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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스포츠산업연합회(中国体育用品联合会)와 30여개 회원사 관계자들이 2월 28일 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스포엑스(SPOEX.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2019) 기간에 맞춰 서울을 방문했다. 이들은 스포엑스를 둘러보고 참가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한국의 스포츠 관련 기업들을 방문했다. 필자는 이들과 많은 일정을 함께하면서 이들이 한국의 스포츠용품 및 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협력을 희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며칠 동안 동행 과정의 단상들을 키워드로 정리한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포엑스 기간 중 '차이나 스포츠쇼 2019' 홍보 부스를 방문한 중국스포츠산업연합회 관계자들과 필자(가운데가 중국스포츠산업연합회 루어지에(罗杰) 부주석, 왼쪽에서 세 번째가 필자). 차이나스포츠쇼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사진=넥스나인 제공] |
●인터넷+ = 이들은 특히 기존의 전통 운동기구에 SMART 기능을 접목한 융합상품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대체로 제품 생산 능력은 뛰어나지만 기술과의 융합(어플리케이션, 센서, 컨텐츠 등)에 어려움이 있는 듯 보였고, 대한민국의 스포츠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투자 또는 협력하기를 원했다.
●정부지원 = 중국 전체 GDP 중 스포츠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1% 내외로 여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 향후 2025년까지 중국체육총국(国家体育总局)에서는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계획 및 실행하고 있다. 중점 관심 분야로는 유소년체육, 생활체육, 첨단산업과의 융합 등의 분야인데 이 분야는 중국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이기 때문에 많은 스포츠 관련 기업들이 해당 분야로 방향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전쟁 =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기존의 중국 하이엔드(Hi-End)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졌던 미국 프리미엄 운동기구 기업들이 관세 등의 이유로 가격 경쟁력을 점차 상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한국의 경우, 특히 물류비 부담이 큰 품목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지금이 기회다.
●디자인 = 동양인과 서양인은 체구나 체형이 다르다. 그렇다보니 운동 궤적이 다른데, 이들은 대한민국의 제품들이 중국인 체형에 더 잘 맞도록 설계한 것이 아닐지 기대하고 있었다. 한국 디자인 스포츠용품의 경우 상당히 미려한 제품들이 많아 사이즈와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마케팅도 상당히 수요가 있는 것 같다.
●융복합 = 중국 시장의 경우, 과거 전통적인 스포츠 산업으로 일컫는 제조 비율이 전체 스포츠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0%이상이었으나, 2017년을 기점으로 60% 대로 낮아졌다. 나머지 비율은 스포츠+서비스, 스포츠+뷰티, 스포츠+관광, 스포츠+메디컬 등으로 확대 개편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뷰티, 메디컬, 첨단 산업처럼 일정 기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가 존재하고, 아직까진 유효하니 중국 시장을 다각도로 개척해봐도 좋을 것 같다.
김유림 중국스포츠산업연합회 한국지부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