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영어58

kimswed 2011.01.18 10:08 조회 수 : 2238 추천: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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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를 공부하는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처음에는 영어를 재미있어하고 영어 과목을 좋아하다가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되면 "영포자"가 되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되면 "영영포자"가 되고 만다. "영포자"란‘영어를 포기한 사람’을 말하고 "영영포자"란‘영어를 영원히 포기한 사람’을 말한다. 미국에 이민을 가서 몇 십 년을 미국에서 산 사람들도 영어라면 머리를 설레설레 저으며 "영영포자"가 되는 것을 보면 영어가 어렵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인 듯싶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한번 정신을 차리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전 세계 어느 곳을 살펴보아도, 세계 역사를 훑어보아도 자기 아기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데 실패한 엄마는 없다는 사실이다. 전 세계의 엄마들은 문법을 배운 일도 없고 언어교수법을 배운 일도 없는데 어떻게 아기들에게 성공적으로 모국어를 가르쳤을까?

 

 우리가 만일 이 비법만 발견한다면 우리의 "영포자"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나는 세계의 엄마들이 어떻게 아기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지를 심리언어학적 관점에서 오랫동안 유심히 관찰했는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엄마들은 8품사 문법을 절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엄마들은 모국어를 아기들에게 가르칠 때, 결코 낱말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만들어진 8품사 문법을 가르치지 않고 "여기 그리고 지금(Here and Now)"이라는 의사소통 상황 속에서 의미단위(sense group)를 가르친다.  의미단위란 의미의 덩어리를 말한다.  의미의 덩어리라는 말은 이 덩어리를 깨뜨리면 의미가 사라진다는 말이다. ‘사랑해요’라는 말은 의미의 덩어리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사’라고 말하거나‘랑하’라고 말하면 의미가 사라진다. 우리 엄마들은 결코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엄마들은 젖을 먹이는 의사소통 현장에서 "아가야, 내가 네 엄마다."라는 말을 가르치고 아기가 강아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멍멍이 예쁘네."라는 말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렇게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의사소통 상황 속에서 "의미단위"로 가르치기 때문에 모국어를 가르치는데 실패한 엄마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결론은 자명하다. 우리가 만일 엄마처럼 말을 가르친다면 결코 실패가 없다는 것이다.

 

안정현 박사

 

연세대학교 졸

펜실바니아주립대 언어학 박사

부산대 영문학과 교수

DIA대학교 총장 역임

:호치민인문사회대학교 한국학센타 자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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