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홈뷰티 디바이스 열풍 뜨겁다

kimswed 2020.10.10 07:50 조회 수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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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피부 관리와 안티에이징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디바이스를 포함한 홈뷰티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의 홈뷰티 디바이스 상품군의 온라인 매출은 14억6000만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한 피부관리기기 업체 야만은 2월 매출이 1000%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닥터아리보와 누페이스의 매출 증가율도 150%와 90%에 달했다.

중국에서 홈뷰티 디바이스의 인기가 급증한 것은 외모관리를 개인의 경쟁력으로 여기는 분위기 때문이다. 많은 직장인이 호감 가는 외모가 대인관계나 승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 구인구직 전문업체 보스즈핀이 내놓은 ‘중국 청년 외모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중 42%가 매달 월급의 20~50%를 외모를 가꾸는데 사용했다. 외모 꾸미기에 월급 절반 이상을 쓰는 직장인도 12%가 넘었다. 14%는 외모관리 비용으로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직접 외모를 관리하는 홈뷰티족이 느는 것도 디바이스의 인기 원인이다. 피부과, 미용실 등을 찾는 대신 집에서도 전문적인 피부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홈뷰티는 일시적인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9년 65억 위안이었으며 해마다 20% 넘게 성장해 2023년에는 177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홈뷰티 케어의 세계는 얼굴만 해당하지 않는다. 여름을 앞두고는 제모 디바이스의 매출이 급증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 따르면 올해 부녀절 이벤트 기간(3월 5~8일) 동안 수입산 제모 디바이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0%나 급증했다. 이 중 가정용 미용기기 브랜드 ‘유라이크’는 쿨링 기술을 갖춘 제모기로 소비자의 뜨거운 사랑을 얻었다. 이 제모기 제품은 부녀절 이벤트 시작 1시간 만에 4100대가 팔려 나갔다.

집에서 간편하게 몸매를 관리할 수 있는 디바이스도 인기다. 알리바바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다리 다이어트용 미용기기의 매출은 266%나 급증했고 뱃살 다이어트 기기도 103% 늘어났다.

시장 성장에 따라 초기 홈뷰티 트렌드를 이끌던 진동 클렌저, 마사지기 등 기본 제품이 전문적인 성능을 구현한 뷰티 디바이스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는 뷰티기기에 특허기술을 접목한 뷰티 테크를 내세워 미세 전류, 초음파, 원적외선 등 피부관리실에서 사용하는 첨단 기술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일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야만의 ‘RF 보떼 포토플러스’는 클렌징에서부터 갈바닉, 탄력 케어 등 피부관리숍에서 받을 수 있는 5가지 풀코스를 장착한 제품이다. 특허받은 고주파 출력방식인 ‘RF 리프트 테크놀러지’를 탑재해1MHz의 고주파 온감을 보다 넓고 균일하게 피부에 전달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등 효과적인 안티에이징 케어를 도와준다.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누페이스의 ‘누페이스 트리니티’는 미세 전류를 활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인체 전류의 약 16배에 달하는 전류를 피부에 침투시켜 세포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안면 리프팅과 화이트닝, 주름 개선, 모공 축소 등 피부관리에 도움을 준다. 사용자의 피부상태에 따라 1~5단계 단계조절이 가능해 취향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홈뷰티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본 외국 기업들의 움직임도 발 빠르다. 2013년 스웨덴의 명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포레오’는 중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는데 클렌징 스타일에 혁신을 가져온 실리콘 전동 클렌저 ‘루나’ 시리즈로 중국 뷰티 팔로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온라인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2017년 포레온의 중국 매출은 5억40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일본 브랜드 야만은 2015년 중국에 진출하면서 고주파 안마기기의 유행을 이끌어냈다. 2019년 야만의 온라인 매출은 5억 위안을 기록해 타오바오 뷰티 디바이스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브랜드 트리폴라는 중국 진출 2년 만에 매출이 3억 위안을 넘었고 중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노타임’은 지난해 2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의 로컬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들도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자국산 뷰티 디바이스보다 수입제품을 더 믿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타몰에 입점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중에서 연간 매출이 2억 위안이 넘은 브랜드는 모두 수입산이었다.

중국에서 뷰티 디바이스를 구매하는 주요 소비층은 피부관리에 관심 많은 젊은 세대로 18~34세의 비중이 90% 이상이었다. 일본, 유럽 등 해외시장의 경우 주요 소비자가 35~40세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 소비자의 연령층이 현저히 낮다. 일찍부터 피부노화에 신경 쓰고 대비한다면 건강한 피부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편리성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를 더 선호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이 홈뷰티 디바이스의 중요한 유통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만, 클라리소닉, 트리폴라, 포레오 등은 중국 시장 매출의 70% 이상을 온라인으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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