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조용병 행장 취임과 동시에 베트남 호치민시 최대 화교상권지역인 안동지역에 현지화 특화점포인 안동지점을 신규 개점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호치민시 중심부 남서쪽에 위치한 안동지역은 안동시장, 안동플라자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매장, 상가 및 고급레지던스호텔 등이 밀집한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순수 베트남 고객을 대상으로 리테일 시장 공략이 가능한 곳이다.
베트남 유일의 한국계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은행 및 글로벌은행과의 경쟁 기반 구축을 위해 2011년부터 현지화 영업을 적극 펼쳐 왔다. 이번에 개점한 안동지점 역시 이러한 은행의 BIZ 모델 확장 전략에 따라 한국계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순수 베트남 고객 위주의 영업을 추진하게 된다.
베트남 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행장은 올해 해외에서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해외에 10개 내외의 지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예년(3~5개)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지난 19일 호치민시 최대 화교상권지역인 안동지역에 현지화 특화점포를 오픈한데 이어 연내에 3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베트남과 같이 경쟁력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고객들과의 접점을 적극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아울러 중남미, 멕시코 및 중동 등 신규지역진출도 모색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