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생초보가 수출을 완료한 비결

kimswed 2016.07.15 09:32 조회 수 : 139

무역 관련 사이트 즐겨찾기 후 수시로 드나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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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 소독기 생성수를 제조하는 A사는 무역 담당 직원이 갑자기 퇴사하는 바람에 디자인 전공자인 A주임이 수출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수출에 문외한인A주임은 무역에 대한 기초 자문을 받기 위해 무역협회에 도움을 청했고, 말 그대로 무역 생초보인 그를 위해 신용장 작성하는 법, 무역 대금 결제 방식 등에 대한 기초 상식부터 자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A주임은 무역 업무 자체를 너무 낯설어하고 어려워하기에, 먼저 무역이란 것에 대해 친숙해지고 익숙해질 만한 환경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자문위원은 판단했다. 이에 자문위원은 무역협회 뿐만 아니라 코트라, 중소기업 진흥공단 등 무역 업무에 도움을 받을 만한 기관들의 홈페이지를 즐겨찾기에 등록할 것
을 A주임에게 권했다.

 

“매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사이트에 접속해서, 그날 업데이트 되는 국가별, 지역별 최신 해외 시장 정보를 살펴보세요. 특히 무역협회의 tradeKorea, 코트라의 buyKOREA, 중소기업진흥공단의 GobizKOREA 등 온라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하도록 노력하시고요.” 조언대로 A주임은 무역이란 용어가 일상 속으로 파고 들어올 정도로 친숙해질 때까지 노력했다. 매일 출근하자마자 무역 관련 사이트를 훑어보는 게 처음에는 익숙하지도 않고, 사이트에서 언급되는 용어들도 낯설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오늘은 어떤 소식이 업데이트되었을까?’란 궁금증이 자연스레 일 정도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자 자문위원이 도와주어야만 했던 주문서 작성부터 선적 서류, 네고 서류 등의 작성법에 자신감이 붙었다. HS 코드(국제통일상품 분류체계에 따라 대외 무역거래 상품을 총괄적으로 분류한 품목코드) 번호를 확인하는 것부터 가격 책정, 물류비 절감 방법 등의 실무에 있어서도 노하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외국어에 능숙하지 않았던 A주임은 외국어 문제를 무역협회의 무료 통번역 서비스를 활용해 해결했다. 무역 실무에 관한 오프라인 교육을 받기 시작했으며,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도 활용하게 되었다. 노력 끝에 A주임은 드디어 수출 업무를 위한 바이어와의 이메일 교환 등의 실전 업무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다.

 

이에 자문위원은 A주임에게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전시회에 참가해 직접 바이어 상담을 해 볼 것을 권했다. 회사의 적극 지원 하에 2015년 3월 미국 보스턴 전시회 및 5월 중국 베이징 전시회 등에 A주임은 자문위원과 함께 참가했다. 전시회 현장에서 A주임은 자문위원과 함께 바이어를 상담했고 홍보, 판촉을 하면서 해외 마케팅을 체험했다. 그는 이 여세를 몰아 향후 상하이 및 홍콩에서 개최될 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와 일 대 일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문위원의 지원과 A주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마침내 A사는 2015년 상반기에 중국 지역에 약 37,030불, 홍콩 지역에 10,800불, 파나마 지역에서는 5,000불, 미국 지역에서는 13,330불 규모의 수주 오더를 받고 선적을 완료했다.

 

이제 누가 보아도 명실공히 무역 전문 담당자로 성장한 A주임은 본 업무인 디자인보다 무역 업무에 더욱 큰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올해 회사의 수출 목표인 20만 불 달성을 위해 본인이 솔선수범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혀 왔다. 이처럼 무역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힘들고, 험난한 일들도 많이 생기지만, 그래도 회사의 제품을 타국에 당당하게 공급하게 되었을 때의 기쁨과 성취감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나 요즘처럼 내수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에는 그 느낌이 배가된다. 당당한 글로벌 기업, 글로벌 사원으로 거듭나려면 두려움은 잊고 무역이라는 거친 항해를 거침없이 즐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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