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경남하노이

kimswed 2014.07.01 09:05 조회 수 : 548 추천:82



약 350m 높이의 경남 랜드마크는 최근까지 회계법인 KPMG 등 국내외업체 97개사를 유치해 65%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추가로 입주대상 업체들을 물색 중이다.
경남 랜드마크는 이를 위해 베트남에서 그동안 쌓아올린 높은 인지도 등을 내세워 잠재적인 입주업체들에 손짓하고 있다. 층높이 72층의 경남 랜드마크는 하노이 전역을 조망하는 전망대와 다양한 이미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아트 트릭 뮤지엄' 등을 두루 갖춰 하노이의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경남 랜드마크에는 지난해에만 한국인과 중국인 등 약 12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은 데 이어 올해에도 적어도 9만명 가량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에 맞서 롯데센터 하노이는 유명 브랜드 업체들을 중심으로 선별 유치에 나서는 등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한다.
롯데센터는 최근 한국대사관 유치를 사실상 확정한 데 이어 독일 등 주요 공관 등을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에 매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 등을 앞세워 공관 외에 일본과 미국 등의 세계적 기업들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 한국업체들, 베트남서 '랜드마크' 경쟁 = 경남이 약 1조 2천억 원을 들여 2012년 말에 완공한 경남 랜드마크는 건물 높이를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통한다.
전 세계에서 17번째로 높은 건물인 경남 랜드마크72는 사업비만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건물로 공사 초기부터 베트남 안팎의 이목이 쏠렸다.
약 4만 2천㎡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이 60만 8천㎡나 되는 경남 랜드마크는 숙박용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이 합쳐진 개념인 서비스 레지던스 378실과 호텔 259실을 갖추고 있으며 오피스 면적도 18만㎡에 이른다. 최근에는 한류 스타들의 공연 등 한국 관련 문화행사들이 이어지면서 '한류의 거점'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연면적 24만 7천㎡의 지하 5층, 지상 65층의 복합건물로 남부 호찌민의 68층짜리 현지업체 건물에 이어 베트남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그러나 롯데 측은 롯데센터 하노이가 베트남의 최고급 건물이라는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베트남의 전통의상 '아오자이(Ao dai)'를 형상화한 독특한 외형의 롯데센터 하노이는 호텔 318실과 서비스 레지던스 258실에 6만 3천500㎡의 오피스 공간을 갖췄다.
푸른 색이 감도는 건물 주변에는 경관 조명이 설치돼 있어 야간 시간대에 부근을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특히 건물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념비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하노이 지역의 일반 건축물과 달리 지하 5층으로 설계된 이 건물은 건축 당시 최대 지름 2m의 콘크리트 파일 445개를 지하 40∼75m에 박아 1만 1천t의 하중에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남•롯데 입주업체 유치전 '가열' = 롯데센터 하노이의 '그랜드 오픈'이 9월 초로 다가오면서 하노이 랜드마크들간의 입주업체 유치전도 후끈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경남은 최근까지 KPMG와 PWC 등 유명 회계법인과 SC은행, LG전자 등 글로벌 업체 97곳을 유치한 데 이어 주변의 외국 IT업체 등 20여 개 업체들을 추가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그간의 극심한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 때문에 오피스 공간 점유율은 65%에 불과하다. 롯데센터 하노이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경남이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업체와 현지 기업 유치에 주력하는 데 반해 롯데는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기업 외에 한국대사관 등 주요 공관과 국제기구, 브랜드 업체들을 유치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대사관과 EU(유럽연합) 대표사무소가 입주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독일, 말레이시아, 벨기에, 이스라엘 등의 대사관과 대만 대표부 등 7∼8개 외국 공관이 입주할 예정이거나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롯데센터 28층 공간을 활용키로 하고 이달 중으로 계약을 체결해 이르면 오는 10월 중에 입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와 토토 등 일본의 대형 금융기관들과 업체들도 롯데센터 하노이에 둥지를 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현재 17%에 그친 오피스 부문의 점유율을 올해 안에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에 입주하는 업체와 기관들에 한해 할인 혜택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 입주업체 유치경쟁에도 호텔 부문은 '쾌청' =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들과 하도급업체들을 비롯한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호텔 부문은 대체로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하노이 호텔업계의 선두주자로 한국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618개의 객실을 보유한 그랜드플라자의 경우 지난 3월과 4월엔 점유율이 90%를 넘어설 만큼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롯데호텔과 그랜드플라자 등이 잇따라 호텔을 개관하더라도 수요층이 서로 다른 만큼 관련업계의 경쟁은 오피스 공간처럼 격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그룹과 LG전자 등이 잇따라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호텔 수요가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5월 중순 반중시위 여파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던 중국인과 대만인 고객 역시 상황이 진정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남부지역의 반중시위로 중국과 대만업체 직원들의 방문이 줄어들면서 점유율이 줄었지만, 조만간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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