 밝은 미소로 기분좋은 첫인상을 받게된다. 이어 마루가 깔린 편안한 등나무 의자가 있는 로비 겸 휴게실에서 간단한 음료와 과일을 서빙 받으며 대기하자, 마사지사가 준비된 룸으로 안내한다.
미(My) 마사지 샵은 전체 5층으로, 1층은 헤어샵 겸 휴게실, 2층은 2~3인실, 3층은 일반실, 4층은 여성전용실, 5층은 여성전용 2~3실로 구성되어 있고 각 층마다 전문 스킨케어를 받으며 마사지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룸도 준비되어 있다.

이 곳은 일반실, 2~3인실 모두 의자가 아닌 베드 형태인 것이 특징인데, 바디 마사지 뿐 아니라 발마사지도 누워서 편안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다크 브라운의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한 것이 전 층의 통일감이라면, 각 층마다 남녀의 취향을 배려한 조금씩 차별화된 인테리어가 이 곳 사장의 세심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별한 스타일을 고집하진 않았지만 나무틀로 된 전통 창과 미닫이 문 등, 우리 것과 일본 스타일 등을 적절히 매치하여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래서인지 편안한 기분과 함께 고전적인 기품을 느끼며 마사지를 즐길 수 있었다.

전문 마사지 자격증을 갖춘 30여명의 마사지사가 숙련된 손놀림으로 고객의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짚어주는데, 100% 천연 아로마 오일(Natural Rendez-Vous, 프랑스 산) 의 은은한 향이 코 끝을 감싸며 나른해 지면서 서서히 꿈나라로 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또, 이곳에는 장시간의 골프로 지친 남성의 피부를 위한 특별한 스킨 케어 프로그램도 있는데, 평소 스킨케어를 꺼리는 남성이나 남의 이목 때문에 스킨 케어를 받고 싶어도 못 받았던 남성들까지도 전용 룸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또한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여느 마사지 샵과 비교해 비싸지 않은 가격 (90분/15$)에 럭셔리 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의 90% 이상은 유럽인이라는데 실제로 기자가 방문하는 동안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속속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이 조금 낯설어 보이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한집 걸러 널려있는 마사지 숍, 그래서 더욱 제대로 된 마사지를 받기 힘든 곳이 바로 호찌민이다. 새로운 감각으로 치열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미(My) 마사지 샵, 연말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위탁해도 모자람이 없을 듯하다.

** 각질 제거에 효과가 탁월한 닥터피쉬 풋 마사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5불/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