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

kimswed 2023.12.13 06:55 조회 수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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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으로 고양시를 1등 마이스 도시로 이끌다
 
 
‘고양을 아·태 마이스 평가 1위 도시로 이끈 인물.’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에 대한 마이스 업계 관계자의 소개다.
 
고양시는 전 세계 6개 대륙 100개 이상 도시의 마이스 지속가능 평가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당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고양컨벤션뷰로의 출범해인 2016년에 합류해 고양시 마이스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인지도 확보에 힘을 쏟아온 이상열 국장은 “고양시 하면 ‘마이스 도시’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여 년간 마이스업계 몸담아 = 이상열 국장은 2000년 지인과 함께 ‘목적지전문기업(DMC)’을 창업하며 마이스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카투사에서 군과 민간을 연결하는 업무를 맡은 이 국장은 당시 국제회의 사업에 눈을 떴다. 이를 계기로 해외 마이스업계와 연이 닿아, 당시 해외에서 크게 번창했던 DMC 사업을 한국에서 펼치려 한 것이다.
 
하지만 타이밍이 문제였다. 국내 DMC 시장이 당시만 해도 쉽사리 열리지 않은 것. 3년간 많은 노력을 펼쳤지만 생소한 시장을 개척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 
 
결국 국제회의전문업체(PCO)를 거쳐, 2009년 글로벌 DMC 기업에 합류한다. 이 국장은 두 회사에서 마이스 산업을 폭넓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외국 DMC기업의 한국 지사장을 맡으면서 선진 마이스 비즈니스 노하우를 익혔다. 
 
이 국장은 “외국 기업은 수익이 발생한다면 무엇이든지 하는 구조였다”며 “시장을 보고 일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지속가능성’ 모델의 잠재력을 확인했고, 이는 추후 고양시가 ‘마이스 지속가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데 기여했다.
 
●고양시의 마이스 산업을 살려라 = 이상열 국장은 2016년 고양컨벤션뷰로 출범과 함께 사무국을 책임지게 된다. 마이스 도시로 고양시를 대내외에 알리는 동시에 지역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이 국장은 취임하자마자 다양한 사업을 기획해, 펼쳤다. 특히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마이스’에 주목했다.
 
우선 정부·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속가능전문위원회’를 발족했다. 고양시를 지속가능한 마이스 도시로 만들기 위해 각계 의견수렴에 나선 것. 
 
위원회 활동을 바탕으로 2020년에 ‘고양 지속가능전략’ 5개년 계획을 도출했다. 
 
이 국장은 “도시 마이스 생태계 조성, 마이스 일자리 창출 그리고 마이스 분야에서의 탄소배출 감소 등 다양한 계획이 도출됐다”고 소개했다. 
 
고양 지속가능전략은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실천에 힘을 쏟았다. 대표적으로 지속가능 캠페인을 꼽을 수 있다. 
 
고양시에 소재한 전시장인 킨텍스 주변의 자연보호를 위해 나무에 비료를 뿌리는 운동을 펼쳤고, 킨텍스 내부에는 장미로 이뤄진 터널을 만들었다. 
 
고양컨벤션뷰로는 일련의 활동을 기반으르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매년 20% 성장하는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 고양시와 고양컨벤션뷰로의 대표 행사인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는 마이스 도시 고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빅 이벤트다. 고양컨벤션뷰로 설립 다음 해인 2017년부터 매년 전개하는 행사다. 
 
이 단장은 “취임 첫해 제안해 기획한 행사로 고양시를 마이스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각계가 모여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8월 진행되는 행사는 2017년 이후 매년 약 20% 성장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시민이 참여하는 ‘고양 마이스 데이’, 아시아 최초의 청년 마이스 공모전, 아·태 지역 마이스목적지 세미나 그리고 국제컨벤션협회(ICCA)와 공동 개최하는 ‘아시아 태평양 비즈니스 개발 포럼’ 등이 있다. 
 
지금은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지만 행사 초반에는 예산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제행사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 연사의 초청이 필요해서다. 
 
이상열 국장은 “인지도 높은 해외 연사를 초청하기 위해 1년 내내 쫓아다녔다”고 토로했다. 
 
이런 노력으로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는 해외 마이스업계가 주목할 정도로 명성이 쌓였다. 
 
이 국장은 “ICCA가 매년 5월 독일에서 개최하는 박람회에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의 일정이 공유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7년 행사에는 해외 연사가 2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해외 연사 20명을 포함 39여 개국에서 800여 명의 마이스업계 종사자가 참여했다. 이틀간 열렸던 행사는 프로그램이 26개로 크게 늘며, 5일간 펼쳐진다.
 
이 국장은 “행사 수준이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글로벌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다”며 “해외에 나가지 않고 세계적인 마이스 워크숍을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아·태 마이스 1위 도시 = 이런 노력은 국제평가로도 입증된다. 지속가능 도시연합인 GDSM이 매년 실시하는 도시 간 마이스 지속가능 평가인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 인텍스(GDSI)’에서 고양시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달성했다. 
 
세계 순위도 2017년 하위권에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며 올해는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열 국장은 “‘한국의 지속가능성 수도(Capital City), 고양’이라는 우리의 캠페인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7년간 전략 수립, 운영체계 구축 및 적용 그리고 모니터링·평가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앞으로는 국제적 기준에 맞춤으로써 고양시의 지속가능한 마이스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고의 마이스 도시를 꿈꾸는 고양시는 지난해 9월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포켓몬고(Go) 국제 사파리존’ 행사를 유치했다. 사흘간 진행된 행사에는 8만 명가량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참석자들이 포켓몬 교환소에서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고양컨벤션뷰로]
●고양시 마이스 생태계 육성에 기여 = 킨텍스에는 마이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마이스 육성센터’가 있다. 고양마이스뷰로가 운영하는 조직으로, 2018년 오픈해 고양시의 마이스 도시화를 뒷받침한다. 
 
처음 입주기업은 10곳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9곳으로 늘었다. PEO(전시주최사)·PCO(회의주최사)·DMC 등 마이스 기업은 물론 방송영상기업, 온라인 마이스 솔루션업체 등 다양하게 입주해 있다.
 
중장년 마이스운영요원제도 역시 고양마이스뷰로가 마이스 생태계를 위해 펼치는 사업이다. 고양시 중장년 취업 희망자, 경력단절여성 등이 마이스 분야에서 재도전을 실현한다. 지난 6년간 100여 명을 양성했다. 이들 가운데 30~40%는 킨텍스에서 일자리를 잡았으며, 나머지도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포켓몬고 국제이벤트를 고양 호수공원에서 진행했다. 주최 측인 미국기업이 야외 행사장을 요구해, 고양마이스뷰로가 직접 나서서 성사시켰다. 3일간 행사에 8만 명가량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단장은 고양시를 아시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0점 수준이었던 고양시의 마이스 수준이 지난 7년간의 노력으로 70점으로 올라왔다”고 평가한 이 국장은 “고양시가 당당히 아시아 넘버 원 마이스 도시로 올라섰다. 마이스 도시하면 고양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출범 : 2016년11월 (사)고양관광컨벤션협의회 조직
         2021년 5월 (사)고양컨벤션뷰로 독립
• 기관명 의미 : 고양특례시 MICE산업 전담조직
• 대표 행사 :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포켓몬고 국제 사파리존 이벤트, USANA 아시아태평양 컨벤션
• 모토 : 고양시 원스톱 마이스 플랫폼
• MICE산업 발전을 위한 한마디 : 마이스(MICE)는 비즈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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