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익 엠앤씨커뮤니케이션즈

kimswed 2023.10.11 06:56 조회 수 : 29

재수주율 80%’의 비결은 최선… 내일을 향해 날다
 
 
‘세상을 바꾸는 회의를 만듭니다!’ 민경익 대표가 이끄는 엠앤씨커뮤니케이션즈의 슬로건이다. ‘회의’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회의 대신 컨벤션·마이스·이벤트 등의 단어를 넣으면 ‘회사가 더 커 보이지 않을까’. 
민경익 대표의 설명은 명료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열린 ‘포츠담 회담’,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파리협약’ 등 굵직한 역사적 이벤트는 회의를 통해 결과가 도출됐다는 것이다. 
물론 엠앤씨커뮤니케이션즈(이하 엠앤씨)가 굵직한 국제회의만을 챙기는 것은 아니다. 민 대표는 “학생 공모전의 심사(회의)로 세상을 바꿀 전문가가 탄생한다”며 모든 회의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컨벤션 전공자의 도전기 = 민 대표의 마이스 창업 과정은 그의 전공을 고려할 때,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마이스 업계 종사자라면 ‘무모하다’는 말이 나온다. 
 
민 대표는 경희대에서 컨벤션경영학(현 호스피탈리티경영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대학원 졸업 두 달 후인 2011년 4월 학과 후배들과 창업했다. 
 
민 대표는 자신의 창업에 대해 ‘가볍게’라는 표현을 달았다. 
 
“처음에는 2년만 해보고 안 되면 접으려고 했습니다. 학교 앞 6평 오피스텔을 빌려 후배 3명과 함께 시작했죠.”
 
마이스 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전무한 상황. 업계에서 무모하다고 보는 이유다. 
 
하지만 민 대표는 나름 확신이 있었다. 그는 마이스 정책 개발 경험에서는 누구에 뒤처지지 않는다. 
 
대학원 재학 당시 ‘서울 미래 컨벤션도시 육성 사업단’에 참여해 국제 규모의 컨벤션 유치 연구를 했고, 지도교수와 함께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기본계획’을 짰다. 현재도 열리고 있는 ‘오송 화장품·뷰티 엑스포’의 시발이 된 기획안이다. 
 
423p 분량의 연구서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마이스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창업 2년간 월 100만 원으로 생활 = 사업 초반 힘든 시기의 연속이었다. 
 
민 대표를 포함 창업에 함께한 후배 3명 모두 이렇다 할 PCO(회의기획) 경험이 없었다. 당연히 일을 따내는 게 어려웠다. 입찰에 참여조차 하지 못하는 건이 수두룩했다. 요건에 맞아도 심사에 올라가면 번번이 떨어졌다. 
 
우수한 인재가 있더라도 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없다는 것은 큰 약점이었다.
 
“10개 입찰에 참여해 500만~1000만 원짜리 소규모 행사 한두 개만을 수주했습니다. 큰 자본금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창업했지만,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서 2년간 저를 포함 창업멤버들은 매달 100만 원 정도 들고 집에 갔습니다.”
 
대표라면 그렇다손 쳐도 직원들은 어떻게 버텼을까. 
 
이 질문에 민 대표는 “저는 인복이 많은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절박함이 낳은 ‘재수주율 80%’ = 민 대표는 수주한 행사에 대해서는 규모와 관계없이 고객에게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행사 수주의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고객의 인정으로 이어졌다.
 
“저희 회사의 장점은 재수주율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한번 맡은 행사의 80%가량을 재수주합니다. 10년 가까이 연속 맡고 있는 행사도 있습니다.”
 
▲컨벤션을 전공한 민경익 엠앤씨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소규모 회의부터 대형 행사까지 수주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회사의 입구 로고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민경익 대표 [사진=김준배 기자]
재수주율이 높은 비결을 묻자 ‘절박함’을 꼽았다.
 
“뻔한 말일 수 있겠지만 행사 수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의 성공적 개최만을 생각하고 일을 합니다. 저희에게 일을 맡긴 고객 그리고 행사장을 찾는 참관객들의 ‘만족’만을 바라보고 준비합니다.”
 
민 대표는 직원들에게 행사 규모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한다. ‘최선’이 엠앤씨의 성장 DNA이기 때문이다.
 
“행사 규모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설령 2000만 원 이하 규모의 사업이라도 고객은 큰 비용을 지불한 것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그 행사는 추후 2억 또는 그 이상의 행사로 커질 수 있습니다.”
 
민 대표의 노력 덕분에 3년 차인 2014년부터 4억 원 규모의 대형 행사를 수주하면서 외연을 확대할 수 있었다. 
 
민 대표는 “고객들의 평가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CI를 교체하고 새로운 슬로건 ‘세상을 바꾸는 회의를 만듭니다’를 발표했다. 11년 전 사실상 무자본으로 창업한 이후 쉬지 않고 달려왔고, 이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 대표는 “코로나 발발 이후 시대 변화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런 변화에 우리가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CI와 슬로건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진정성’으로 고객 인정받을 것 =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다. 
 
민 대표는 “누가 행사를 기획했느냐에 따라 행사를 찾는 방문객의 반응은 제각각”이라며 “어느 행사든 참관객이 행사를 참여해야 할 명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저희의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매년 10~15% 회사를 키워온 민 대표는 이런 성장세를 지속시키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회사 규모는 커졌지만 민 대표는 앞으로도 수주한 모든 행사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행사라도 엠앤씨에 맡긴다면 분명 다른 결과물을 낳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민 대표는 “일반인이 행사를 준비하다 보면 결과물 도출보다는 개최에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며 “전문업체가 행사를 맡으면 의도에 맞게 참가자에게 몰입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때문에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으로 “저희와 같은 전문기획사 손을 거치지 않는 행사들이 여전히 많다. 이런 행사들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대형 행사든 소규모 회의든 모든 행사를 훌륭하게 기획해 진행하는 마이스 회사로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 설립 : 2011년 4월
• 사명 의미 : 엠(MICE) & 씨(Consulting) - 단순 대행을 넘어 전문지식 기반의 MICE 기획 및 운영
• 대표 행사 :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Korea Luxury Travel Mart, NET 챌린지 캠프
• 모토 : 세상을 바꾸는 회의를 만들어 갑니다. 
• MICE산업 발전을 위한 한마디 : 무궁무진한 중소규모 MICE 시장에 대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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