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0년 내에 15억 달러를 투자하여 402,600m2 면적의 복합공장을 하이퐁(Hai Phong) 짱줴(Trang Due) 산업단지에 건설한다.

고태연 LG 베트남 법인장은 "크게 2주기로 나눠, 2013년부터 2017년까지를 1주기로 하여 5억1천만 달러를, 2017년 6월부터 2023년까지를 2주기로 하여 9억9천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LG는 2014년 2월까지 공장을 가동하여 1주기 내에 많은 상품들을 생산해 낼 예정이다.

고태윤 법인장은 투자 유치 정책에 관한 물음에 베트남은 투자자들에게 세금 정책을 포함하여 많은 매력적인 우대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노동자들이 우수하고 숙련되며, 수출입에 용이한 물류시스템과 같은 많은 장점들이 있다고 말했다.

"LG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투자를 고려할 때 베트남 시장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베트남이 젊고 숙련된 노동자들이 풍부하다고 본다." 고 고 법인장은 재차 강조했다.

시장 동향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건비가 베트남 보다 높아지면서 향후 2, 3년 동안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중국에 가장 큰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삼성은 각 공장들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겨와야 했다.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게 되자 스마트폰의 매출 성장이 둔화하게 되어 인건비가 더 낮은 베트남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삼성은 900달러가 넘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앞지르고 있고, 150달러의 보급형 휴대폰 시장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폰 제조 회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고급 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고, 보급형 휴대폰 시장에서의 중국 경쟁업체들이 점점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여 삼성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삼성은 노키아, 인텔과 같이 중국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값싼 인건비를 활용할 수 있는 베트남으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LG도 이윤 극대화를 위해 베트남의 값싼 노동시장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