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원

kimswed 2014.06.21 09:01 조회 수 : 680 추천: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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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원 한인회 교민사 편찬위원장
마치 호치민 주석을 닮으려는 듯 허연 수염을 기르고 있는 황성원 교민사 편찬 위원장을 만나러 2군에 있는 그의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온 방에 가득 널려있는 각종 자료들이 방문자를 어지럽게 만든다. 먼저 새해인사와 더불어 수염이 멋있습니다고 인사를 하니 ‘금년에 저도 베트남 나이가 어언 25세가 됩니다. 이젠 수염을 길러도 되는 나이가 아닌가요?’하며사람좋은 미소를 띄며 되묻는다.


우선 위원장님 소개를 좀 해주십시오.
저는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청룡부대 전차 중대장 근무중 월남전 종전과 더불어 제대 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 다닐때 우리학교가 부산 초량에 있는 산중턱에 있었어요. 수업시간에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보면 부산 중앙부두에서 파월장병 환송식 행사하는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베트남을 처음 만나게 되어서는 자연히 월남전 분위기 속에서 살았고 군대에서 훈련 받을때나 실무에서도 월남이야기 뿐이었어요. 
이런 환경에 젖어 있다보니 나도 마치 참전했던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한베 수교전인 1990년초, 처음 베트남에 왔는데도 마치 오래 있었던것 처럼 전혀 낯설지 않았고 그 동안 들어왔던 이야기와 현실과 헷갈려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답니다. 마치 안정효씨의 소설 ‘하얀전쟁’처럼 저도 하얀전쟁을 앓고 있나봐요. 
지금은 또 교민사를 정리한답시고 수시로 지나간 이야기 속에 젖어있다보니 그 증상이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예를 들면 공항으로 가다보면 7관구사령부가 있는 지역일대가 과거 군사시설들이 가득했다던지, 탕롱에 있는 한국식당 도토리마을 앞에 비행기가 전시된 곳이 과거 한국군 TMO가 있었고 이성재옹이 근무하던 곳이라던지 동커이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가 과거 남월남 시절 국회의사당이었다던지, 빈증의 싱가폴 공단이 과거 미군 1사단이 주둔하던 곳이라고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심각한 증세를 가지고 있어요.
베트남에 오기 전에는 지금 베트남의 유명한 원로이신 이순흥 회장님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보니 자연스레 베트남과 또 가까워졌답니다. 1990년초에 이회장님 손을 잡고 여름용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베트남으로 왔습니다. 그러다가 ‘1993대전 엑스포’ 행사에 베트남 회사명의로 참가 하여 엄청난 수확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해에는 서울의 유명 백화점에서 베트남 상품전을 개최하였습니다. 하노이 국립중앙가무단을 초청하여 공연도 함께 했었습니다. 이후 닥친 외환위기로 좀 어려워지자 달랏으로 이주하여 산에서 고사리를 캐면서 고산족들과 함께 도를 좀 닦았습니다. 그리고 하산하여 호치민으로 와서 새로 창간한 교민잡지 Chao Viet Nam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한국에서 오신분이나 베트남에 거주하는 약 50여명의 인사를 인터뷰 하기도 했지요. 이때 호치민에 거주하는 원로들을 만나면서 이분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놓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기도 했지요. 2006년도에는 ‘냐짱시 방문 100만번째 관광객’으로 선발 되어 대접도 잘 받고 또한, 높아진 한국인의 위상을 실감 하기도 했고요  8대와 9대 한인회 부회장으로 봉사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호치민 옥중시 전시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한국유명 서예가들의 작품을 가지고 하노이, 후에, 빈, 호치민시 등지를 다니며 전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금년부터는 베트남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의 작품으로 전시회를 가질 예정으로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지금은 우리 교민사를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우리교민사를 정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고요 작업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아무래도 베트남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베트남 전쟁과 우리의 참전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곳에는 많은 참전용사들과 근로자 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의 기억이 생생할때에 당시 이야기를 좀 수집해 놓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교민잡지 Life Plaza 의 안치복 대표가 한베수교 20주년 기념으로 교민사를 한번 정리해 보지 않겠냐고 제의를 해 오길래 무조건 동의하였습니다. 그래서 시작을 하였는데 지금 작업을 해 보니 쉽사리 덤벼들 과제가 아니었습니다만 이왕 손댄것을 어찌 합니까. 죽이되던 밥이 되던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몇번이나 주제없다고 생각되어 고민을 하며 주저 하고 있을때 마다 격려를 해준 베트남 연구가 강기웅교수나 주변 분들의 격려로 용기를 냅니다만 많이 부족합니다.
여러차례 잡지에 광고를 내어서 협조를 요청하였는데도, 지금껏 아무도 연락이 없어요. 관심이 없는건지, 자료가 없는건지  그래도 해 나가야지요. 그러던 중 어느날 저는 굉장한 보물을 갖게 되는 행운을 얻었어요. 다름 아니라 1933년도에 베트남에 처음 이주해 오신 우리교민사의 첫 주자인 전성화씨의 자제인 전영상 선생의 회고록 <길 따라 세월 따라>를 입수 하게 되면서 그간의 계획을 바꾸어 이분들 부터 시작되는 한인사를 준비하게 된 겁니다. 우리 교민사가 81년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과 지금 한인회관이 언제 어떻게 건축되었는지를 알게 된 것도 커다란 수확이지요. 지난달에는 우연히 점심식사를 같이한 대학동기가 1983년에 베트남에 와서 장사를 한 적이 있는 삼성물산 팀원이 었다는사실을 알고 또 한번 대박을 건진 기분을 만끽 하였습니다.
거기에 임홍재 전 한국대사를 비롯한 여러분이 저술한 베트남 관련서적과 우리 교민잡지들의 기사를 추려서 자료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흡하지만 이렇게 시작을 해 놓으면 언젠가는 다른 후진들이 발전된 교민사를 만들어 낼거라고 믿고 합니다.

베트남 한인 교민사를 편찬에 대한 소감에 대해 한말씀 해주신다면..
그 동안 저를 믿고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들려 주신 여러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몸이 불편하셔서 몇 일에 걸쳐서 이야기를 해 주신 오명 선생님께도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리며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참전사실을 불안해 하시던 분, 과거를 기억하길 원하지 않는 분들도 있었습니다만 저는 이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를 하니 아무런 섭섭함이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한인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주고 있어 든든합니다. 
혹시라도 참고될 자료나 이야기가 있으신 분들은 지체말고 저한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 일을 하면서 저한테 늘 다짐 하는게 있습니다. “네가 아니면 누가 이 일을 하겠는가. 너 만큼 베트남 교민사회를 잘 아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이는 한국에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또 베트남에서도 너 만큰 오래 산 사람도 별로 없지 않느냐 계속해서 완성 하거라”는 자기암시를 계속 하면서 흐트려 지는 마음을 다잡고 합니다. 아무래도 실력이 미치지 못하다 보니 몸부림 치는것이지만 어쨋든 수개월 내로 완성할 겁니다. 
격려해 주십시요. 그리고 소장한 자료를 흔쾌히 제공해 주신 한기윤 전한인회장에게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더 감사드립니다.”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느낀다. 모쪼록 그동안의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이 모여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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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교민사 편찬 위원회 편찬위원장 황성원
51-53 Phan Khiem Ich, KP. 3, PMH, P.Tan Phong, Q7
090-383-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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