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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김치·특허김치… ‘종주국 김치’의 참맛을 세계인에게

 

김치는 한국의 대표식품이다. 무·배추·오이 등과 같은 채소를 소금에 절이고 고추·파·마늘·생강 등 여러 가지 양념을 버무려 담근 발효식품이다. 최근엔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찾는 식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한국민족대백과는 김치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은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의 섭취가 필요한데 채소는 곡물과 달라서 저장하기가 어렵다. 물론 건조시켜 저장할 수는 있지만 건조시키면 본래의 맛을 잃고 영양분의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그래서 소금에 절이거나 장·초·향신료 등과 섞어서 새로운 맛과 향기를 생성시키면서 저장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 이렇게 개발된 우리 고유의 식품이 바로 김치’라고 얘기하고 있다.

 

5단계 세척 등 12단계 거쳐 생산

 

농업회사법인 씨알에프앤씨(대표 장경자)는 김치를 제조하는 업체다. 2012년 출범한 씨알에프앤씨는 충북 단양군 대강면 대강농공단지에 위치해 있다. 물 좋고 풍광 좋은 소백산 자락이다. 공장의 대지 면적은 6600㎡이며 하루 생산능력은 10톤에 이른다.


회사 안에 들어서면 싱싱한 배추를 절단하고, 절인 뒤 정선과 세척과정이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특히 세척은 중요하다. 철저한 이물 관리를 위해 자동세척 2단계, 수동 세척 3단계 등 모두 5단계의 세척이 이뤄진다.

 

탈수를 거치는 동안 한쪽에선 양념이 만들어진다. 이를 배추와 혼합한 뒤 금속탐지기를 거쳐 금속 이물질이 있는지 한 번 더 검사한 후 계량 및 내포장, 외포장을 거쳐 출고된다.

 

이 회사의 김원직 과장은 “해썹(HACCP)의 원칙에 따라 까다로운 12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비로소 식탁에 오르는 김치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출범 첫해에 일본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미국으로 수출(1차분 및 2차분)했다. 현재 TV홈쇼핑과 각종 인터넷 종합몰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

 

국의 약 900여 곳의 김치 생산업체들 중에서 홈쇼핑 방송을 진행하는 업체는 20여 곳에 불과하다. TV 홈쇼핑의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현재 NS홈쇼핑, 홈앤쇼핑, 롯데홈쇼핑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장경자 사장은 오래 전부터 김치 반찬 관련 일을 해오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4년째인 2016년은 회사경영에 전기를 가져온 해다. 법인 상호를 농업회사법인 씨알에프앤씨㈜로 바꾸고, ‘깐깐송도순며느리자연밥상’라는 브랜드도 런칭했다. 자가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을 누빌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다.

 

그해 NS홈쇼핑,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에 입점했다. 2018년엔 홈앤쇼핑, SSG, K쇼핑, AK몰 등 다수의 인터넷쇼핑몰에서 입점 판매를 시작했으며 공영홈쇼핑 TV홈쇼핑에서도 판매했다.

 

2019년엔 제8회 전국 김치품평회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되며, 제품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김 과장은 “현재 NS홈쇼핑, 홈앤쇼핑, 롯데홈쇼핑 등 TV홈쇼핑 방송과 다수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며, 제품의 품질과 맛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회사법인 씨알에프앤씨의 버섯김치. ‘버섯을 이용한 김치 제조 방법’ 특허제품. [이미지=씨알에프앤씨 제공]

 

오바로이김치 백김치(왼쪽)와 석박지. [이미지=씨알에프앤씨 제공]

 

백김치, 총각김치에 석박지까지 다양

 

이 회사 김치의 특징은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포기김치(배추김치), 백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나박김치, 열무물김치는 물론 석박지, 특허제품인 버섯을 활용한 김치 등을 생산한다. 그만큼 소비자들로선 선택의 폭이 넓다.


김원직 과장은 “좋은 재료와 맛, 다양한 제품이라는 3박자를 갖춰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0%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며 기본에 충실한 깐깐송도순김치는 설탕을 넣지 않고 대신 사과를 썰고 갈아 넣어 천연의 깔끔한 단맛을 낸다”며 “고랭지, 해남 등 계절별로 맛있는 배추를 선별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추의 경우 영양의 빛깔 좋은 고춧가루를 사용하여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중부식 배추김치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새우젓, 멸치액젓을 적절한 비율로 버무려 비린내가 적고 시원·깔끔한 맛을 내며 구수한 찹쌀풀과 사과로 깊은 맛을 살렸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 제품이 바로 2019년 김치품평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석박지는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살아있는 별미 김치다. 깍두기보다 무를 크게 썰어 식감을 높인 제품이다. 보통 곰탕이나 설렁탕집에서 내오는 반찬이 석박지다.

 

김 과장은 “감칠맛을 돋우어 밥 한공기가 뚝딱 사라지는 밥도둑”이라며 “익을수록 깊은 맛이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게장을 밥도둑이라고 하는데 석박지 역시 밥도둑 계열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는 “나박김치는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과 좋은 재료로 아삭하고 새콤한 건더기의 맛과 질감이 살아있다”며 “그대로 먹어도 맛있고 국수에 말아 먹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깐깐송도순동치미’는 국내산 농산물에 배를 갈아 넣고 삭힌 고추를 더해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PET캔김치’와 특허제품 ‘버섯김치’

 

이 회사는 연구개발을 중시한다. 2014년 ‘버섯을 이용한 김치 제조 방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김 과장은 “버섯김치에는 베타글루칸 셀레늄의 보고인 표고버섯,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이 풍부하고 담백한 새송이버섯, 비타민 식이섬유 칼슘이 들어있는 느타리버섯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맛있고 간편한 소포장 김치인 캔김치도 선보였다. 이 ‘숨쉬는 캔김치’의 장점은 PET 재질로의 식품보관 용기로 안전하고 완전 밀봉된 포장으로 내용물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는 점이다. 투명한 용기여서 포장된 제품의 보존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발효가스는 배출하고 외부 공기는 차단하여 빨리 발효되는 것을 막아준다.


캔용기를 활용한 제품은 여러 종류가 있다. 시원하고 아삭한 배추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은 ‘맛김치’, 버섯을 첨가하여 맛과 영양을 높인 특허제품 ‘버섯품은김치’,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시원하고 새콤한 백김치, 싱싱한 총각무로 만든 아삭하고 감칠맛 나는 총각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무역상담회 통해 바이어와 상담 중

 

이 회사는 주로 충청북도, 한국무역협회, KOTRA 등에서 개최하는 무역상담회를 통해 바이어를 발굴한다. 타업체와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의 다양성과 특허제품 등을 내세운다.


김 과장은 “현재 베트남·홍콩·대만 등지의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현지 생산제품에 비해 가격이 2~3배 정도 비싸 제품의 품질과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초 청주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베트남 바이어와 만나 샘플을 보내는 등 활발하게 교류해왔지만 최근 코로나사태로 상담이 미뤄지고 있다”며 “다른 나라와는 온라인미팅 등 비대면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치종주국 한국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는 김치가 나온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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