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젊은 고객, 티몰 활용해 공략

kimswed 2019.05.18 06:22 조회 수 :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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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1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KITA 차이나 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 대형 유통 바이어 32개 및 알리바바 그룹 25개사와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전략 설명회가 열렸다.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9조 위안(한화 1511조 원)으로 한국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113조7000억 원의 10배를 웃돌았다”면서 “이번 행사가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의 중요한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과 중국은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사람들 또한 굉장히 유사한 소비 습관을 보이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 등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무역협회가 5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9 KITA 차이나 비즈니스 데이’ 행사의 하나로 열린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나온 이야기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 대형 유통 바이어 32개 및 알리바바 그룹 25개사와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도 함께 열렸다.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9조 위안(한화 1511조 원)으로 한국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113조7000억 원의 10배를 웃돌았다”면서 “이번 행사가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의 중요한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가전 등 티몰글로벌의 분야별 담당자들이 중국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가전, ‘가성비’ 넘어 ‘고품질’ 추구 = 티몰글로벌의 디지털 가정용품 책임자를 맡고 있는 에단 시앙(Ethan Xiang)은 디지털가정용품업계 동향과 향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가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디지털 가정용품이 굉장히 고급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소비자들은 점점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품질, 기능, 편리성, 스마트함 등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제품 소비는 통신 제품과 디지털제품, 소형가전을 중심으로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유로를 돌파했다. 중국 디지털 전자산업은 3년 전부터 소비가 증가하기 시작해, 향후 3~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드라이기, 전동칫솔, 캡슐커피머신, 블랜더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군의 성장이 폭발적이었다.
 
이런 뷰티·퍼스널 케어 용품과 생활가전 분야는 온라인 시장의 주류상품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에단 시앙은 “그렇기 때문에 만약 중국에서 전자제품을 유통하고자 한다면, 일단 온라인 시장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 중에서도 티몰 글로벌은 전체 중국 온라인 시장의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티몰의 디지털 가전분야는 지난 30개월간 계속해서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그는 이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원인을 ‘고학력·고소득의 젊은 소비군’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합리적으로 소비하며, 그 양 또한 많아 매출을 올리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티몰이 디지털 가전 카테고리에서 다루고 있는 제품의 범위는 굉장히 넓다. 먼저 가장 큰 카테고리로 자리하고 있는 ‘미용기기류’는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판매되고 있다. 그 밖에도 구강 관련 기기, 가전용품, 필기구, 퍼스널 케어 제품 등이 취급된다. 그는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이미 티몰과 협력을 하고 있지만, 한국 브랜드는 많지 않다”며 “한국 브랜드가 티몰을 통해 중국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던 중국 소비자들은 점차 ‘좋은 제품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올해 티몰이 중점적으로 유치하는 제품군은 네 가지다. 첫 번째 유망 품목은 ‘계절용품·청소용품’이다. 예를 들면 선풍기, 전기담요, 진공청소기, 핸디형 스팀다리미 등이다. 사용하기 간편하고 크기가 작은 제품들이 유망하다. ‘구강제품’도 최근 각광받는 품목 중 하나다. 치아 미백 기계, 전동칫솔, 스케일링 기기 등이 포함된다. 커피머신이라든지 오븐, 전기포트, 정수기 등 ‘디자인이 예쁜 미니 주방가전’도 전망이 밝다. 마지막으로 뷰티케어와 관련된 제품도 언급됐다. 빗이나 고데기, 드라이기 등이다. 그는 “특히 고데기는 한국의 많은 브랜드들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첨언했다. 이밖에도 휴대폰 케이스·거치대, 충전기나 기타 소형 제품들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들도 티몰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디지털 가전 업체가 티몰과 협력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TDI(티몰직영), 즉 티몰에 우리 업체가 물건을 판매한 후 물류, 마케팅 등은 티몰이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 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 제품의 SKU가 별로 크지 않은 경우, 제품이 롱런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유용하다. 한국 기업은 A/S만 책임지면 된다. 두 번째는 중국에 이미 지사가 있고, 좋은 파트너사가 있는 경우 추천되는 방법이다. 티몰에 직접 스토어를 개설해 ‘플랫폼 입점 업체’로서 협력하는 것이다. 현재 두 모델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기업은 이 중 한 가지 방법을 사용해 진출할 수도, 두 가지를 병행해 이용할 수도 있다.
 

◇패션, 트렌디하고 개성 있는 제품 유망 = 다음으로 티몰글로벌 패션카테고리책임자 프랭크 바오(Frank BAO)는 중국 패션시장의 잠재력과 ‘Just In Time’ 모델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국 소비자들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대형 브랜드보다 중소형 브랜드의 판매실적이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패션 액세서리 같은 작은 제품들의 성장세가 특히 눈에 띈다”고 말했다. 
 
프랭크 바오 또한 티몰의 성장 동력을 ‘젊은 고객군’이라고 언급했다. 젊은 소비자들은 패션에 있어 끊임없이 트렌디함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90년대 생과 95년대 생은 수입제품을 선호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신제품을 좋아하고, 뜨는 제품, 한국의 핫한 제품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는 올해 티몰은 ‘트렌디함’과 ‘개성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보편적인 제품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성장 동력은 티몰의 지원이다. 소비자들이 입점 브랜드를 구매하게끔 중국 현지에 맞는 마케팅을 지원하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보해준다.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 노출 기회를 마련하기도 하고, 인기 예능 프로와 협력해 메가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또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인기 연예인이 착용했던 제품의 인기가 좋기 때문에 이를 소비자에게 어필하기도 하고, 유명 잡지·샤오홍슈와의 콜라보 등을 통해 브랜드가 중국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티몰은 6.18프로모션, 8.8프로모션, 8월 말 가을·겨울 프로모션, 99프로모션, 싱글데이, 12.12프로모션, 블랙프라이데이 등 매달 1~2개의 빅프로모션을 여는데, 이것이 티몰과 협력하는 브랜드들에게는 중요한 비즈니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는 “이런 프로모션을 통해 입점 브랜드들은 많은 투입을 하지 않고도 판매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 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온라인 시장에서의 마켓쉐어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네 가지 유통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 번째는 중국에 가장 쉽게 진출할 수 있는 TDI 모델이다.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 규격화된 상품(가방)같은 경우 적합하다. 두 번째는 입점 업체가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다. 비규격제품에 적합하다. 천궁이라는 모델도 있다.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입점해 있으면서, 일부는 브랜드가, 일부는 티몰이 판매하는 방식이다.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판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비교적 빠르게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Just In Time’, JIT라고 불리는 방식이다. 브랜드는 상품 정보, 재고 정보, 제품 이미지 등을 티몰에게 제공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이 때 한국의 물류창고에 제품을 보낸다. 그 후에는 티몰이 중국 내 고객에게까지 배송을 책임진다. 자금이 부족하고, 중국 진출에 확신이 없을 경우 적합하다. 재고의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며 마케팅에 있어 티몰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제품의 가격 적정선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란제리의 경우에는 50~200위안, 티셔츠는 200~300위안, 내의는 200~500위안, 액세서리는 100~500위안, 여성가방 300~1000위안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물론 5000위안짜리 명품가방이 안 팔린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만든 트렌디한 제품은 이정도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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