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탱화성 "성남 기업 생산기지 건립 추진"
성남시•탱화성 '4개년 협력 프로그램' 협약
베트남 탱화성이 양 도시간 4개년 협력계획 수립을 위해 18명의 대표단을 꾸려 6박7일 일정으로 우호교류협력 협약도시인 성남시를 찾았다.
지난해 10월 탱화성 당서기가 탱화성에 성남지역 기업 생산기지 건립을 추진하려고 온 이후 두 번째 성남 방문이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찐반찌앤 탱화성장은 28일 시청에서 '2014∼2018년 성남시-탱화성 간 협력 프로그램'에 서명했다.
4개년 협력은 양 도시가 지난해 4월 체결한 우호교류협력 양해각서를 토대로 2018년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탱화성 하이테크단지•공업단지•경제구역에 대한 투자•협력사업, 성남시 기업의 탱화성 진출시 우선권 부여 등과 같은 협력 프로그램을 담았다.
양 도시는 이를 위해 정부기관, 단체, 학교, 연구기관, 산업체, 기업 간 정기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사업별 추진성과를 공유하며 기관별 협력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탱화성 대표단은 방문기간(7월27일∼8월2일)에 판교테크노밸리, 성남산업진흥재단, 성남U-city 통합관제센터를 찾아 운영시스템과 지역 산업체를 견학한다.
31일에는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기업 투자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트남 탱화성은 인구 350만명에 면적 1만1천여㎢(성남의 78배)의 대도시다. 섬유, 설비, 목재 등을 생산하는 레몬•빔썬 등 여러 공단이 조성돼 있어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곳이다.
성남시는 "한국 문화와 성남지역 기업 상품을 자연스럽게 탱화성 현지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베트남에 친 성남 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