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용 라우트컴퍼니

kimswed 2023.12.30 06:33 조회 수 : 35

웰니스·스포츠 관광시장 개척하는 30년 마이스 전문가
 
 
‘웰니스 관광’ ‘스포츠 관광’
2020년 설립된 마이스기업 라우트컴퍼니의 주력 비즈니스 모델들이다. 
 
아직은 생소하다. 라우트컴퍼니를 이끄는 강도용 대표는 틀에 박힌 인센티브 투어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회사의 업력은 짧지만, 강도용 대표는 마이스 분야에만 약 30년 동안 몸담은 베테랑이다.
 
강 대표는 마이스업계 종사자들이 ‘N잡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그래야 마이스 업계에 다양한 인재들이 찾고, 산업도 활기를 띨 것이란 예상이다. 
 
강 대표는 라우트컴퍼니 관광·마이스 부문 대표 외에도 건국대 겸임교수, 마이스 컨설턴트, 관광품질 인증위원, 협회 대외홍보위원장, 공기관 행사 유치분과 대표를 겸직하는 N잡러다. 30년간 300회 이상 국내외 비즈니스 출장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진행한 마이스 프로젝트만 1000개가 넘는다.
 

 
●출중한 기획력 발휘 = 관광학을 전공한 강도용 대표는 1994년 자연스럽게 관광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20여 년간 기업출장, VIP의전, 패키지여행, 해외 지사 운영 등의 경험을 쌓았다. 
 
여행사 재직시절에는 참신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인센티브투어팀과 마이스팀을 연달아 론칭해 안착시켰다.
 
그는 기획력이 뛰어났다. 2000년대 중반에 다국적 제약사인 J사의 제주도 아시아·태평양 콘퍼런스의 항공·교통·숙박을 담당했을 때의 일이다. 강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각국에서 온 1200명에게 인센티브 투어에 걸맞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고민했다. 
 
그래서 기획한 것이 이동 중 K-드라마의 하이라이트 방영이다. 당시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태왕사신기·대장금 등 드라마들을 20분 분량으로 줄여서, 각 언어로 방영했다. 
 
예를 들어 일본인들이 탄 버스는 일본어, 인도인들이 탄 버스는 인도어 버전이 나왔다. 이들 드라마에는 제주도 촬영장면이 있었고, 투어 프로그램에는 촬영지 견학이 포함됐다.
 
또 하나는 제주민속촌에서 한국 전통 삶을 체험하는 기획이다.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대규모로 채용해 떡 매치기, 곤장 맞기, 옥살이 체험, 시냇가 빨래하기 등을 체험하도록 했다. 
 
강 대표는 “행사 후 수십 통의 감사 편지를 받았다”며 “기획력을 인정받아 주최측과 오랫동안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의 아이디어 원천에 대해 물었다. 여행을 즐긴다는 강 대표는 “여행에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며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참여자에게 동기부여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팬데믹에 창업 초기 고전 = 강 대표는 2020년 10월 대학 후배인 김미소 대표와 공동으로 라우트컴퍼니를 세웠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다. 당연히 어려움이 많았다. 신생기업이니 사업 기회는 없었다. 
 
강 대표는 “대면 행사가 불가능하니, 컨설팅·인증·심사 등을 하면서 어렵게 버텼다”고 밝혔다.
 
첫 프로젝트는 2022년 찾아왔다. 충북 음성 소재 마이스기업인 잼토리와 공동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음성을 찾도록 하는 인센티브 투어 프로그램이다. 해외 타깃 국가는 태국이었다. 양사는 태국기업들이 한국 산업체 투어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봤다.
 
마침 음성에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있는 양변기업체인 인터바스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독의 의약박물관이 있었다. 
 
강 대표는 “태국만 해도 한국의 선진 산업체 현장을 시찰하는데 큰 매력을 느낀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태국에서 여러 팀을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라우트컴퍼니는 충북 음성에서 인센티브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2022년 투어 참가자들이 음성 소재 양변기업체인 인터바스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라우트컴퍼니]
●웰니스·스포츠 투어 시장 진출 = 강 대표의 기획력은 팬데믹이 끝나갈 무렵인 2022년 발휘됐다. 웰니스와 스포츠를 마이스에 접목한 웰니스 투어와 스포츠 투어다. 이를 위해 태국 방콕에 ‘연구마케팅 지사’를 세웠다. 연구마케팅 지사로 표현한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며 개발한다는 취지라고 강 대표는 설명했다.
 
“태국인은 비자 없이 한국 방문이 가능합니다. 그동안은 의료 관광만 활기를 띠었는데 이제는 치료만이 아닌 치유·예방이 포함된 웰니스 관광으로 넓혀갈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웰니스 투어는 스파·명상 등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스파 또는 사찰 등을 방문해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여유를 만끽한다. 의료관광이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반면에 웰니스 투어는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진행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스포츠 투어도 흥미롭다. 국내에선 축구클럽팀조차도 정식 축구장을 대여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착안했다. 태국은 유럽 축구리그 팀들이 동계훈련 장소로 사용될 정도로 축구장이 많다. 무엇보다 기후 특성상 잔디 관리가 잘 된다. 
 
라우트컴퍼니는 2022년에 태국 치앙마이에서 한국·태국·라오스 동호인 축구클럽이 참여하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스포츠 투어 가능성을 확인했다. 
 
강 대표는 “국내에서 제대로 된 축구장을 예약하려면 1년 정도 소요된다”며 “태국에는 축구장 확보가 쉬운 데다가 체재비가 저렴해 스포츠 투어를 가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소개했다. 라우트컴퍼니는 2027년까지 미국과 베트남에도 웰니스와 스포츠 투어를 위한 지사를 낼 계획이다. 
 
●모든 세대 아우르는 마이스기업 될 것 = 30년간 마이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강 대표는 모든 세대가 즐기는 마이스 사업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세대의 인재들이 마이스 업계에 진출하기를 희망했다. 
 
강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 업계에 허리 세대가 많이 줄었다”며 “마이스산업은 고도화된 서비스 비즈니스로 젊은 층부터 중장년, 시니어까지 전 세대에 맞춤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세대의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스 업계 직원들의 ‘N잡러’ 활동을 권장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강 대표는 “젊은층을 만나보면 한 회사에서 3~5년 근무하는 것을 적정하게 본다”며 “이들이 마이스 업계에서 편하게 일하며 그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팬데믹 이후 마이스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며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우리 업계도 계속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설립일 : 2020년 10월
 
• 사명 의미 :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기업
 
• 대표 행사 : 와인빌리지 조성계획 수립, 스마트관광도시 컨설팅, 치앙마이 드림컵 2023
 
• 모토 : 혁신적인 마이스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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