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가장 큰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반면,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생산비용 대비 낮게 형성된 전력 구매 단가 탓에 개발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전력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육성할 계획으로, 우리 기업에는 잠재 시장이 될 수 있다.

KOTRA는 12월 6일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전력 발전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전력 수요 및 공급 동향과 수력 등 주요 신재생에너지원별 개발 동향,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 등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전력 발전 동향’ 보고서는 KOTRA 리포지터리(openknowledge.kotr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 향후 10년간 전력 소비 연평균 4% 이상 증가 예상 = 인도네시아는 지리적 환경 조건으로 인해 동남아 국가 중 가장 큰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잠재 신재생에너지 보유량 약 464GW 대비 실제 활용(발전용량)은 10.5GW로 2.3% 수준이며, 동남아 국가 중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가장 큰 베트남(35.6GW)과 비교해서는 30% 정도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2억7000만 명)이며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작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5~6%대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더해 1인당 전력 소비량은 다른 동남아 국가 대비 낮은 수준으로 시장 잠재성이 높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 신재생에너지 분야 민간 투자는 여전히 부진 = 정부는 전체 전력 발전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25년까지 23%, 2050년까지 31%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비친 바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개정된 국가온실가스 로드맵에 따라 분야별로 이산화탄소 감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정부의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1년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14%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개발 인프라가 열악해 초기 투자 부담이 크고, 생산비용 대비 낮게 형성된 전력 구매 단가로 인해 수익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의 적자 문제 또한 전력구매계약(PPA) 단가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발전비용이 저렴한 재래식 발전(석탄·가스·디젤)은 인도네시아 에너지 믹스에서 여전히 큰 비중(85.6%)을 차지하고 있다.

◇수력·지열·바이오 분야 개발 집중… 태양광·풍력은 점차 증가 예상 = 현재 가동 중인 신재생에너지원별로는 수력(58.6%), 지열(20.3%), 바이오(18.1%) 순으로 활용도가 높다. 태양광과 풍력은 최근에서야 개발되기 시작했다. 우리 기업들은 그간 상대적으로 발전소 설치와 운영이 용이한 수력발전 분야 위주로 진출해왔으나 최근 들어 지열, 바이오매스,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을 검토 중이다. 한편,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토지 확보와 개발 인허가 취득 등 환경 문제에 관한 애로가 존재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형적 특성상 송배전 인프라 시설의 확충도 시급한 실정이다.

◇프로젝트 개발뿐 아니라 기자재 분야에서도 잠재 시장 = 정부 방침에 따른 자국산 부품 의무 사용 비중에도 불구하고 현지 조달이 어려운 기자재는 해외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풍력·태양광·지열 분야 국내 제품 수출실적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수출기업들은 발주처 또는 EPC 기업의 벤더 리스트에 등록하거나 이미 등록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현지 진행되는 입찰 참가를 위해서는 국제표준 인증 획득도 중요하다.

김태호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탄소 저감 사회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기업 간 신시장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며 “잠재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적기 제공해 우리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유정  07yj28@kit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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