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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2018 하노이충북우수상품전'이 개최됐다. 충청북도 소재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어를 만나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행사다. 역대 최대인 40개 사가 이번 전시상담 행사에 참가했다. 사전에 섭외된 250여 명의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아 상담을 진행했다.
 
●사전에 섭외된 진성 바이어들과 상담 = 전시상담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틀 동안 현장에서 394건, 7788만4595달러에 달하는 상담과 102건 6236만1886달러 규모의 계약(MOU 포함)이 이뤄졌다. 
 
비엔디생활건강은 베트남 G사와 연간 500만 달러씩 3년 동안 1500만 달러의 친환경 세제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바울 비엔디생활건강 회장은 "지난 5월 만난 바이어와 그동안 상담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전시상담회에서 다시 만나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년 간  1500만 달러어치의 수출이 실제로 진행되면 현지에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폴리텍(마스크팩, 선크림, 샴푸 등), 웰마크(인조가죽), 인산(항균수세미 및 행주), 소마(사료첨가제), 흙살림(유기농자재), 동신폴리켐(폴리카보네이트 시트) 등도 각각 수십 만 달러에서 수백 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이들은 6일 오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라일락룸에서 바이어들과 수출협약식을 가졌다.
 
공식 협약 이외에도 여기저기서 성공적인 상담이 이어졌다. 접이식 정수물병을 가지고 전시상담회에 참가한 빛담의 나경식 대표는 "이틀 동안 18명에 달하는 바이어를 만났고 그 중 한 바이어와는 저녁식사 자리까지 함께하며 우리 돈 3억 상당의 구체적인 수출 협의까지 진행됐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대부분 진성 바이어였고 상담 성과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인조가죽 제품을 출품한 웰마크의 정병도 대표는 "모두 8건의 상담이 있었는데, 한 바이어가 3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상당의 구매에 적극적이어서 후속 상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상담회는 대체로 사전 섭외가 이뤄진 바이어들과의 상담이어서 비교적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전시상담회를 위해 사전 섭외된 바이어는 250여 명. 참가업체 한 군데당 평균 6명 이상이다. 
 
바이어 섭외를 맡은 이씨이십일의 정용화 팀장은 "최대한 진성 바이어를 섭외하려고 노력했다"며 "사후 후속 상담을 통해 모든 업체가 성과를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바이어 섭외 업체 더오션의 김철기 전무는 "일부 바이어들이 일정이 안 맞아 현장에 오지 못했는데, 바이어에게 상세한 셀러 정보를 제공한 만큼 '장외 거래'도 성사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기업들, 베트남 시장에 높은 관심과 기대 = 충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가 진행하는 충북우수기업전시상담회는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를 순회하면서 번갈아 개최되는데 이번이 12번째다. 베트남에서는 2년 전 호치민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하노이를 찾았다. 그만큼 베트남에 대한 충북 기업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최근 소비시장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연간 6~7%의 성장세를 유지해 왔고 올해 1분기에도 7.4% 성장률로 아시아 지역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년 후인 2020년 베트남과 한국의 교역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은 어느 새 우리나라의 2대 수출시장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수입시장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8.5%에서 지난해 22.1%로 수직 상승했다. 
 
6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도현 주베트남한국대사는 "베트남의 강점은 풍부하고 뛰어난 노동력과 유능한 정부"라며 "이 나라가 당분간 고속 성장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대사는 "평균연령이 30세에 못 미치는 풍부한 노동력은 근면하고 성실하며 손재주가 뛰어난 민족성과 결합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같은 성장이 이미 1억 명에 달하는  매력적인 소비시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얼마든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팩을 전시한 화니핀코리아의 이은자 실장은 "우리 회사 제품에 대한 베트남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독점판매권을 요구하고 있고 결제조건도 안 맞는 부분이 있어 돌아가서 후속 상담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압브레이커 업체인 디엔에이치아이의 진갑선 대표 역시 "유의미한 상담이 몇 건 있었다"며 "베트남 시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전시회였다"고 전했다.
 
●사상 최대 40개사 참가한 해외전시마케팅 = 올 상반기 충북도 수출은 114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3%나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 6.3%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여기에는 충북도의 통상예산 증액이 일조했다. 도는 올해 통산예산을 지난해보다 14억원(32% 증가)이나 많은 57억3000만원으로 늘렸다.
 
이번 하노이충북우수상품전도 통상예산 증액 덕을 봤다. 지난해 방콕에서 진행한 충북우수상품전 때보다 참가업체가 5개 사나 늘어 40개 사가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참가업체는 식품 10개사, 뷰티 8개사, 생활용품 7개사, 건축 및 인테리어 5개사 농업용품 4개사, 기계류 3개사, 화학제품 3개사 등이었다.
 
●이시종 지사도 참석해 관계자들 격려 = 이번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참석했다. 이 지사는 5일 밤 하노이에 도착, 이튿날 오전 일일이 부스를 방문해 참가업체들을 격려했다. 이어 오찬간담회와 수출협약식에 참가한 이 지사는 빈푹성으로 이동해 충북도-빈푹성 우호친선의 밤, 충북도-빈푹성 경제협력 5개년 계획 합의서 체결 등의 협약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날 충북 농식품의 베트남 마킷 테스트 및 현지 판매 거점이 될 '충북농식품안테나숍'이 '더가든'에서 공식 오픈했는데 이 지사는 이 자리에도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7일에는 충북도 소재 자화전자의 현지진출 기업인 자화비나를 방문해 기업현황 등을 청취하고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이날 오후 충북도-빈푹성 투자촉진협력회의, 빈푹성 당서기 방문 등의 일정이 이어졌다. 
 
이 지사는 "충북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이번 충북우수상품전을 하노이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충북과 베트남 기업 모두에게 상호 도움이 되고 양 지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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