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업, 세계로 날다(11) 동일제약

kimswed 2018.12.14 05:24 조회 수 :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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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세계로 날다(11)] 동일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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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21:45 입력

지난 11월 9일 방영된 유튜브 ‘치약 톱오브톱’. 이 방송에서 동일제약 제품이 큰 호평을 받았다. [사진=동일제약 제공]

 

고유브랜드 ‘DR.DENTWELL’, 세계시장을 향해 이륙 중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동일제약은 치약·칫솔 등 구강케어 전문회사다.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생산을 주력으로 월 150만 개의 치약을 생산한다. 전 세계 약 300개 브랜드와 150여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09년 출범한 동일제약은 치약을 비롯해 가글, 치아미백제, 충치예방치료제 등 ‘구강케어’ 분야에 전념하고 있다. 이 회사 윤기정 대표는 성원제약 공장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몇 안 되는 ‘치약 장인’으로 꼽힌다. 동일제약의 수출 영업과 마케팅은 종근당 출신의 신준호 부사장이 담당한다. 신 부사장은 “치약 하나만큼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다”고 자신했다.

 

독자브랜드로 신규시장 개척 나서

 

동일제약은 올 들어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탄생을 선언하고 나섰다. 연매출 70억 원에 2억5000만 원 가량의 수출물량을 이어오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OEM 위주의 판매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덴트웰 바이오’라는 별도의 판매회사까지 설립했다. 기존 OEM뿐 아니라, 독자브랜드로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기 위한 조치다.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박람회에 적극 참가 중이다.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 한편, 기존 거래처와의 관계를 끈끈하게 만드는데 박람회만큼 좋은 수단이 없다. 11월 중국 광저우 켄턴페어 3기 박람회에서 미팅한 두바이 의료기업체와는 현재 막바지 상담이 진행 중이다. 두바이 바이어는 “치약과 칫솔을 동일제약의 고유 브랜드인 ‘DR.DENTWELL’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왔다. 초도 물량은 2500만 원어치다.


이번 광저우 켄톤페어에는 충청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지원을 받아 출품했다. 부스비와 운송비 일부를 지원받는 식이었다. 신 부사장은 “도 관계자와 협회 직원 모두가 제 일처럼 도와줘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내한한 중국 바이어와의 상담 모습. [사진=동일제약 제공]


한 중국 의료기기 업체는 최근 동일제약을 방문해 5년간 50억 원의 수입 물량을 제시했다. 현재 양사 간 본격적인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다. 이 업체는 자체 비용으로 통역까지 대동한 채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동일제약 측 역시 이들 방문단을 모시고 반기문 전 UN총재 생가 등을 찾는 등 친분을 쌓아가는 중이다. 신 부사장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요구 사항을 맞춰가고 있다”며 “중국 측이 워낙 제품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쉽게 ‘OK’ 사인이 나오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담을 진행 중인 업체의 경우, 중국내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고 있는 유력 의료기기 전문 업체다. 중국 항저우 소재의 이 업체와 수출이 성사되면, 일거에 중국 전체로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 내 외국계 치약 점유율에 따르면, 한국은 28%로 1위다. 그만큼 한국 치약은 중국에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가격경쟁력만 갖춘다면, 중국시장에서 한국 치약의 미래는 매우 밝다는 게 신 부사장의 분석이다.

 

OEM이지만 입소문으로 알려진 치약

 

반면, 두바이와 베트남 등지의 바이어들은 ‘숯치약’ 등 고가의 웰빙 제품도 마다치 않는다. 나라마다 지역권마다 치약이라는 동일 제품이더라도 다양한 요구조건이 있다. 신 부사장은 “모두들 중국시장을 바라보고 뛴다. 하지만 중국 측과 쉽게 거래가 성사되진 않는 것 같다”며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거래 성사율이 그리 높지 않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동일제약은 전형적인 치약 강소기업이다. 서울대 치대 의사들이 만든 어린이 치약으로 널리 알려진 ‘제니튼’ 치약도 실은 동일제약에서 제조한 제품이다. 품질 좋기로 정평이 나있는 동일제약 치약은 OEM 방식의 한계상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강케어 업계에선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을 만큼 입소문이 많이 나있다.


실제로 최근 화장품 성분 분석 유튜버로 유명한 ‘디렉터파이’가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한 ‘치약 톱오브톱’ 프로에서 동일제약의 제품이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디렉터파이는 “겉으로만 기능성 치약이라고 광고만 하는 제품보다 그 성분을 꼼꼼하고 자세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최근 화학약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천연성분을 통해 건강에 힘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런 면에서 동일제약은 치약 잘 만드는 회사”라고 극찬했다. 방송 이후 거래계약을 맺자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는 게 신 부사장의 귀띔이다.

 

치아미백 등에 탁월한 효과

 

두바이 측이  콕 집어 언급한 ‘DR.DENTWELL’은 이 회사 대표 주력 제품이다. USDA 등 전 세계가 인증하는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닥터 덴트웰 치약은 치아미백 효과는 물론, 충치예방과 치은염, 잇몸질환, 치주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무엇보다 타르색소와 CMIT, MIT, 파라벤, 광물성오일 등 인체 유해성분으로 꼽히는 대표 7종을 전혀 첨가하지 않아 호평을 받고 있다. 닥터 덴트웰 칫솔 역시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프리미엄 칫솔모를 사용, 평균 2개월 사용주기로 설계된 고기능성 칫솔이다. 치대에는 자연 친화적인 밀 성분이 함유돼 있다. 중금속과 프탈레이트 유해물질 검사도 완료했다. 가늘고 부드러운 미세모도 인기다. 치약·칫솔 외에도 치아 홈케어 미백 프로그램인 ‘오쌍떼’와 치아 재광화 촉진제인 ‘불소원카’ 등이 이 회사 주력 제품군이다.


품질에 대한 고집은 이 회사 CEO이자 치약 장인 윤기정 대표가 무엇과도 바꾸지 않는 철학이자 신념이다. 동일제약은 정제된 물만을 제조에 사용, 보다 안전한 치약을 생산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제수 설비는 일반적으로 공급되는 상수를 활성탄필터(각종 유기물 제거), 마이크로필터(미세부유물 제거), R/O시스템(이온성물질, 박테이라등 제거), 이온교환수지(원하지 않는 이온제거) 등을 거친 순수한 물(정제수)을 생산하는 기기다.

 

중국 광저우 박람회에서의 활동 모습. [사진=동일제약 제공]

 

세계시장 도전은 품질 자신감이 배경

 

또 동일제약은 자동화된 충진설비를 보유, 효율적인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동 튜브 충진기는 균일하게 제조된 치약을 PE 및 LAMINATE TUBE에 자동적으로 충진 및 씰링(튜브접착)을 하는 기기다. 모두 대당 수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다. 대기업 치약 제조라인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동일제약의 충북 음성 공장에는 보란 듯이 구비돼 있다. 품질에 대한 윤 대표의 소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대표는 “이들 첨단 위생제조 장비의 구입에 다소 부담은 됐다. 하지만 이들 자동화 제조설비를 자체 보유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좀 더 균일성 있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며 “품질만큼은 절대 양보가 없는 만큼, 수출시장에서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2019년 새해에는 수출로만 5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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